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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까게이트\'에 대처하는 구단의 자세에 대한 실망(+추가 코멘트)

페레스의 로망 2023.02.23 08:05 조회 6,971 추천 5

엘 문도를 위시한 여러 언론에서 이른바 '바르까게이트'를 터뜨리면서,
스페인 축구계는 꽤나 시끄러운 모양새입니다.


전직 심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네그레이라에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돈을 지급해왔다는 혐의로,
바르까는 현재 검찰 수사 중인데,
앞서 번역한 것과 같이 라리가는 공소시효 소멸로 징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필두로,
일부 구단은 공식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고,
'바르까게이트'에 대한 전 구단의 합동 성명을 발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두 구단을 제외하고 모두가 참여하는데,
그 두 구단은 당사자인 바르까와 오랜 라이벌인 우리 팀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우리 팀은 해당 합동 성명에 관한 회의에 법률대리인을 보내,
무대응에 가깝게 행동하고 투표 시에는 기권을 할 것이었다고 합니다.)


철천지원수처럼 보이는 바르까의 부정행위를 두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슈퍼리그'와 'CVC를 포함한 테바스와의 대립'에서,
마드리드와 바르까는 동맹 관계이기 때문이죠.


역시 페레스는 철저한 사업가이긴 합니다.
슈퍼리그에 남은 세 팀 중 한 팀은 부정회계,
또 한 팀은 심판이 연루된 부정 의혹,
안 그래도 호응이 좋지 않은 슈퍼리그에 찬물을 더 끼얹긴 싫겠죠.


라포르타와 '좋은 비지니스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결국 슈퍼리그와 테바스와의 대립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게 구단 차원에서 "합리적인 판단"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우리 구단이 "정의의 사도"이길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축구가 더럽혀졌을 수도 있다는 과거의 의혹에 대해,
최소한의 유감 표명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와 가치를 가진 구단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어영부영 보낸 이적시장도 수면 위로 오르기 시작한 감독 교체설도,
딱히 구단에 화나거나 실망스럽진 않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르까게이트'에 대처하는 자세는 꽤나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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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네그레이라 케이스가 폭로된 후 수뇌부는 크게 화가 났으며, 외면하지 않고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든 세부사항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근 보도에서 외면한다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저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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