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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24-25 챔스 16강 1차전 단상.

마요 2025.03.05 13:15 조회 4,491 추천 7

1.

442, 브라힘 좌미들, 호드리구 우 미들. 추아메니와 카마빙가를 중앙에 뒀습니다.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브라힘의 수비가담과 포지셔닝을 꽤 신경썼다는 게 경기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똑같이 상대도 442의 두줄 수비에다가 2명의 중앙미드필더가 하프스페이스를 콱 틀어막고, 우리 윙이 전진하거나 풀백이 전진할 경우, 횡단으로 들어오는 공격을 막기위해 적절한 위치를 선점하였기에 측면 공략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확실히 벨링엄이 없다보니 중앙 공격이 도무지 잘 되지가 않았기에 두 스트라이커는 고립되거나 측면으로 도망나오는 형국이 계속 연출되었죠.

이러한 442를 파훼하는 것은 옛날에 메시가 그랬듯, 드리블 돌파. 어찌됐건 호드리구와 브라힘이 한건씩 해줌으로서 홈에서 우위를 점하고 원정을 가게 됩니다. 전방압박에 이은 볼탈취가 약한 우리팀은 선제골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팀이고, 그 선제골의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브라힘의 골이 참...다리가 짧고 무게중심이 낮기에 상체 훼이크를 넣었을 때 상대의 중심이 흐트러져도 공을 계속 키핑하며 후속동작을 가져갈 수 있다는 그 장점이 제대로 발휘된 골이었습니다. 패스타이밍은 아쉽지만서도 이러한 드리블과 골에서의 장점이 브라힘을 슈퍼조커로 만드는게 아닌지.

2.

상대의 찬스가 적지 않았음에도 적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발베르데를 위시한 수비가 아주 결정적인 상황이 되기 전에 잘라냈기 때문. 특히 발베르데는 결정적인 패스도 여러차례 걷어냈습니다. 동시에 공격에도 대단히 공헌했죠.

선수의 능력이 아니라 팀에서 주어지는 역할을 고려해 볼 때, 현재 팀에서 제일 필수 불가결한 자원은 발베르데-뤼디거-음바페...이런 순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비니시우스나 호드리구, 하다못해 벨링엄이 빠져도 대충 구색을 맞춰서 라인업을 구성해서 싸울 수 있지만, 발베르데가 없으면 그냥 팀이 뼈없는 연체 동물 마냥 흐물흐물해져 버리는게 많이 느껴져요.

3.

안첼로티가 이상황에서 아센시오를 썼다는 것은 본인도 현재 센터백 조합 중 무엇이 베스트인지 안다는 거죠. 괜한 짓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발베르데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할 터, 아무래도 연한이 다한 것처럼 느껴지는 바스케스 보다는 카스티야에서 로렌이나 헤메네스나 포르테아를 시험해 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다못해 바스케스가 로테로 선발 출장하더라도 그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는 백업이 하나 필요하잖아요. 고집 좀 그만 부리기를.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까 가장 빠른 때 일 수 있으니.

빙가의 그 포지션은 안정감이 최우선인데 전반 20분만 해도 괜찮았던 안정감이 점차 사라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쉽지 않은 과제겠지만 추아메니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듯, 빙가도 자신감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스가 많았지만 주눅들지 말고 집중력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안첼로티의 모드리치 투입은 닳고 닳은 감독만이 해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다 여겨지긴 해요. 이러한 상황에서 귈레르가 활용되지 못하는 건, 이해가 가면서도 아쉽기도 합니다. 


안첼로티도 1점차로 이기는 거 ok, 시메오네도 1점차로 지는 거 ok. 대략 70분 이후로는 서로가 이 상태로 2차전을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처럼 보이는 운영이었습니다. 우리는 1점차가 불안하고 불만족스럽지만, 상대도 간단한 팀은 아니기에 어느정도 수긍은 갑니다.

상대는 수비가 강한 팀. 원정은 정말 쉽지 않겠지만, 벨링엄이 돌아옵니다. 단단히 수비하면서 저점을 찍었던 공격수 둘 중 하나라도 빨딱 선 컨디션으로 카운터 어택이 제대로만 들어간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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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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