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무리뉴 첫 시즌과 비슷하네요
잘 돌아가던 시스템도 주축 선수들이 늙거나 떠나면 결국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크카모가 떠난 이후로 기존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고, 이제는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과도기에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관리자’ 안첼로티보다는 ‘설계자’ 알론소 같은 감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리뉴가 2010년에 왔을 때랑 똑같은 맥락이죠.
저는 무리뉴를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정말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봅니다. 2000년대 후반~2010년 초반까지 레알은 지금의 맨유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처참했어요. 6시즌 연속 챔스 16강 탈락, 포백은 ‘자동문’ 소리 들을 정도로 뚫리기 일쑤였고, 카시야스가 매 경기 MoM 찍으며 승점을 간신히 붙잡고 있던 시절이었죠.
그 암흑기를 끝낸 사람이 바로 무리뉴였습니다. 실리 축구라는 명목으로 팀을 갈아엎고, 무엇보다 이후 안첼로티-지단이 연속 챔스 우승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줬어요.
그런데 무리뉴의 레알도 첫 시즌은 엄청난 기복이 있었어요. 시스템이 아직 안 잡힌 상태라 호날두-외질에게 의존도가 극심했고, 그 둘이 해결 못 하면 진짜 답이 없었죠. 특히 내려앉는 약팀들에게 발목 잡히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지금 레알도 똑같아요. 음바페-비니시우스가 해결 못 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모습이 2011-12 무리뉴 첫 시즌 그대로예요. 엘체, 라요, 지로나 같은 하위권 팀만 잘 잡았어도 지금 1위겠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건 펩의 맨시티도 그랬듯이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알론소가 실리 축구에 집착하는 것도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봐요. 첫 시즌은 어떻게든 선방하면서 시간을 벌고, 점진적으로 자기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죠.
스쿼드 퀄리티 자체는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수비 부상이 심각한 건 맞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요. 그러면 여기서 키포인트는 딥라잉 플메?? 스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니 제일 부족한 게 ‘밸런스’이거든요. 볼키핑하면서 패스를 주고 받는, 무리뉴 첫 시즌의 ‘알론소’같은 선수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마빙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아. 우리 팀에는 딥라잉이 가능한 선수는 카마빙가와 세바요스가 있는데요. 세바요스는 좀 잘하나 싶으면 사라져버리고, 카마빙가도 마찬가지라 너무 뼈아프네요. 오죽하면 귈러를 내려서 테스트할 정도이니..
마켈렐레(성공) > 베컴, 구티(실패) > 가고(실패) > 알론소(성공) > 크로스(성공) > 카마빙가(???)
추아메니, 귈러도 맞는 옷은 아닌 거 같아서 카마빙가가 또 안되면 너무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ㅜㅜ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관리자’ 안첼로티보다는 ‘설계자’ 알론소 같은 감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리뉴가 2010년에 왔을 때랑 똑같은 맥락이죠.
저는 무리뉴를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정말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봅니다. 2000년대 후반~2010년 초반까지 레알은 지금의 맨유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처참했어요. 6시즌 연속 챔스 16강 탈락, 포백은 ‘자동문’ 소리 들을 정도로 뚫리기 일쑤였고, 카시야스가 매 경기 MoM 찍으며 승점을 간신히 붙잡고 있던 시절이었죠.
그 암흑기를 끝낸 사람이 바로 무리뉴였습니다. 실리 축구라는 명목으로 팀을 갈아엎고, 무엇보다 이후 안첼로티-지단이 연속 챔스 우승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줬어요.
그런데 무리뉴의 레알도 첫 시즌은 엄청난 기복이 있었어요. 시스템이 아직 안 잡힌 상태라 호날두-외질에게 의존도가 극심했고, 그 둘이 해결 못 하면 진짜 답이 없었죠. 특히 내려앉는 약팀들에게 발목 잡히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지금 레알도 똑같아요. 음바페-비니시우스가 해결 못 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모습이 2011-12 무리뉴 첫 시즌 그대로예요. 엘체, 라요, 지로나 같은 하위권 팀만 잘 잡았어도 지금 1위겠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건 펩의 맨시티도 그랬듯이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알론소가 실리 축구에 집착하는 것도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봐요. 첫 시즌은 어떻게든 선방하면서 시간을 벌고, 점진적으로 자기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죠.
스쿼드 퀄리티 자체는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수비 부상이 심각한 건 맞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요. 그러면 여기서 키포인트는 딥라잉 플메?? 스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니 제일 부족한 게 ‘밸런스’이거든요. 볼키핑하면서 패스를 주고 받는, 무리뉴 첫 시즌의 ‘알론소’같은 선수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마빙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아. 우리 팀에는 딥라잉이 가능한 선수는 카마빙가와 세바요스가 있는데요. 세바요스는 좀 잘하나 싶으면 사라져버리고, 카마빙가도 마찬가지라 너무 뼈아프네요. 오죽하면 귈러를 내려서 테스트할 정도이니..
마켈렐레(성공) > 베컴, 구티(실패) > 가고(실패) > 알론소(성공) > 크로스(성공) > 카마빙가(???)
