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기다려줄 용의가 있었는데.
페레스의 인내심이 그 정도가 아니네요.
일전에도 말했지만 사실 알론소의 경질은 진즉 확정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알론소가 보여주는 전술이나 기용이 다 이해가 가는 것도 아니고 다 맘에 들진 않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이제 어느정도 새롭게 태어나야 했기에
그 시행착오를 기다려 줄 용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레알팬들이 그랬다고 생각해요.
원인과 이유는 오롯이 페레스만이 알고 있겠죠. 사람들은 제각기 추측하는 바를 이야기할테고, 영감은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바랄 겁니다. 늘 그래왔듯이.
전술은 요술방망이처럼 짠하고 입히면 짠하고 발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인내를 기다릴 수 없는 팀이 발전하기란 요원하겠죠. 아침부터 입맛이 너무 쓰네요.
많이 씁쓸하네요. 이 누추하고 답없는 곳을 벗어난 귀한 사비에게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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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01.13현대축구에서 이른바 트렌디한 전술가라고 불리는 감독들은 보통 일정 이상의 이적시장 전권과 라커룸 파워를 가져가기를 원하고 팀에 합류하기 전 그거부터 요구하죠 이 팀 같은 경우는 워낙 팀의 위상이 어마무사하기 때문에 전성기 무리뉴급이 아닌 이상은 그 정도의 전권을 부여하지 않고 그걸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팀의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쌓길 바라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알론소가 딱 그런 케이스였던걸로 보이구요
하지만 알론소는 못해도 반년 길면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유형이고 자신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반과 라커룸 파워가 필요하죠 하지만 이 팀 보드진이 증명하지 못한 감독에게 그것을 주기엔 만무하고... 애초부터 결말이 예정되어있던게 아니었을까도 싶네요 다들 우려했던 부분이 결국 눈 앞에 나타난 느낌...
페레즈는 아마도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할거고 그렇게 해서 현재의 레알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을 고집할겁니다 그리고 증명하려고 하겠죠 지금 자신에게 가해지는 손가락짓들은 증명만 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테구요 그래서 저는 참 호날두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결국 일은 저질러졌고 이제 우린 미래를 봐야하는데 아르비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어지러운 팀에서 잘 헤쳐나가주길 바랍니다 -
Ruud Moon 01.13개인적으로는 팬들이 유독 사비 알론소에 대한 환상이 너무너무 크다고 보긴 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 보자면, 사실 형편 없는건 맞는데 유독 알론소에 대해서 너그러운 느낌. 아마 안첼로티에 대한 반감이 알론소에 대한 긍정으로 작용했을거라 추측하긴 합니다. 1년은 기다려 줬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표방하는 우리팀에서 성적도 못내고 선수들도 휘어잡지 못해서 잡음이 계속 나오는 상태에서 오히려 남기는게 더 독이 된다고 판단했을거라 봅니다. 독일 리그에서 해낸 것이 반드시 영국, 스페인에서도 동일하게 치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봐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 관계가 너무 안좋게 끝난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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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P.TORESS 01.13@Ruud Moon 승점도 지난 시즌보다 높고 챔스 순위도 높고. 경기력도 크로스 없는 안 감독보다 좋습니다. 이 정도도 기다려주지 못한다면 이 팀에 색채를 입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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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르코 로이스 01.13@Ruud Moon 솔직히 안감독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알론소에게 좋게 작용한 부분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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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Legend Guti 01.13@Ruud Moon 너그럽다기보단 이젠 바꿔야 하는 시점에, 알론소같은 레젠드와 어느 정도 검증된 실력으로, 시간을 충분히 줘야한다는 마음인거 같네요.
거기에 시즌 초반 전술과 다시 원래대로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에 비니라는 역대급 빌런이 이짓꺼리 하고 있으니, 당연히 알론소를 더 밀어주고 싶은 마음인거 같기도 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1.13@Ruud Moon 뭐 한가지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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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01.13한달전에는 짤랐으면 했다가 이제는 그냥 가도 좋지 않을까 했는데 좀 뜬금포긴 하네요. 진짜 안짤릴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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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1.13@Vanished 뭐 거의 기회만 엿보고 있었던 수준으로 잘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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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eeknd 01.13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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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1.13@TheWeeknd 원래 이 팀 팬이 쉽지 않긴 한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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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01.13감독 선수 보드진 다 과실이 없다고 하긴 힘들고, 뭐가 더 효율적이었는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 앞으로 잘되기를 기원하는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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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1.13@라그 로페테기만큼 박았다면 차라리 후련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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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또레스 01.13고비를 넘긴줄 알았는데
갑자기 잘렸네요.....솔직히 이번 엘클은 못이길것 같았는데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네요
드디어 선수들 막 풀어 놓지 않고 축구다운 축구하는 팀좀 만드는 감독이 왔나 싶었는데요
솔직히 아르비가 기적적으로 레알의 펩이 되지 않는 이상, 또 갈아치울것 같은데
이게 뭐하는건가 싶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1.13@득점왕 또레스 아르비가 기적을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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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01.13과실은 모두에게 있는데 감독만 책임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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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미국사는서울시민 01.13@맥킨 공감되네요 모두 과실있고 그나마 알론소가 과실이 제일 적다고 보는데 알론소가 책임지고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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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1.13@맥킨 익숙한 그림이긴 한데, 보고 싶진 않았네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