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27라운드 라요전 단상.
1.
안첼로티가 결국 우승트로피로 평가받았을 때 좋은 감독이라고 한다면,
보드진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이렇게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요.
"원하는 대로 영입안해줬어도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들의 영입방침이 틀리지 않았다,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았다. 라는 것.
센터백 영입안해줬어도, 풀백영입안해줬어도, 9번 영입안해줬어도
거봐 잘 돌아가잖아. "
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생각에 동조한다는게 아니라, 결과주의로 가자면 이런 해석도 나올 수 있단 이야기.
2.
라요의 압박이 그렇게 거세다 할 것이 아니었음에도 많이 헤멨습니다. 양풀백들은 전방에 공을 전달하기 힘겨워했고, 무엇보다도 이런 국면에서 그간 실마리를 잘 풀어주었던 벨링엄의 부진이 꽤나 뼈아팠습니다. 뒤쪽에서 들어오는 수비에 이렇게 경계없이 공을 내줬던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덩달아 벨링엄을 신뢰하고 있던 중원-풀백진들이 모두 흔들려버렸죠.
추아메니가 무쌍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원은 힘겨웠습니다. 공을 쥐었을때의 모드리치는 그래도 볼만하지만 공이 없을때의 저지력은 영 시원찮기에. 빌드업의 난맥을 깨닿고 모드리치가 후방으로 오고나서부터는 전방과 미들이하가 거의 분리되어버렸습니다.
라센쇼는 볼을 방출할 때 미묘한 딜레이가 있고, 선택지가 늘 최선이다 싶진 않습니다. 딜레이가 있다 보니 상대가 달려들 때 선택이 늦는 경우가 있는데, 충분히 고민하고 볼을 정확하게 방출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듯 상대 압박이 들어올때에는 선택을 빨리 가져가는게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선택지의 아쉬움은 결국 축구력이 여물어야 하는 일이라. 암튼 그러한 플레이가 빨리 몸에 익기를.
상대가 특별히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선수가 없다 보니 알라바가 수비에서는 그럭저럭 역할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킥감각은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정확도의 문제도 그렇고, 누구에게 주어야 하는지, 언제 주어야 하는지의 선택지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빌드업에 도움이 된다는 선수가 아직 이 정도라는 건 못내 아쉽습니다.
3. 프란이야기
축구를 쉽고 재미있게 하려면, 아군 선수를 신뢰하고, 최적의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최적의 순간에 공을 건네주며 전방으로 향해야 합니다. 프란이 무작정 뛴다는 비판도 아예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위치에 있는 프란에게 공은 적절하게 투입되고 있는지, 그리고 프란이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잡았을 때 아군 선수들도 좋은 위치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
줘봤자 별거 없다. 란 생각도 들 수 있는데, 그렇게 까지 프란에게 적절하게 공을 그동안 주었는지도 의문이고, 견제 당하는 선수가 상대를 끌어들인 후 견제를 덜받는 선수에게 공을 내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것은 모든 공을 가지고 하는 팀스포츠의 기초이고 기본입니다. 농구에서야 '신명호는 놔두라고' 라고 할 수 있지만, 축구는 경기내내 몇번 안되는 찬스를 골로 만들어야 하는 스포츠고 이런식으로 아군을 활용하지 않고 무시하는 건 비효율의 극치라는 이야기죠.
그렇다고 해서 프란이 뭐 이팀의 레귤러감이냐 라고 하면 솔직히 말하면 좀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합니다. 아니 냉정하게 말하자면 후보가 최대한의 깜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은 차치하고서라도 최대한 잘 써먹어야 한다는 이야기. 비니시우스가 무쌍 찍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팀 스포츠가 그런식으로 굴러가는게 맞나. 싶은. 감독이 전술적으로 뭔갈 더 만져주고 요구할 수 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빌드업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소위 강팀이라는 팀들 중에 작금의 우리팀만큼 풀백진들이 공격에 기여 못하는 팀이 있나 싶어요.
4. 비니시우스
현역시절 호날두(아, 아직 현역이구나 암튼)에게 아쉬웠던 것은 골에 대한 비교적 과도한 집착이죠. 물론 호날두는 그만큼의 아쉬움을 경기당 1골로 보답하면서 비효율얘기가 나오지 않게 만들긴 했지만서도, 분명 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줄 수 있는 시야와 능력이 있음에도 1옵션이 본인의 슈팅이라는 게 늘 조금씩 아쉬움을 남기긴 했어요.
