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카르텔이 되어버린 라리가
어제 경기 보다가 벨링엄 퇴장당하고 껐습니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되고, 이기더라도 스트레스만 받겠구나 싶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결과도 좋지가 않네요.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 8강전 희대의 줄퇴장을 선보였던 라호즈를 제외하고는 라리가 심판에 대해서 별다른 점이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벤제마 시절까지는 별 문제 없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작년부터(23-24 시즌) 시작이겠네요. 스페인 심판들의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초반은 관대하게, 이후 과열 양상에서 카드 남발
2) 지나친 권위주의
세계 1위 리그 PL도 오심에 관한 뉴스는 꽤나 나옵니다. 하지만 이목이 집중되는 리그라 그런지 심판들이 여론의 눈치를 살핍니다. 경기 결과야 번복할 수는 없겠지만, 오심을 시인하고 원인을 브리핑합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토트넘 vs 리버풀 경기에서 주심과 대기심의 대화 음원이 공개됐죠. 이런 판정 오류가 발생하면 PL은 해당 주심을 일시적이지만 2부로 내리는 조치를 합니다. 눈치보는 척이라도 하는거죠.
벨링엄이 작년에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던 경기가 발렌시아 원정이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추가시간 막판에 올라온 크로스를 버저비터로 머리로 받아 넣은 경기였습니다. 그 당시 만사노 주심은 크로스가 올라갈 때부터 휘슬을 불기 시작해서, 골이 들어가고 휘슬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노골 무승부를 선언했죠.
그 때 벨링엄이 만사노 주심에게 반복했다는 말이 "That's fxxking goal"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를 보셔서 저 "fxxking"의 의미를 아시겠지만, 이게 진짜 직역해서 심판에게 성적인 욕설을 한 게 아니잖아요. 레알 마드리드는 뻔한 항소를 진행했고, 당연히 기각, 다이렉트 퇴장 징계는 그대로 유효했습니다. 이번에 벨링엄이 했다는 말이 "Fxxk off" 라고 합니다. 흘러갈 양상은 이번에도 뻔하죠.
저는 VAR 도입을 막 시작하던 시기에, 도입 반대 의견으로 나왔던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라는 주장을 희대의 개소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심판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카드를 남발하는 라리가가 앞으로도 정상의 자리에 머무를지는 의문이 듭니다. 경기 보는 게 즐거워야 하는데, 지켜보는 게 영 스트레스 받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