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와 미래 (1. 수비수)
안녕하세요. :)
이번 시즌의 결과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긴다고 쳐도 결과를 내려면 앞으로 계속 잘해야겠지만, 지면 이제 끝인 상황까지 온 거죠. 영입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지만, 내부도 한번 다시 돌아보고, 영입도 고려해야겠지요. 다음 시즌과 관련해서 중간 점검을 한번 해봤습니다. 먼저 수비수부터입니다.
20/21 레알 마드리드
: 39경기 24승 7무 8패(리그 2위, 챔스 8강)
지난 시즌 사모라 상을 받는데 크게 기여한 철벽 수비진이지만, 백업이 부실하다는 약점뿐만 아니라 부상, 계약 문제까지 엮이면서 다음 시즌 큰 변화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 라모스)
20경기 20선발 1700분 출장, ※ 19경기 부상
라모스는 재계약이 잘 진행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최근 입지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물론 부상과 무관하게 구단은 라모스에게 더 향상된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고, 재계약과 무관하게 라모스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밀리탕을 라모스의 대안으로 데려왔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어렵게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알라바가 대안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쿤데나 파우 토레스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선해야 할 포지션이 많기 때문에 바란이나 알라바와의 계약이 무산되지 않는 한 대형 수비수의 영입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바란)
36경기 36선발 3195분 출장
바란이 재계약을 원치 않는다는 보도는 모두를 걱정케 했습니다. 동기 부여, 삭감된 주급, 과도한 비판, 새로운 도전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란의 이탈은 구단의 어떤 계획의 실패와 비교해도 가장 큰 타격입니다. 다만 다른 선수와 다르게 바란에게는 주급 인상에 대해 구단이 인색하게 굴 가능성은 적으며, 재계약 협상이 호의적으로 되고 있다는 호세 펠릭스 디아스의 언급이 있습니다.
바란이 이적한다면, 밀리탕을 잠시 대안으로 삼을 것이며, 다른 수비수와의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바란의 매각 비용에 더해 거물급 수비수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나초)
21경기 20선발 1797분 출장
5~7라운드의 라이트백 백업은 낙제점이었지만, 라모스의 부상 이후 공격적인 센터백으로 출장하여 후방 빌드업과 수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좌우 풀백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양발 사용과 테크니컬한 플레이는, 현대적인 센터백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공중볼이나, 몸싸움 같은 취약한 부분을 카세미루와 바란이 잘 제어하는 덕도 있습니다.
3.5옵션인 현 입지가 더 악화될 경우 이적을 시사한 인터뷰가 최근 있었고, 안정된 출전을 원하기 때문에, 라모스와 바란이 모두 남고, 알라바가 계약한다면, 구단은 나초를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라모스의 부상이 잦으며, 알라바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특징 때문에 구단이 나초를 쉽사리 놔줄 가능성은 적습니다.
4. 밀리탕)
8경기 6선발 559분 출장 1퇴장
바란의 부상 문제가 없고, 나초가 원숙해짐에 따라 이번 시즌 전력외 수준으로 밀렸습니다. 현 시점 기준, 빌드업이 안되고 시야가 좁은 특성 상 바란의 대체 외에는 가치가 없습니다. 무리해서 출장시킬 상황도 아닙니다.
시즌 중 센터백이 필요한 팀과 작게 루머가 나긴 했지만, 마드리드 수비수 클럽레코드로 데려온 선수를 저렴한 가격에 되팔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른 수비수의 계약 상황에 따라 임대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5. 멘디)
34경기 32선발 2927분 출장 0어시스트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력에 비하면, 공격 기여도는 골키퍼와 센터백 포지션을 제외하면 팀내 최하위권입니다. 바란과 쿠르투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어시스트를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출전 시간의 1/3도 소화하지 못한 마르셀루나 카르바할이 각각 4어시를 기록한걸 감안하면, 사실상 팀의 마이너스 요소 중 하나입니다.
비싼 이적료와 저렴한 주급이라는 특성과, 압도적인 피지컬 때문에 멘디를 판매할 가능성은 적지만, 경쟁자인 마르셀루 이후 팀에 들어올 레프트백에 따라서는 출전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6. 마르셀루)
11경기 10선발 906분 출장 4어시스트
멘디의 로테이션으로 나온 초반 경기에서 패배의 원흉이었고,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렀습니다.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3백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하필 불운하게 부상당했고 에이바르 전에서 다시 주장 완장을 달고 미드필더로 출장해서 좋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계약이 1년 남았고, 높은 주급 특성상 구단은 마르셀루를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방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르셀루의 유력한 이적처였던 유벤투스의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1년 더 머무르고 자유계약으로 방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쓰임새가 한정된다는 점에서 구단은 남기기 보단 가급적 이적을 원할 것입니다.