비니시우스는 제게 슬램덩크 만화의 강백호와 같은 선수. 항상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어제 득점 장면 직전만에도 전 혼자서 욕을 중얼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다시 돌아와서 상대를 제끼고 골을 넣을 줄이야. but...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갈락티코 시절 피구가 레알에 와서 안좋아진 부분이 개인기를 좀 많이 부리고, 접는 동작이 조금 과도했다는 점. 그래서 뭐랄까 크로스나 패스타이밍이 좀 안좋아졌거든요. 저는 이게 개인기에 있어서 당대 원투톱을 달리던 지단과 호나우두에 대한 의식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 보지만. 비니시우스도 뭔갈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몇번을 얘기했지만, 좋은 패스는 최대한 빠르게 받는 사람이 원하는 순간에 정확하게 주는 것. 본인이 주고 싶은 타이밍에 주는게 아니라요. 어차피 상대들은 비니시우스를 약발-엔드라인 쪽으로 몰아붙이는데 전진이 된다고 그걸 거기까지 끌고 들어가는 동안 페널티 에어리어 안팎에 자리잡는 아군 선수들은 베스트 포지션을 잃고 헤메게 됩니다. 비니시우스가 돌파하고 패스를 넣는 다 해도 상대 수비수들은 이미 제대로 포지셔닝을 할 시간을 번 상태구요. 이에 대해 좀 본인도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시금 강조하는 건, 공격 기회의 소중함입니다. 특히, 우리팀은 압박과 역압박을 통한 볼탈취가 부실한 팀이므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을 때에 그 공을 따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선제골이 그 어느팀보다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팀입니다. 모쪼록 집중해주길.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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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03.10프란 문제나 비니시우스 문제나 결국 감독이 훈련을 하면서 만들어 주는 게 가능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별 다른 변화점이 없다는 건 결국 감독의 역량 문제가 제일 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안할 수가 없긴 하네요.
이번 경기에서도 압박을 하는 팀 상대로 오히려 밀리는 양상을 보였는데 안첼로티가 감독인 이상 이런 양상은 바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고 있는 건 그냥 이게 상수라는 거 아니겠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San Iker 저희가 몇번을 얘기했지만, 전방압박이고 뭐고 다 좋으니 탈압박 빌드업 하는 체계 하나만 쌔끈하게 만들어보라고 해도 그게 안되는 것 같아요;; 뭐 어쩔 수 없죠. 이제와 변하기도 어려울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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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Wing 03.10결국 남는 건 트로피라 하지만, 지나친 결과만능주의는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을겁니다.
\'내가 비니시우스, 음바페, 벨링엄이고 우리팀에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경기를 이렇게밖에 못 푼다고?\' 생각이 들 것 같거든요..
시즌 내내 고구마만 우겨넣다가 마지막 사이다 한 모금에 좋아하기보단 미리미리 막힌 목을 풀어줄 대책을 마련해 놓는 게 누가 봐도 상식적이니.
말씀대로 빌드업 과정에서 개인능력으로 탈압박을 해 오던 벨링엄이 부진하고 세바요스가 없으니 압박이 그렇게 거세지 않았던 경기였음에도 소유권을 너무 허무하게 잃어버린 경기였습니다.
위 댓글에서 하신 말씀처럼 컨디션 좋을 땐 혼자서 압박 다 풀어버리는 선수가 있는 팀이 탈압박 빌드업 체계가 안보인다는게 말이 되는지...
그리고 저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오늘 알라바가 롱볼을 너무 자주 시도한 느낌..
