지네딘 지단 : 감독은 언제나 선수를 위해 존재한다.
먼저 이 글은 알론소가 팀을 떠난 것은 이제 과거의 문제이고, 앞으로 이 팀의 미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의 소산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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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미두 음사이디(Hamidou Msaidie)의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로서, 우리 팀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졌던 지네딘 지단이 그의 코칭 스태프들이 함께 모여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지단은 하미두 음사이디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1. 감독의 존재 이유 (
) 35:09 "내게 있어 감독이란 선수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 직업에서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입니다." (“Pour moi, c'est ce qui fait la force... c'est tu es là pour le joueur. Si tu as pas compris ça, tu peux pas durer dans ce métier.”)
2. 전술보다 중요한 ‘호감’ (
) 35:36
"선수들이 당신이 도입하려는 방식(훈련, 전술 등)에 진심으로 따르게 하려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해야만 합니다." (“Pour que ils adhèrent aussi à ce que toi tu mets en place, il faut qu'il nous aime bien quand même.”)
3. 팀의 완성도 (
) 35:48
"선수들이 감독이 제시하는 훈련이나 운영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팀에는 언제나 무언가 결핍되어 있을 것입니다." (“Si les joueurs ne sont pas d'accord avec ce que tu mets en place, il manquera toujours quelque ch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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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이 발언은 최근 사비 알론소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상황과 맞물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리더가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기보다, 구성원(선수)이 그 철학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인 만큼, 감독은 '지휘관'이기 이전에 그들을 지원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지단의 철학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단의 철학은 명확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전술이라도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이 인터뷰는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레알 마드리드가 왜 위기인지, 그리고 차기 감독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를 지단이 직접 답해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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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은 참... 전임감독을 떠나 인간적으로 엄청 성숙하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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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zy 28일 전솔직히 지단만이 할 수 있는 말.
레알마드리드에서 그 누가 지단의 권위와 위상에 대들 수 있을까요. -
카카♥ 28일 전감독은 선수를 위해, 보드진은 감독을 위해야하는데 우리 보드진은 감독보다는 특정선수만을 위하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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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Moon 28일 전괜히 선수로도, 초임 감독으로도 레알에서 성공한게 아니죠. 애당초 떡잎이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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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BLANC 27일 전알론소 나가기 전에 한 인터뷰 같지만 어쨌든 참 깔끔함. 이래서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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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6일 전일단 페레즈랑 친하고 레전드여서 지단이 어떤 걸 해도 선수들이 감히 개길 수가 없는 구조 아닌가요 ㅋㅋㅋ 할 거 다하면서 저런 말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지단이 유일할 듯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