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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후기(역사는 계속된다)

433-442 2025.03.05 16:05 조회 4,951 추천 6

1. 성공적인 발베르데 시프트

발베르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우선 남은 리그 큰 경기에서 발베르데가 우측으로 나와야함을

발베르데 스스로가 증명해버렸습니다. 카르바할과는 다른 느낌으로 우측에서 영향력을 선사합니다.

22-23 카마빙가가 좌풀백으로 나왔을 때와 비슷한데 발베르데가 우측 풀백으로 나오면서

우리팀 입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점을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방 미들진 안정감 확보 / 우측 공격력 확보

일단 오늘 우리팀의 중원은 카마빙가-추아메니 조합으로 나왔는데 실제 경기에서 공격시에는

카마빙가-추아메니-발베르데가 미들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즉 공격시엔 멘디-뤼디거-라센시오가 최후방을 맡고, 그 앞에는 카마빙가-추아메니-발베르데가

자리를 잡는 형태였죠. 수비시엔 멘디-뤼디거-라센시오-발베르데 4백으로 전환되고요.

발베르데가 직접 타격도 가능하지만 패싱 능력도 좋기 때문에 이러한 운영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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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엔 다소 클래식한 풀백 역할을, 21-22엔 우측 톱을, 그 후에는 미드필더로서 활약하다

다시 풀백자리로 오니 우리팀에는 보기 힘들던 우측 후방 플메가 생긴 것 같은 모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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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제부터라도 좀 관리를 해야 큰경기에서 기용할 수 있으므로 유스 자원이라도 올려서

로테 자원을 확보했으면 좋겠습니다.



2. 카마빙가의 장점이 불안정함으로 돌아오다

제가 보는 장점이라면 특유의 리듬감이라고 봅니다. 드리블 칠 때, 전진할 때 

특유의 리듬감으로 상대 선수들이 감을 잡기가 어렵게 만들죠.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이 리듬감이 가끔 우리팀 선수들마저도 헷갈리게 한다는 거죠........... 

게다가 수비시의 단점...... 제 생각엔 오늘 실점도 카마빙가가 발을 뻗었음에도 공을 완전히 뺏지

못하면서 생긴 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사이드로 밀어붙여서 협력수비를 할 시간을 벌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실점 그 자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그 때 섣불리 발을 뻗지 않았다면 식의 가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사실 희한하게도 우리팀의 몇몇은 다른 포지션으로 갔다가 

본포지션으로 돌아와서 잘하는 케이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죠.

추아메니의 경우 다시 센터백으로 가기 싫어서 그런건지, 센터백을 뛰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약간 전투적인 자세를 익히게 돼서 그런지 이전에 미들진에서 헤맬 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베르데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관점에서 다시 카마빙가를 풀백으로 사용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늘 경기, 지난 베티스 전에서의 멘디보다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멘디는 왜 요 몇 경기 잘하죠?????)

물론 좌풀백 카마빙가, 우풀백 발베르데를 놓으면 

우리팀에서 가장 공격적인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약간의 안정감은 포기해야죠. 부상 복귀 후 조급함이 느껴지는 카마빙가인데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빨리 집중력을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3. 2차전에서의 비니시우스와 음바페 활약 가능성

오늘보다는 높다고 봅니다. ATM 수준의 팀이 각잡고 두 줄 수비 라인을 형성하면 그거 깨는 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스피드가 메인 무기이면서 드리블도 적당히 좋은 음바페이지만 저런 밀집 라인을 뚫을 드리블 능력까지는 아니죠..... 비니시우스는 사실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간혹 볼을 너무 허무하게 잃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오늘은 수비 조직력 1티어인 상대였죠. 오늘은 평점 낮게 받아 억울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대신 2차전을 기대해봐야죠.


일단 ATM 입장에서 2차전을 준비한다고 보면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싶다고 해도 

무승부는 안됩니다. 네 즉 오늘보다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더 치밀하게 역습을 준비해야만 하겠죠.

일단 2:1을 만들어야 연장전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처럼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 순간 싫어도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오히려 빠르게 선제골을 넣기 위해 초반부터 라인을 올릴 수 있고요.

이 뒷공간을 계속 비-음이 공략한다면, ATM은 수비 성공을 하겠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교체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하더라도요. 

게다가 2차전엔 벨링엄이 돌아옵니다. 

브라힘과는 다르게 간결한 패스로 볼을 공격진에 전달수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엔 이러한 점들로 2차전은 전반에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보다 쉽게 풀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그런 점에서 우리는 공격적으로 볼 소유하는 것보다 선수비 후역습을 갈고 닦을 수도 있겠죠. 

(보는 우리는 답답할 수 있겠지만요.)


4. 마치며

부상악재가 너무 많이 겹치고 있죠.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요. 특히 수비진이 박살이 난 상태에서

지금 상황은 오히려 결과만 놓고 보면 낫배드라고 봅니다. 다만 거기까지인게 문제인 거죠.....

그래도 다행스럽게 1차전을 이기면서 끝냈기에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에 제가 쓴 글에서 언급했지만 우리팀의 주축 멤버는 어린 편에 속한데

이들이 승부욕이 엄청나고 본인들의 손으로 레알마드리드의 역사를 쓰고 싶어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고 했는데, 시즌 후반기에 이들이 만드는 승리는 또다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ATM은 시메오네 체제 이후 강팀이 되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를 넘어선 적이 없었죠.

네 2차전도 그렇게 될 것이고, 우리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그들에게 우리가 어떤 팀인지 인식시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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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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