이게 성공하면 상관이 없지만 오늘 성공률이 너무 처참했던 바람에
빌드업이 장점이라고 데려온 노장 선수가 이러면 더 이상 팀에 기여도가 없는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LeftWing 알라바의 롱패스는 정확도도 아쉬웠는데, 상대에게 견제받는 선수에게 공을 건네다 보니 뺏겨서 역습 찬스를 내준것도 2-3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1년반을 쉰선수니 시간은 걸리긴 할텐데...올시즌에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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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03.10전반보고 잤지만, 프란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빠른 거 원툴인데, 막상 비니랑 같은라인 뛰니까 애매하고. 호드리구 같이 테크니컬하고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 유형이 더 맞는 느낌. 애초에 비니-리구 성향차이 도 있겠지만요. 무튼 상황과 별개로 공주고 나서 움직임이 너무 최악입니다. 공간을 프리하게 찢어들어가서 컷백 크로스를 잘주는게 풀백의 기본소양인데, 그게 참...
프란도 리가에서 조명받았던 이유가 공 온더볼 점유율을 일정부분 허락해서라고 보는데, 레알 왼쪽에선 불가능한이야기라.. 차라리 단순 성향만 본다면 지금은 좌스케스-우프란이 훨씬더 팀에 맞는 옷일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루우까 좀 동선을 만져주고, 전술적으로도 이래저래 손을 봐줘서 편하게 공을 다루고 처리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긴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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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3연패 03.10어제 비니시우스의 득점장면 전까지 비니시우스 혼자 거의 고분군투 하다싶이 경기를 살린 수준인데 저랑 엄청 다르게 보셨네요 신기합니다 음바페한테 어시스트도 잘 넣어줬구요
근데 다른 답답한 경기일땐 꽤 상당부분 지적할만한 지적이긴합니다 다만 오늘 득점장면 전까지의 지적은 잘 모르겠네요..득점 장면 전까지는 캐리수준이라..
프란은 분명 엄청 못하는데 발이 너무 빨라서 매력적으로 보이긴하네요 즉 축구에 눈을뜨면 훨씬 잘할수있는 선수인데 쉽지않아보입니다
설명드립니다
프란 동선이 너무 사이드에 딱 붙어있는 원패턴이라 비니시우스가 활용하기 좋은 선수가 아님 즉 볼 못받는 이유가있다 어차피 비니시우스는 사이드에 붙어있는데 본인이 안으로 들어오던가 해야하는데 경기내상당시간을 공격적으로 유효한 위치에서 플레이할줄 모름 그냥 사이드 붙어있는 정도.
프란은 위치선정도 유동적이지못하고,터치,터닝,드리블링이나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 플레이에서 다 종합적으로 아쉽긴하네요
못하는데 워낙 빠르다보니 사이드를 스피드로 뻥 뚫을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하긴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챔스3연패 좀 더 축구를 편하고 쉽게 주변을 활용해가면서 할 수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캐리는 캐리인데 저게 팀 전체적으로 효용이 높은 공격인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장면이 경기마다 계속 나온다는 생각이 좀 들고.
프란은, 뭐랄까...프란의 동선이 문제라면 코칭 스탭에서 고쳐주든지 해야 하는 게 맞는 거라 보지만 단순히 프란 개인의 문제라 보이진 않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챔스3연패 03.10@마요 저는 오히려 프란이 측면에서 볼 받을때 비니시우스 움직임이 문제라고 봅니다 프란이 전체적으로 아쉬운건 맞는데
프란이 플레이를 주도하는 타이밍에 비니시우스 포지셔닝이 좋지않은걸 해결하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챔스3연패 비니에 대해 조금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보통 좌측에 오른발윙어를 두는 건, 오른발을 활용하기 위함이죠. 횡으로 치고들어오면서 상대를 흔들고 슛, 또는 패스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비니의 경우 조금 색다르단 말이죠. 횡으로 치고들어오는 걸 상대가 틀어막는 부분도 있겠지만 비교적 엔드라인 쪽으로, 직선적으로 치고들어오면서 거기서 또다른 활로를 모색하는 형태.
즉,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팀원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공격하는 형태가 아니라 좀 다르단 말이죠. 이게 제겐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그런지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이에요. 보다 더 좋은 형태로 공격이 가능해 보이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챔스3연패 03.10@마요 효율을 찾으면 더 잘할수있는 상황이 많긴하죠
근데 저도 오른발잡이가 좌윙에서 스피드로 엔드라인까지 수시로 끌고가는건 처음보는 유형이라..