추아메니, 귈러도 맞는 옷은 아닌 거 같아서 카마빙가가 또 안되면 너무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ㅜㅜ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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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12.15일단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게 먼저일테죠. 그래야만 다음을 도모할 수 있을테니까요. 제발 잘 넘어가길 바랍니다.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23/24 시즌 추아메니가 부상 당하고 카마빙가가 크로스 파트너 자리에서 꽤나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던 시기가 있었어서 그 시기 때만 해도 얘가 추아메니보다 더 낫나 싶을 때도 있었긴 했으나 오래 가진 못했네요. 부상이 참 너무 많군요. -
루우까 12.16빙가가 플메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그 친구도 코바치치랑 다를게 없다고 봐서. 볼잘차는 선수의 짝으로는 가진 툴이 훌륭한데, 그 주인공이 될련지..
별개로 알론소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적을 입히는 것에 가장 1번으로 나타나는게 지표인데, 직전시즌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1년은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그 펩조차 1년은 적응기였으니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뵨쟈마 12.16@루우까 22 공감합니다.. 본문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나 카마빙가와 딥라잉은?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은 느낌인데, 혹 선수가 환골탈태 가능할런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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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12.16추멘이 좀 더 확실히 그 역할을 해주고 빙가는 아직 자리 못잡은 느낌 근데 얘가 수미로 자리잡을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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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Moon 12.16*당장에 예전 알론소, 크로스가 했던 역할을 수행해줄 스쿼드 내 자원은 마땅찮은거 같고, 그걸 대신해서 더 후방에서 빌드업과 반대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하위선, 아놀드 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고 봅니다. 이 시도가 패러다임의 변화가 될지, 그저 임시 변통일지는 얘네 부상 복귀부터 한 뒤에 더 두고 봐야겠죠..
또한 전 무리뉴 시절 의미 있던 성과같은 경우엔 무리뉴 감독의 역할보다는 페레즈의 재임, 그리고 소위 ‘칼데론의 유산’과의 싸움(?)에서 페레즈의 승리(?)와 현명한 클럽 운영이 더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카 빼고(중요)
*써놓고보니 무리뉴가 별거 아니었던 뉘앙스처럼 보여서 수정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 첫번째가 안첼로티, 두번째가 무리뉴이고 당연히 무감독의 능력과 업적은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레즈가 좀 더 알론소를 믿어줬으면 하네요. 무리뉴는 트레블이라는 넘사 업적의 감독이었다지만 알론소도 무려 분데스 무패 우승의 감독이니까요. -
마요 12.16딥라잉은 그 역할 자체를 좋아하는 선수가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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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12.1611-12말고 10-11 무리뉴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직전시즌만 해도 16강딱 마드리드/ 경쟁자 펩바르샤/ 라리가 중하위권 수준차이 환경자체가 무리뉴때랑 천지차이죠.
24-25 말아먹은 시즌에도 바르샤랑 승점 3점차 2위( 맞대결 ㅈ발리고 경기력 구려도 체급차로 양학은 바르샤정도 하는팀)
물려받은거고, 그 전 시즌에는 시즌 2패 챔스-리그 더블팀이죠. 주축선수들도 어린편이고 음바페 추가에 풀백 보강. 적어도 리그는 먹으면서 개혁드가야되는 조건입니다. 강팀전 한끝차이나 경기력의 아쉬움 이런거는 시간필요하다 소리 나올순 있는데 24-25 전반기급 승점은 납득되는수준이 아니죠 -
Ruud Moon 12.16무리뉴는 부진했던 마지막 시즌을 포함해도 승률 70% 이상, 첫 시즌에 오자마자 챔스 4강, 코파 우승을 이뤘는데 아직까지 알론소가 비견되긴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뭐 부임하자마자 선수단 잡는 능력은 비교도 안될만큼 무리뉴가 탁월한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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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또레스 12.16무리뉴때도 알론소 선발에서 빼면 경기력 처참했던 기억이 있는데, 알론소도 알론소가 필요한 상황이네요.
근데 그런 축구를 안보려고 데려온 감독이 알론소같은데?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사실 큰 방향이나 비전을 보면, 한시즌은 두고봐야하는게 맞긴한데
최근 성적이나 경기력을 보면 아슬아슬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부상이고 자시고 빅팀 감독이 성적을 박는데, 그래도 짤리지는 않겠지 싶은 감독은 제가 본걸로는 전시즌 맨시티 펩정도밖에 없는거 같네요 -
트레블마드리드 12.17빙가는 30분 쓰기도 불안한 선수라 딥라잉과는 너무 안 맞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내내 안정감과 판단력이 있어야하는 자리에 누구보다 불안한 선수라뇨 -
LEONBLANC 12.17빙가는 플레이스타일과는 별개로 잔부상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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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12.20무리뉴 첫 시즌은 10-11 시즌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어느 정도 성과는 냈어요. 코파 우승과 챔스 4강, 그리고 수비진도 탄탄했어요. 디마리아 들어오면서 좌우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결됐구요. 지금은 오히려 09-10 시즌 페예그리니 시절 호날두 막 들어왔을 때랑 비교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