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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5-26시즌 코파델레이 탈라베라전 단상.

마요 2025.12.18 18:02 조회 2,113 추천 3

1.

돌맞을 소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빴는데 아주 망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전반 79분까지는 우세를 점했고, 결정적 찬스도 그리 많이 내주진 않았고.

알론소 입장에선 웃긴게, 나름 잘 맹글어서 만든 찬스는 유효슈팅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선방에 막히거나 저지 되고, 음바페가 아무렇게나 차력쇼한 건 들어가고;;; 참 축구가 이런게 오묘하죠.

2골을 넣고, 1골을 만들어서 사실상 3골 모두에 관여했음에도 소파스코어에서 보면 음바페의 평점은 귈러에 이은 2위입니다. 엔드릭이 만들어준 미친 1:1 찬스 2개를 허공에 날렸고, 솔직히 사력을 다해 뛰는 느낌도 아녔고요.

다만 선발라인업에서 과감함이 안보이건 아쉬웠습니다. 이게 이해하려고 들면, 어차피 벼랑에 서 있으니 이해할 수 있다 보지만 이런 식으로 과감해야 할 1경기 1경기를 뒤로 미루다보면 결국 버릇이 될테니까요. 안첼로티도 늘 1경기 1경기에 쫓기는 느낌이었고. 레알의 감독이 그렇다 하지만 음바페는 불필요하게 너무 가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안첼로티시절의 전방압박은 각자의 기세에 맞추어 아무렇게나 열심히 뛰는 거였다면, 알론소의 경우는 적어도 그 방향이 보이긴 합니다만 한박자가 늦거나 어딘가 구멍이 나 있습니다. 그래도 경기장을 헤메는 느낌은 안줘요. 이걸 이제 얼마나 잘 조직해서 메이드하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빌드업의 경우도 마찬가지. 안첼로티 시절 마냥 풀백을 고립시켜서 뻥뻥 차대지않고, 라볼피아나 형태를 쓰거나 투볼란테 형태로 빌드업을 해내는 모습은 있는데 이 역시 얼마나 더 잘 선수들의 몸에 체화되느냐, 언제쯤 체화되느냐가 관건이 되리라 봅니다.

2.

눈 여겨 본 건 다비드 히메네스. 공을 다루는 것도 괜춘하고, 크로스도 좋고, 움직임도 좋습니다. 다만 발데페냐스보다 콜업도 안되고 안쓰이는 건 사이즈와 수비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현재의 풀백 상황을 생각하면 언제까지나 안쓰고 카스티야에 수납해선 안될일이라 봅니다.

귈러는 한수 아래의 상대를 대상으로 원활한 플레이메이킹과 날카로운 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명 공격적으로는 특별하다 싶은 재능이 있는데, 결국 문제는 강력한 상대를 대상으로 중앙에서 저지력-수비력을 보여주는것이겠죠.

마스탄은 번뜩임은 여전한데 그 한끝 역시 여전히 아쉽고. 전 곤살로의 움직임은 좋게 봤습니다. 음바페가 중앙을 비우고 나면 늘 중앙을 채우고 공간을 파주고 달려들어주더라고요. 결국 케찹이 터지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물론 이것을 선수의 한계로 보는 사람도 꽤 있겠죠. 엔드릭은 임대가 거의 확실합니다만 솔직히 아쉽긴 합니다. 저거저거...그렇게까지 쓸각이 안나왔던걸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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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arrow_upward 지금 이 팀에서 제일 생각나는 선수들 arrow_downward (장문) 무리뉴 첫 시즌과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