어쨋든 엔드라인까지 끌고가는건 한번두번만 패스거치면 원터치 슛 나오는 엄청난 이점이니까 뭐 엔드라인까지 돌파가 성공만 한다면 오히려 효율이 좋은거 아닌가 싶기도하네요
엔드라인까지 원활하게 돌파가 안될때가 문제죠 이런경기는 패스 타이밍이 약간 느려서 경기력 박아버리니까 -
Ruud Moon 03.101. 보드진의 생각을 어찌 알겠냐만, 오히려 저러한 생각보다 의외로 \'축구\'를 \'축구\'로 보는게 아니라 숫자와 통계로만 접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수비진 어디가 구멍이 났고, 어떤 부분의 영입이 필요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현재 성적이 어떻게 나오고 있고 수익 구조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현 상황으로 팀을 굴려서 얻을 수 있는 수익과 누군가를 영입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어떻게 되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유럽 축구가 이걸 잘 못해서 많이 망했다고 보거든요. 레알은 이걸 기가막히게 잘했던 팀이구요. 그래서 갈락티코가 만들어졌죠. 이러한 운영을 옳다 그르다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축구\'를 \'축구\'로만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운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거친 라요의 플레이와 심판의 관대함이 하나가 되어 큰 눈덩이가 굴렀다고 보는데, 어제 경기는 경기 끝나고 야유를 들어도 할말 없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선수들도 반성하고, 코치진도 반성했으면 합니다. 일단 안첼로티는 어제 야유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더군요.
3. 일단 프란은 주전은 확실히 아니고, 아무리 높게 쳐봐야 로테이션 멤버라고 보여지긴 합니다. 저도 어제 경기 보면서, 프란이 뛰어나갈때 유독 우리팀 다른 선수들이 같이 안뛰어준다는걸 느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우리팀 주전 전술이 애당초 좌풀백의 전진으로 이루어지지도 않는게 사실이기도 해서... 다만 확실히 우리랑 안맞는 옷이라는 느낌은 계속 듭니다.
4. 비니시우스 컷백 들어갈때마다 느끼는게 2가지에요. 하나는 다른 공격수들을 보면서 \'아 호날두 같이 진짜 미친듯이 오프더볼 가져가는 선수가 잘 없구나\'라는거, 나머지 하나는 \'그동안 잘 이용해먹던 비니시우스 컷백이 많이 읽혔고 분석당했구나\'라는거. 첫번째는 코치진의 역할이 좀 더 중요한거 같고, 두 번째는 선수 본인이 이제 반박자 빠르게 주거나 스킬적으로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인거 같아요. 확실히 비니시우스는 뭔가 벽에 다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Ruud Moon 전반적으로 말씀에 거진 동의하게 되네요. 프란은 뭔가 조금 더 단순하고 직선적으로 운영하는 팀으로 가면 어울릴 부분이 분명 있어 보이고...호날두의 오프더볼이야 뭐. 늘 상대수비가 곤란해 할만한, 그리고 본인이 슛을 노리기 최적의 위치로 가는. 세간의 평가 이상으로 고평가할 부분이 있는 장점이죠. 확실히 공격진에 이거 반만이라도 따라가는 선수가 있다면 좋을거란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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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 03.10*비니시우스는 참 보는 입장에선 그래, 수차례 두들겨서 결국 너의 기량으로 원더골 넣었으니 됐다.라고 할 수 있지만 정작 제가 같이 뛰는 입장(특히, 벨링엄(어제의 경우, 저점이었지만))이라면 속으로 욕 오만상할 것 같아요.
막상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격 지역까지 뛰어갔더니 턴오버나 터치라인 끝까지 공 끌고 가서 각 없는 공간에서 패스하고 있으니..
