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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36라운드 마요르카전 단상.

마요 2025.05.15 10:18 조회 4,475 추천 7

1.

생경한 선수가 많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불가결했던 하코보의 센터백 출전외에는 모두 1군 레귤러멤버로 선발라인업이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요르카가 선제골을 넣고 내려서서 잠근탓에 오랜만에 상당히 점유를 가지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두드리면 열린다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2.

사실 프란은 정말 여러면모가 다 아쉬운데, 딱 하나 정말 굉장하다, 그리고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싶은 것은 지속적인 스프린트를 통해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끌어내고 아군 선수들의 공간을 열어준다는 것. 음바페가 오늘 상대적으로 공격이 수월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란의 움직임 때문이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여전히 하코보는 삐걱대고 있지만(결정적인 기회도 1차례 헌납), 결정적인 결승골을 넣어서 상쇄시켰습니다. 이것이 저 삐걱임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군에 어울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떤 기량보다도 쫄지 않는 정신력과 강인함이라는 걸 라센쇼가 보여줬듯이.

귈레르의 왼발은 정말 탁월합니다. 물론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대다수의 공격시도가 왼발 슛을 노리는 방향으로 행해지기에 이걸 읽힌다면 단조로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결국 경험이 쌓이면 해결될 여지가 보입니다. 축구 지능이 아쉬운 선수가 아니므로. 

엔드릭은 좋은데 나쁩니다. 귈레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장 경기수가 적었던 것이 아무래도 성장곡선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위협적인 것은 분명한데, 포지셔닝과 키핑이 다소 아쉽습니다. 패스 정확도 역시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곤살로는 확실히 골잡이 느낌이 있습니다. 어디에 위치해야 공이 날아오고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위치 한구석으로 쏠린다든가 공을 향해 끌려다니지 않고 계속해서 최적 위치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벨링엄이 온더볼에서 판단이 아쉽다든가, 다소 끄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새 시즌 되고 그러면 나아지겠죠. 어깨 수술부터 하고.

3.

음비 공존 문제는 계속해서 나올텐데, 이게 플레이 스타일과 역할이나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도 있겠지만 또 하나 짚어볼만한게 공격점유입니다. 즉, 오늘 음바페가 경기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올라간 것은 공을 많이 잡고 공격시도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즉, 원체 이런식으로 컨디션과 퍼포를 끌어올리는 선수라는 거.

비니시우스가 있을때에는 상대적으로 공을 적게 잡고 침투를 통해 골을 노리는데 집중하는 반면, 오늘은 보다 공을 쥔 상태에서 자유롭게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었기에 영향력이 올라간거죠. 하여 골은 비록 1골밖에? 못넣었지만 굉장히 위협적이었다는 거.

공격수들의 공격점유, 슈팅 점유는 중요합니다. 일전에 글에도 썼었지만, 베일-호날두가 있을때 벤제마는 그들보다 슈팅을 적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벤제마가 그들 보다슛을 못해서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궁극적으로는 결국 다들 알게 되었죠. 호날두가 주포였고, 베일은 서브였고, 벤제마는 이들을 도왔기에 이러한 수치로 나타난것이라고. 결국 주연이냐 조연이냐.

음바페가 주포인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조력자 모드인 것이 -제 주관적으로는 - 균형적으로 맞다 여겨지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비니시우스의 온더볼을 보다 간결하게 제어해 줄 필요가 있다 여겨집니다. 알론소가 비-음 사이를 어떻게 조율할지는 제 최대 관심사가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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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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