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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이스코 독점 인터뷰 2부(장문)

페레스의 로망 2023.07.19 09:07 조회 9,969 추천 18

이스코 "레알 마드리드를 더 일찍 떠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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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스코의 최고 전성기는 12년부터 18년 사이였나? 
말라가에서의 멋진 시즌, 마드리드와의 계약,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가대표의 스타. 
하지만 맹장염 수술을 받고 로페테기 경질  솔라리 선임 이후 
최고의 이스코를   없었다. 이것이 커리어에 있어 전환점이었나?

A: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는 것은 선수가 열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다.
역사상 가장 큰 클럽이다.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결국에 난 항상 이를 극복해냈다.
항상 4, 50 경기를 뛰었다.

Q: BBC 트리오와 함께 뛰었는데

A: 정확하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다. 결국 역경을 극복하고 뛰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두 번,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2018년까지 난 모든 중요한 순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아까 말했듯이 마드리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이다.
적절한 순간에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은 세상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며 다른 선수들이 그랬듯이 나 또한 그랬다.
그리고 2018년이 찾아왔다.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은 한 달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20일 후 이미 경기를 뛰고 있었다.
의사들은 너무 일찍 복귀하면 고통을 겪을 거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팀은 알라베스, CSKA와 경기에서 패배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고,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Q: 그리고 로페테기가 경질되고 솔라리가 선임되었다

A: 그렇다. 그때부터 이스코라는 선수는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감독도 코치도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갑자기 출전시간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고
솔라리에게 직접 물어봤을 때 그는 아무 일도 없었고 단지 감독의 결정이라고만 했다.
코파에서 멜리야를 상대로 내가 뛰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후 어떠한 말도 없이
로마 전과 같이 몇 경기 동안 나를 관중석에 남겨두었던 기억이 난다.
벤치에도 앉지 못 했다. 솔라리는 나를 관중석에 앉아서 경기를 보게 하기 위해 이동시켰다.
나는 구단이나 어느 누구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지금 뒤돌아 보면, 난 그때 떠났어야 했다.
그러나 마드리드를 떠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말했듯이, 난 항상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다른 시즌에 구단은 나에게 들어온 모든 제안을 말해주거나
나의 포지션에 선수 영입 예정이며 내가 출전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난 항상 내가 있는 곳은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하는 곳이라고 대답했고
누구와의 경쟁이라도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난 떠났어야 했다.

Q: 솔라리와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A: 솔직히 난 아직도 모르겠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관중석에 나를 남겨뒀던 한 경기 후에
솔라리는 나에게 훈련을 잘 하고 있고 나를 믿기 시작했다고 연락했다.
내가 부상을 당해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못 한 날에도 그 말을 들었기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또 다음 경기에 나를 다시 관중석으로 보냈기 때문에 솔라리가 나를 비웃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틀렸고 떠나야 했던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지단이 도착했고 나는 지단 밑에서 잘 해냈다.

Q: 지단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었나?

A: 아니다. 솔직히 지단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던 것 같다.

Q: 포기했었나?

A: 지단은 시즌 막바지에 부임했고 솔직히 내 상태는 좋지 않았다. 정말 힘든 한 해였기 때문에 사기가 완전히 떨어져 있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머리와 몸이 감당할 수 없었다.
그 다음 시즌에는 처음엔 출전하지 못 했지만, 뇌리를 스치는 일이 있었고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
PSG와의 챔피언스리고, 누캄프에서의 엘클라시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수페르코파, 내가 득점을 기록했던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등
나는 다시 반등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졌다. 코로나 이후 난 뛰는 것을 멈췄다.
솔직하게 그건 나의 잘못이 더 크다. 그리고 다음 해 나는 좋지 않았고 마드리드에서의 나의 영광은 끝을 향했다.
안첼로티 밑에서 2, 3경기 정도 뛰었고 그게 다였지만 안첼로티는 나에게 솔직했고 난 그것을 받아들였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안첼로티가 부여한 출전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Q: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월드스타이자 잠재적인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던 때가 있었는데?

A: 솔직히 말해서 좋은 순간도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이 열렸던 해와 그 직전 시즌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Q: 경기장에서의 즐거움이 사라졌나?

A: 나는 재밌을 때와 없을 때를 잘 구분한다. 로페테기가 떠나고 솔라리가 들어왔을 때 나는 기회를 잃었고 냉담해졌다.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로 인정 받으려면 내가 뭘 더 해야 하나?"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재계약한 이유는 계약이 1년이 남은 상태에서 나는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많은 제안이 있었다. 내가 라이벌 팀으로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구단 내에 있었다.

Q: 바르까를 말하는 것인가?

A: 맞다. 바르까를 말하는 것이다. 킹갓 더 프레지던트 밤톨이 나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난 동료들과 함께 마드리드에 있었고 라커룸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꿈에 그리던 팀에서 내가 꿈꾸던 우승을 차지했으니까.
세상의 모든 금을 준다해도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마드리드는 정말 멋진 도시다. 마드리드에서 즐겼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즐길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Q: 네가 잘못했던 것은 무엇일까?

A: 코로나 시기에, 언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두에게 불확실한 시기였고 난 느긋하게 지냈다.
그렇게 매우 열심히 훈련하지 않았다. 축구는 피지컬을 요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 점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난 그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일어서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라는 일은 선수 본인보다 감독이나 더 나은 팀 동료들에게도 달려 있기도 하다.
그걸 받아들여야 했다.

