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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비닐이에게 뭔가 주문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마요 2023.03.03 08:52 조회 4,991 추천 2

비닐이의 돌파는 스피드 기반입니다. 공을 다루는 스킬 자체는 네이마르나, 딩요, 호나우두 같은 브라질 전설 선배들의 스킬에 미치지 못하고 앞으로도 거기에 도달하긴 어려울거에요. 그건 거의 천부적인 영역이라.

물론 들이받으면서 더 기술이 갈고 닦이고 성장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제 이 나이에 이 정도 됐으면 서태웅이 패스에 눈을 뜨고 성장한것마냥 비닐이도 주위동료를 이용하는 것에 눈을 뜨고 성장하는 것이 그 성장폭이 클 거라 봅니다. 드리블로 상대 제친다고 해봤자 그건 비닐이 개인의 드리블 돌파 성공에 불과하지 그게 곧장 팀의 성공이자 승리로 연결되는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드리블로 제치는 것 보다 반박자 빨리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패스를 주는게 보다 효율적이고 치명적인 찬스를 만드는 기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왜 생각하지 않는 건지. 드리블도 그냥 공격방식 중 하나에요. 그걸 깨닫지 못하는 이상 너에게 질 마음은 없;;(슬램덩크의 후유증이 아직)

암튼 상대가 빠르고 강한 수비수가 붙어있고, 게다가 그거 뚫릴 걸 감안해서 2중 3중으로 대기하고 있는데 그걸 무지성으로 뚫겠다고 들이받으면 그게 뚫리겠나요. 어쩌다 한두번씩 뚫려서 공격포인트를 올린다 해도 이거 잘했다 해줄 일이 결코 아닙니다. 팀의 공격 기회 낭비가 너무 심해요. 5-6번 중에 한번 돌파 성공...이게 과연 효율적이고 좋은거라고 볼 일이 아니잖아요. 예전에 로벤이 리버풀 선수들 수비벽 뚫겠다고 볼호그질하다가 뺏겼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걸 아직 어리니까, 상대 선수 견제 심하니까, 인종차별 이슈도 있으니까, 하고 어화둥둥 잘한다 잘한다만 해줄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게 감독-주장단-선배 모두 도와줄 필요가 있어요. 감독은 전술로 도와주고 말로도 도와주고, 동료들도 격려도 비판도 해주고...

솔직히 말하면 아직 충분한 경지에 이르지 못한 선수에게 괜히 어깨힘만 들어가게 해주는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 지경입니다. 에이스니까 더 잘 키워야죠. 이대로 두는 것은 방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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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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