7. 카르바할)
11경기 10선발 945분 출장 4어시스트 ※ 25경기 부상
카르바할 최악의 해입니다. 실력은 정점에 도달했는데 내구도가 다했습니다. 바스케스가 이번 시즌 풀백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사실 이미 시즌은 끝났었을지도 모릅니다.
내보낼 가능성은 없지만, 주전 자리는 앞으로 위태로울지도 모릅니다. 구단은 카르바할의 백업이 아닌, 경쟁자를 찾을 겁니다.
8. 오드리오솔라)
5경기 4선발 325분 출장 ※ 19경기 부상
카르바할이 아프면 같이 아픈 특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르바할이 거의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를 살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하필 그때마다 같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카르바할처럼 경기력이 좋은 것도, 밀리탕처럼 어린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기회는 없습니다. 방출되거나, 전력 외로 임대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
다음 시즌 잔류가 확실시되는 선수 : 멘디, 카르바할
Out? : 마르셀루, 오드리오솔라, 라모스, 바란, 밀리탕, 나초, 바예호
In? : 알라바, 포로, 토레스, 쿤데, 프란 가르시아, 미겔
생각보다 교통정리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멘디와 카르바할을 제외하면, 앞으로 구단의 행보에 따라 다음 시즌 수비진은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이는 구단의 목표는, 라모스와 바란의 재계약, 알라바의 영입, 바예호, 마르셀루와 오드리오솔라의 방출 정도가 명확해보입니다. 원하는대로 풀린다면 나초와 밀리탕 중 1명을 정리하고 카스티야의 톱유망주 미겔을 승격하거나, 바예카노로 임대해서 주전으로 활약한 프란 가르시아의 복귀, 우측 풀백의 영입 정도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구단은 지금 빅사이닝에 집중하고 있고, 우측 풀백은 상황에 따라서는 팀 내의 나초와 멘디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선수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구단이 그동안 배제했던 3백을 실험하기 시작하고, 기량이 완성되지 않은 측면 선수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이 다른 상위권 팀에서도 종종 보이면서 구단의 측면 유망주들이 내려오는 변칙도 가능성이 있어, 따로 우측 풀백을 단기간은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란, 라모스, 알라바 셋 중 둘 이상을 놓친다면, 센터백 영입에 새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음 시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구성은, 현 구성에서 마르셀루와 오드리오솔라의 방출. 알라바와 우측 풀백의 영입입니다. 이 경우 8명이라는 적당한 수준으로 인원이 유지되며, 3백과 4백을 활용하는데 다양한 옵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댓글 33
-
Carvaja 2021.04.04카르바할도 이제 29라 빨리 대체자 찾아야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4@Carvaja 롱런하는 풀백이 원래 드물기도 하니 부상과 별개로도 대체자 논의가 있을 시기는 되었죠.
-
애있짱나 2021.04.04저는 다 필요없고 무조건 바란은 잡아야 한다고 보네요 라모스가 설령나간다해도 어쩌피 맞이해야할 상황이 좀 빨리오는거지만 바란은 전혀다른 문제인지라. 이 친구 나가는 순간 공격진 리빌딩까지 다꼬이게 될 상황도 올수도 있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4@애있짱나 음홀 둘 다 영입하고 바란 놓치는거랑, 음홀 중 하나 놓치고 바란 잡는거랑 고르라면 누구도 전자를 고르지 않겠죠. 구단도 바란 가치를 모르는게 아니라 왠만해서는 내보내진 않을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본인이 나가길 원하면 골치 아플거 같네요.
-
축존잘크로스 2021.04.04*어... 멘디랑 오솔이 동갑이에여ㅋㅋ
오솔이는 부상도 부상인데 나올때마다 못해줘서 이젠 이별해야될듯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4@축존잘크로스 밀리탕을 말하려던 거였는데 왜 멘디를;;; 감사합니다. 못하기도 못하고, 부상도 심하고... 완전이적옵션 달고 임대 가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을거 같아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21.04.05@라그 그냥 이적만이 답 아닐까요 오솔라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라그 이번 시즌 부상으로 반을 날려먹고, 주급도 낮지 않은 수비수를 덜컥 데려갈 팀이 드물죠.
-
디온ㅇㅅㅇ 2021.04.04어시보다 골이 많은 풀백 멘-갓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디온ㅇㅅㅇ 보통 얻어걸린 패스 몇개라도 들어가서 어시를 찍는데... 비니시우스 탓도 있기야 하겠지만 심각하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디온ㅇㅅㅇ 2021.04.05@라그 개인적으로는 그리 심각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엔 지단 감독은 멘디를 일반적인 풀백처럼 사용하지 않고 다재다능함을 적극 활용해 철저히 이곳저곳 땜빵을 시키고 있다고 봐요. 보다 제한적인 툴을 가진, 혹은 보좌가 필요한 선수들을 돕게 해서 팀 전체적으로 전력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말이죠. 지난 시즌보다 측면을 후벼파며 올리는 크로스 자체의 횟수도 줄어든 듯 하구요.
