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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6번에 관한 뇌피셜 단상

마요 2025.07.23 10:06 조회 3,575 추천 1

1.

알론소가 지속적으로 6번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단은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6번을 요구한 건 비단 알론소만이 아닙니다. 크로스 이후에 안첼로티도 요구했던 바이고, 크로스가 있을때에도 그의 후계자가 필요하단 얘기는 종종 나오곤 했었죠.

2.

사실 6번이라는 걸 명확히 정의한다는건 어렵지만, 요구한다는 6번 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게 아닌가 합니다.

- 후방쪽으로 넓게 활동하며 빌드업시 아군의 고립을 피할 수 있게 포지셔닝하며 공을 받아주고, 동시에 딜레이를 최소화하면서 전방으로 공을 전달하는 선수. 

안첼로티가 크로스 은퇴 이후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세바요스를 사용하고, 모드리치를 굴려댄 것은 저러한 특성을 가진 선수가 팀에 저 둘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건 단순히 드리블을 잘한다거나 키핑을 잘한다거나 공을 잘 찬다는 것과는 미묘하게 다른 결의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 넓은 활동량, 아군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 개인 키핑력이 있으면 좋지만 보다 좋은 것은 사비처럼 헤드업 플레이를 자주하며 본인이 고립되지 않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능숙한 것, 그리고 본인의 공격적 능력이나 성향을 제어할 것(그러한 성향이 강력한 선수의 경우;;), 늘 팀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쏠림을 막는 포지셔닝

3.

옛날 케디라 만큼 능력에 대한 평가가 천차만별인 선수가 많지 않을 겁니다. 기술레벨도 떨어지고 딱히 킥에 장점도 없어보이는 이 친구가 미드필더의 한축으로 자리했던 것은 그 포지셔닝과 상황에 맞는 전진 능력, 극단적으로 말해 이 능력 하나만가지고 주전을 차지했었던. 물론 케디라가 6번이었느냐는 별개의 이야기지만요. 

우리 축알못 구단 차원에서는 아니 저정도 능력이라면 있는 애들 좀 갈궈서 키우면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일단 생각외로 저런 류의 판단과 공간지각 능력을 가진 선수가 드뭅니다. 게다가 저건 성향도 필요한데, 중거리슛을 빵빵날리거나 미친 킬패스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활동량과 움직임과 역량이 팀에 공헌이 된다는 걸 명백히 인식하고 좋아하는게 필요합니다. 왜냐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플레이가 도움이되는 데다가, 위치적으로도 후방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추아메니나 카마빙가 모두 다른 장점이 있지만서도 저런 플레이를 잘해줄 선수가 아니고, 벨링엄은 가능해 보이지만 자원 낭비고 발베르데도 마찬가지. 그러니 감독들이 요구할 수밖에 없는게 아닌가.

4.

그래서, 구단은, 축잘알인척하지 말고, 무슨 로드리같은 허여멀건한 소리하지 말고(몇년 후에 올때는 30살 넘은 무릎 부상 달고 있는 노장인데 살거면 당장 샀으면 해요;;) 알론소를 밀어줄거라면 확실히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재정이 문제라면 저기 팔려고 빈찬합 보낸 친구 얼릉 손절하고 팔아버리면 되는 문제라 생각해요. 알론소도 그걸 어느정도 생각하는 것 같고.

잘 둘러보면 6번 롤을 착실하게 수행해 줄 위험부담 적은 친구가 없겠습니까마는 이 구단의 스카우팅 능력은 남미 유망주나 스타선수들에게 치우쳐져 있는 반면, 막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유럽의 알짜배기 저명성 선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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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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