비니시우스 본인은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을 높이겠다고 끝까지 치고 가서 오른발로 마무리 패스 주려는 건 알겠지만 그만큼 우리 선수들은 차지할 공간을 잃는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이 팀에 호날두처럼 온 몸이 무기(특히, 헤더)인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팀에 호날두처럼 환상적인 오프더볼을 가져가는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뭐, 그 전에 결국 비니시우스의 개인 역량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해줘식의 공격 전술을 탓해야할 수도 있겠지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Adele 03.10*@Adele 드리블 거리와 스프린트가 많아질 수 록 마무리 플레이의 정확도가 떨어지죠. 우리는 기계가 아니고 사람이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떨어지니까요. 비니시우스 본인은 천부적인 체력과 폭발력을 가졌다해도, 다른 선수들(특히, 186cm의 신장이자 도르트문트 시절보다 확연히 벌크업된 벨링엄)은 그에 따라가기 버겁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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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Adele 저도, 참 이게 애매해요. 결국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이게 잘한 건지, 못한건지가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팀 동료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공격을 하면 안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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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 03.10*마침 야유가 나왔다고 해서 또 댓글 달지만, 과거 호날두, 라모스, 카시야스 등등 상징적인 선수들이 있던 시기에도 수시로 나왔던 게 홈에서의 야유죠. 선수들이 야유 그만해달라고 인터뷰할 정도였고요. 지금 뛰는 선수들은 야유의 대상이 누구였는진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봐왔다고 오냐 오냐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아야할 거예요. 아, 개인적으로 그 야유에 대한 책임감을 가장 느꼈으면 하는 당사자들은 보드진과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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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Adele 지금까지는 특별히 아직 떨어지는 트로피가 없으니 이 정도지만, 향후 챔스-리그-코파 중 뭐 하나가 멀어졌을 경우 야유는 특별히 더 강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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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03.10비니가 언제까지 저렇게 솔로 플레이를 할지 지켜보는 중인데 오늘 음바페 표정이 “왜 계속 안줘” 이런 표정이더라구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건지 재계약 시즌이라 더 큰 제안을 따내기 위해 보여주고 싶어하는건지... 이제는 혼자 하지 않아도 되고 아군을 더 잘 활용해야하는데 왜 계속 무쌍 찍던 그때처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축구는 쉽게 하는게 정답이다라고 하는데 얘는 너무 어렵게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추멘의 오늘 폼은 저희가 미드필더 추아메니로서 기대하던 그것이었네요 벨링엄 저점에 중원 저지력이 없는 모드리치를 끼고 그런 폼을 보여줬다는건 꽤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마르코 로이스 추아메니가 로드리마냥 완벽하고 견고하지는 않아도, 저정도 발밑을 지는 중-수미는 드문 편이죠. 본인이 어려움 속에서도 잘 성장하고 버텨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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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03.10차라리 베티스처럼 라요가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그것도 아니었죠. 팀플레이라는 것이 실종된 경기라서 매우매우 기분 나쁜 경기였습니다. 다 각자 플레이하면 뭐해요. 오늘 누가 부진하고 누가 없고 이런 문제보다는 팀 단위 전술의 부재가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비니시우스도 불필요하게 볼을 끌고 뭔가 해보려는 움직임이 너무 많구요(그 와중에도 그렇게 해서도 1골 넣는 걸 보면 난 놈은 난 놈인데) 저는 추아메니조차 고군분투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해도, 유기적으로 팀플레이를 했냐하면 의문이에요. 그냥 뚫리는 곳 막다보니 정신없었다고 해야겠지만....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라그 국지적으로라도 손발이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모르겠는데, 이번 경기는 전부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느라 바쁘더라고요. 체계가 완전히 없었던 경기라 경기를 크게 진 경기보다도 뒷맛이 너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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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마드리드 03.10제가 코어 게이머라서 멀티플레이 게임을 해보는데요, 그러면서 느낀 것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경기에 참여하는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개인 기량 의존도가 줄어들거나 개인이 무쌍을 찍을 수 있는 빈도수는 적어진다.\'입니다. 근데 오늘 경기는 그거와는 완전히 반대되더군요. 모들의 어쩔 수 없는 3선 참여, 프란 활용 부족, 벨링엄의 부진 같이 특정한 원인이 공격에 참여하는 인원수들을 줄이다 보니 결국은 음비의 개인 기량 의존으로 결과를 냈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가 이번 시즌 처음 나온 것도 아니니, 코파 결승이나 챔피언스 리그 4강 같은 단두대 매치에 돌입하기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해결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면 또 크게 데일지도...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닥터 마드리드 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전술이더라도 팀스포츠의 본질을 해쳐서는 한계가 뻔한건데 말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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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7.희망이 03.10비니의 단독돌파의 성공, 실패에 따른 효율, 비효율 이야기는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코치진에서 그 효율적인 플레이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고, 오히려 공격진 개인 기량에 공격방식 대부분은 떠넘기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이야기겠죠. 결국 코치진쪽에서 현재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공격의 효율성에 관한 이야기는 레알 한정으로는 개인 기량이 통했냐 안통했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의 메시에게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게 하고 반대에서 뛰어 들어가는 알바에게 향한 로밍패스처럼 정형화 되었어도 결국 당할 수 밖에 없는 패턴 플레이로 공격을 하는 팀이 아니니까요.