어시가 없다고 해도 그 이상으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
마르코 로이스 2021.04.04멘디 미겔or프란/라모스 바란 알라바 나초/카르바할 포로
이렇게가 제일 이상적일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마르코 로이스 밀리탕을 포기하셨군요.ㅜㅜ
-
마요 2021.04.04라모스는 사실 이번 부상이 좀 크지않나 싶어요. 변수가 늘어났습니다. 까닭에 향후 수비진 구상은 바란을 중심으로 두는게 맞다 싶은데 재계약이 빨리 결정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네요. 바란의 거취는 지단ㅡ그리고 올시즌 성과와 그에대한 평가에 걸려있을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저평가되어있다 보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마요 바란이 잔류할만한 이유도 많아서 잘 다독이면 되지 않을까도 싶은데 말이죠.
-
Eyesonu 2021.04.05바란이 라모스 없으면 안 된다 이런 소리도 많이 듣고 하지만 울 팀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바란 무조건 잡아야 되고...주장님도 울 팀에서 은퇴 때까지 함께하면 좋을련만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Eyesonu 라모스도 이제 좀 골치 아프지 않을까 하는데, 라모스가 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우리 팀에서 은퇴는 어려울 듯 합니다. 미국이나 아시아 팀까지 갈 확률이 높죠.
-
맥킨 2021.04.05오솔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오솔이는 부상 아니어도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나왔을때 잘해주기는 커녕 팀에 -가 되는 느낌. 얼른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맥킨 음홀에 바빠서 링크가 덜 나긴 하지만 확실히 마이너스 맞습니다.
-
kjhan0722 2021.04.05파우 토레스는 어떤가요 ? 우리 팀에서 뛸 만큼에 기량이나 재능이 보이는 선순가요 ?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kjhan0722 왼발에 키 크고 발놀림이 좋은데, 나머진 평범하고 전체적으로 둔하고 몸싸움, 공중볼 다툼도 취약합니다. 베이스가 굉장히 좋고 모자란건 성장할 가능성이 커서, 꾸준히 성장하면 나이 먹고라도 빅클럽 주전을 노릴 수 있을겁니다. 다만 지금 기량은 나초나 밀리탕보다도 딱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Madrileño 2021.04.05솔직히 오른쪽 풀백인 카르바할 오솔이 다 빠져서 3백에 윙백으로 바스케스를 잘 쓰고 있어서 오솔은 아마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장기적으론 카르바할 대체자를 물색해야겠죠.. 바란은 꼭 잡자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21.04.05@Madrileño 이번 시즌 끝으로 루카스 이적은 꽤 진지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것과 상관없이 내보낼 선수는 빨리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솔라 말하는 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Madrileño 바스케스가 이번 시즌 계약 종료라, 백업의 개념이든 주전의 개념이든 누굴 구하긴 구해야합니다.
-
9번왈왈 2021.04.05음.....라모스가 남을려나 모르겠네요
네임벨류만 보면 괜찮은데 확실히 남을거라고 보는 선수들이
적고 부상도 심하니 불안하긴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9번왈왈 이래저래 전반적인 개편이 없을 순 없겠죠. 카르비나 라모스도 또 다음 시즌은 부상이 없을 수도 있고..
-
호날우도 2021.04.05제일 아쉬웠던 점...
2019년 센터백 영입당시 전 밀리탕보다 후벤 디아스를 더 선호했는데...ㅠ.ㅠ
당시 밀리탕 MV는 50m, 디아스 32m...
밀리탕이 디아스보다 좋은 부분은 나이가 1살 어리다. 그리고 빠르다...였는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아쉬운 부분이네요..물론 결과론적인 것이지만... -
호날우도 2021.04.05수비수 영입 관련해서....
LB 유망주 누노 멘데스는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생, 178cm, MV 25M 유로, 어린데도 볼 컨트롤이나 스피드도 준수할 뿐 아니라 크로스와 시야까지 유망주 수준은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21.04.05@호날우도 참고삼아 하이라이트 영상 오려 봅니다.
하이라이트라서 포텐이 이 정도까지 나올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https://youtu.be/Uie0AdNcS-E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1.04.05@호날우도 멘디를 워낙 비싸게 주고 나서 바로 달려들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21.04.06@라그 그렇긴한데.. 향후에는 마켓밸류 더 오를거란 예상이 강하게 들기도 하구요...ㅋ
-
G4NJI 2021.04.05하... 이렇게 보니 수비진도 큰일이네요...
-
LAcos 2021.04.07개인적 의견이지만 바란은 라모스없으면 걷만화려한 과일이라 생각합니다
잘할땐잘하지만
바란을좋아하지만 오히려 호날두사태처럼 라모스보내고 후회하는것보다 라모스잡고
바란매각+알라바 연봉 3분의1정도로 수준급 매물구하는게 나을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