Q: 당신과 계약하는 팀은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A: 축구를 하고 싶어하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이스코?
글쎄, 그게 전부다. 나는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망과 동기부여가 있다. 아직 젊고 훈련하길 원하고 득점하길 원하고 슛하길 원하고 뛰기 원하고 즐거움을 갖고 싶고 경쟁하고 싶고,
아무튼 난 매우 흥분 중이다.

Q: 어떤 심각한 부상은 없었던 것 같다

A: 난 어떤 근육 부상도 입어본 적이 없다. 종종 발목이 좋지 않은데 그게 전부다.

Q: 그래서 질문하는 건데, 부상 당했을 때의 느낌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이 당신이 겪은 일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나?

A: 부상 당한 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부상을 당해도 팀 동료들을 볼 수 있고 라커룸에 들어가 그 순간을 공유하고 경기를 보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혼자 있고 집에 있고 혼자 훈련한다. 지금 나는 웃음을 주는 축구를 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곧 끝나길 희망한다.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나의 커리어에서 다스리기 어려운 또다른 잘못된 걸음을 내딛고 싶지 않다.
물론 난 용감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실수를 하고 싶진 않다.

Q: 다시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은퇴하지 않았으니까.

A: 난 은퇴하지 않았다. 내가 뛸 수 있는 어디든지 갈 것이다.
난 세 살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곧 돌아올 것이다.
이탈리아, 터키, 사우디, 스페인로부터 오퍼를 받았었다.
하지만 내가 심리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을 때 아무 곳이나 가고 싶진 않았다.
지금은 준비되었다.

Q: 스페인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나?

A: 이번 기회에 해외 진출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나는 발렌시아, 말라가, 세비야,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다른 리그에서 뛰면서 다른 언어를 배우고 스페인 밖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기대한다.
물론 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문을 닫지 않았다.

Q: 요즘 축구를 보나?

A: 그렇다. 한동안 멀리했지만 결국엔 내 안의 열망이 경기를 보게 만든다.
축구를 보면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팀 동료들이 매우 부러웠다.
축구화 끈을 묶는 것, 그라운드, 훈련하러 나가는 것 모두 정말 그립다. 많이 그립니다.

Q: 개인적으로 많이 변했나?

A: 전성기에 있을 때도 나는 교만하지 않았고, 바닥을 칠 때도 스스로가 재앙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균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다른 일에서 용기를 낸다.
전에는 불가능했던 가족과의 많은 시간을 즐겼다. 잠에서 깨어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순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나?

A: 솔직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월드컵에 단 한 번밖에 출전하지 못 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유로 대회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Q: 좋은 도전이다.

A: 안 될 건 없다. 헤수스 나바스, 카솔라, 알비올이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복귀하는 것을 봤다.
나는 희망이나 환상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다지 즐겁진 않았고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더 냉소적이었던 과거를 지우고 더 노력하고 싶다.
6~8년 뒤에 은퇴할 때 나쁜 순간을 극복해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축구를 떠나고 싶다.

Q: SNS에서 사라졌다가 이제 훈련 세션을 업로드하면서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A: 사실이다. 나는 내가 게으르다는 루머를 듣는다. 처음엔 훈련 영상을 올리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다른 동료들이 공유하는 것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실 오랫동안 하루에 두 세번씩 훈련을 해왔는데 동료들에게도 내가 지금 좋은 순간에 있고 축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Q: SNS가 상처를 입혔다

A: 그렇다. 복잡하다.

Q: 그래서 SNS를 멀리 했나?

A: 얼굴도 없는 사람들, 가짜 이름을 가진 사람들, 면죄부가 있는 곳?
그들이 하는 유일한 일은 증오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언론도 축구 토론도 많은 증오를 불러 일으킨다.
실명을 말하진 않겠지만, 그들은 터무니 없는 말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동조한다. 그들은 관중들에게 한 선수가 뚱뚱한지, 다른 선수가 도발적인지 묻는 여론조사를 한다. 그것은 팬들 사이에 더 많은 증오와 양극화로 이어진다. 물론 관중석에서도 스포츠에 있어서는 안 될 정도로 과격한 위협과 모욕이 들린다.

Q: 아들 중 한 명이 축구선수가 되길 바라나?

A: 결국 축구선수는 매우 아름다운 직업이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정말 좋은 직업이다.
수많은 도시와 나라를 알게 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까. 정말 멋진 운동이다. 아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응원할 것이다.

Q: 특히 장남에게 어떻게 말하나? 피치 위로 돌아간다고 말하나?

A: 첫째가 축구를 가장 좋아한다. 항상 내 영상이나 다른 선수들의 영상, 득점 장면을 보고 있다.
맞다, 난 첫째에게 말한다. 항상 경기장에 가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경기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나를 보러 여행하는 것도 좋아한다.
기억력이 좋아서 키예프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내 커리어 상 중요한 순간을 많이 기억한다.
그래서 아들에게 "걱정하지마라, 나는 다시 돌아갈 것이고 함께 즐기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아버지를 볼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매우 행복해하더라.

Q: 명심하겠다, 마법이 돌아오고 있다고.

A: 나도 그러길 희망한다. 나는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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