벤제마처럼 개인의 기량으로 공격의 방향성을 이끌면서 효율성을 높여줄 수준의 선수가 현재 레알에는 없습니다. 개인의 기량으로 골을 넣는 선수들은 많아도 다른 선수의 플레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주는 선수가 없죠. 그나마 싹이 보이는건 호드리구인데 말 그대로 싹만 보였던거고 신체적으로 중앙에서 힘쓰기는 힘들죠, 음바페가 간혹 비슷한 플레이를 하려고 할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세세한 부분에서 완성도가 부족하죠.
(벤제마의 연계는....상대의 압박에도 유려한 첫 터치로 받아내서 완벽한 강도로 공 방출 해줄 때의 모습은 진짜 게임 보다 더 게임 같을 때가 있죠.)
현재 선수들의 개인플레이의 기량은 사실 거의 포텐의 끝자락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팀원을 이용하는 팀적인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여지기는 합니다. 그러나 현재 코치진의 방향성으로는 그게 가능할까 싶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효율성이 과거 보다는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지금보다 극적으로 좋아지려면 결국 팀적으로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개인의 기량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건 이미 한계에 다다른게 아닌가 싶어서 팀적으로 약속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더 헐겁게 해서 음바페도 더 확실하게 슛팅할 기회를 갖게 하고, 비니도 혼자서 2~3명 뚫는게 아니가 1명만 뚫어도 되게 만들 수 있으면 공격의 효율성은 자연스럽게 좋아질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0@New.7.희망이 확실히 이제 때가 무르익었다 싶은 부분은 있습니다. 한편에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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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mel 03.10*솔직히 비니시우스의 풀백 활용은 처참할 정도입니다. 자꾸 뛰어들어가는 프란이 불쌍해 보일 지경. 혼자 무쌍찍으며 들어가서 컷백패스를 주나 달려들아가는 프란에게 내주고 프란이 컷백패스를 주나 똑같은 패스이고 오히려 후자가 받는 쪽에서도 공간이 날 확률이 높죠. 좀 심하게 말하면 본인이 직접 주는게 아니면 어시가 아니니 안주나 싶을 정도에요.
비니를 막기 위해 최소 두 명이 비니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풀백을 더 활용하면 막는 수비들 입장에서도 곤란함이 늘어나 본인이 직접 들어갈 때도 더 수월할텐데 본인 능력에 대한 자신감인지(물론 훌륭하긴 합니다만) 몰라도 너무 미련해 보여요.
비단 풀백 활용뿐 아니라 패스 방출이 받는 사람 위주가 아니라 본인 위주가 되는데 템포를 너무 잡아먹는다는게 문제에요. 잦은 볼소유권 상실 역시 마찬가지고요. 더 효율적으로 축구하면 팀 자체에 어마어마한 플러스가 될게 눈에 보이니 더 답답합니다만 그 와중에도 결과를 내주니 뭐.. 이렇게 해서 트로피까지 가져온다면 뭐 다 이레귤러의 재능을 못알아본 저의 눈이 문제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1@GAGAmel ㅇㅇ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보다 단독 크랙로서의 파괴력이 큰데,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축구하면 팀 전체에 버프를 줄 수 있는 크랙중의 크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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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442 03.11긴 글 잘봤습니다. 사실 우리팀의 풀백 공격력은 마르셀로-카르바할 전성기 시절과 멘디 영입 후 초기 몇 시즌을 제외하면 사실상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인데요....... 풀백 능력치 자체의 너프도 있겠지만 공격진, 미들진의 활용도도 너프가 됐다고 봅니다. 조금 전에 글을 올리긴 했는데 쓰다보니 좀 많이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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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03.11@433-442 네, 사실 저도 누굴 비판한다기 보다는 팀의 전력을 보다 끌어올리는 방안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말이 많아졌다고 봅니다. 뭐,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