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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와 미래 (1. 수비수)

라그 2021.04.04 17:59 조회 5,502 추천 11

안녕하세요. :)

 이번 시즌의 결과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긴다고 쳐도 결과를 내려면 앞으로 계속 잘해야겠지만, 지면 이제 끝인 상황까지 온 거죠. 영입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지만, 내부도 한번 다시 돌아보고, 영입도 고려해야겠지요. 다음 시즌과 관련해서 중간 점검을 한번 해봤습니다. 먼저 수비수부터입니다. 

20/21 레알 마드리드 
: 39경기 24승 7무 8패(리그 2위, 챔스 8강)

 지난 시즌 사모라 상을 받는데 크게 기여한 철벽 수비진이지만, 백업이 부실하다는 약점뿐만 아니라 부상, 계약 문제까지 엮이면서 다음 시즌 큰 변화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 라모스)
20경기 20선발 1700분 출장, ※ 19경기 부상

 라모스는 재계약이 잘 진행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최근 입지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물론 부상과 무관하게 구단은 라모스에게 더 향상된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고, 재계약과 무관하게 라모스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밀리탕을 라모스의 대안으로 데려왔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어렵게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알라바가 대안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쿤데나 파우 토레스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선해야 할 포지션이 많기 때문에 바란이나 알라바와의 계약이 무산되지 않는 한 대형 수비수의 영입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바란)
36경기 36선발 3195분 출장

 바란이 재계약을 원치 않는다는 보도는 모두를 걱정케 했습니다. 동기 부여, 삭감된 주급, 과도한 비판, 새로운 도전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란의 이탈은 구단의 어떤 계획의 실패와 비교해도 가장 큰 타격입니다. 다만 다른 선수와 다르게 바란에게는 주급 인상에 대해 구단이 인색하게 굴 가능성은 적으며, 재계약 협상이 호의적으로 되고 있다는 호세 펠릭스 디아스의 언급이 있습니다. 

 바란이 이적한다면, 밀리탕을 잠시 대안으로 삼을 것이며, 다른 수비수와의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바란의 매각 비용에 더해 거물급 수비수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나초)
21경기 20선발 1797분 출장

 5~7라운드의 라이트백 백업은 낙제점이었지만, 라모스의 부상 이후 공격적인 센터백으로 출장하여 후방 빌드업과 수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좌우 풀백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양발 사용과 테크니컬한 플레이는, 현대적인 센터백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공중볼이나, 몸싸움 같은 취약한 부분을 카세미루와 바란이 잘 제어하는 덕도 있습니다. 

 3.5옵션인 현 입지가 더 악화될 경우 이적을 시사한 인터뷰가 최근 있었고, 안정된 출전을 원하기 때문에, 라모스와 바란이 모두 남고, 알라바가 계약한다면, 구단은 나초를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라모스의 부상이 잦으며, 알라바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특징 때문에 구단이 나초를 쉽사리 놔줄 가능성은 적습니다. 



4. 밀리탕)
8경기 6선발 559분 출장 1퇴장

 바란의 부상 문제가 없고, 나초가 원숙해짐에 따라 이번 시즌 전력외 수준으로 밀렸습니다. 현 시점 기준, 빌드업이 안되고 시야가 좁은 특성 상 바란의 대체 외에는 가치가 없습니다. 무리해서 출장시킬 상황도 아닙니다.   


 시즌 중 센터백이 필요한 팀과 작게 루머가 나긴 했지만, 마드리드 수비수 클럽레코드로 데려온 선수를 저렴한 가격에 되팔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른 수비수의 계약 상황에 따라 임대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5. 멘디)
34경기 32선발 2927분 출장 0어시스트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력에 비하면, 공격 기여도는 골키퍼와 센터백 포지션을 제외하면 팀내 최하위권입니다. 바란과 쿠르투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어시스트를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출전 시간의 1/3도 소화하지 못한 마르셀루나 카르바할이 각각 4어시를 기록한걸 감안하면, 사실상 팀의 마이너스 요소 중 하나입니다. 


 비싼 이적료와 저렴한 주급이라는 특성과, 압도적인 피지컬 때문에 멘디를 판매할 가능성은 적지만, 경쟁자인 마르셀루 이후 팀에 들어올 레프트백에 따라서는 출전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6. 마르셀루)
11경기 10선발 906분 출장 4어시스트

 멘디의 로테이션으로 나온 초반 경기에서 패배의 원흉이었고,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벤치에 머물렀습니다.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3백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하필 불운하게 부상당했고 에이바르 전에서 다시 주장 완장을 달고 미드필더로 출장해서 좋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계약이 1년 남았고, 높은 주급 특성상 구단은 마르셀루를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방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르셀루의 유력한 이적처였던 유벤투스의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1년 더 머무르고 자유계약으로 방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쓰임새가 한정된다는 점에서 구단은 남기기 보단 가급적 이적을 원할 것입니다. 



7. 카르바할)
11경기 10선발 945분 출장 4어시스트 ※ 25경기 부상

 카르바할 최악의 해입니다. 실력은 정점에 도달했는데 내구도가 다했습니다. 바스케스가 이번 시즌 풀백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사실 이미 시즌은 끝났었을지도 모릅니다. 


 내보낼 가능성은 없지만, 주전 자리는 앞으로 위태로울지도 모릅니다. 구단은 카르바할의 백업이 아닌, 경쟁자를 찾을 겁니다.



8. 오드리오솔라)
5경기 4선발 325분 출장 ※ 19경기 부상

 카르바할이 아프면 같이 아픈 특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르바할이 거의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를 살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하필 그때마다 같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카르바할처럼 경기력이 좋은 것도, 밀리탕처럼 어린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기회는 없습니다. 방출되거나, 전력 외로 임대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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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잔류가 확실시되는 선수 : 멘디, 카르바할



  Out? : 마르셀루, 오드리오솔라, 라모스, 바란, 밀리탕, 나초, 바예호

  In? : 알라바, 포로, 토레스, 쿤데, 프란 가르시아, 미겔




 생각보다 교통정리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멘디와 카르바할을 제외하면, 앞으로 구단의 행보에 따라 다음 시즌 수비진은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이는 구단의 목표는, 라모스와 바란의 재계약, 알라바의 영입, 바예호, 마르셀루와 오드리오솔라의 방출 정도가 명확해보입니다. 원하는대로 풀린다면 나초와 밀리탕 중 1명을 정리하고 카스티야의 톱유망주 미겔을 승격하거나, 바예카노로 임대해서 주전으로 활약한 프란 가르시아의 복귀, 우측 풀백의 영입 정도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구단은 지금 빅사이닝에 집중하고 있고, 우측 풀백은 상황에 따라서는 팀 내의 나초와 멘디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선수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구단이 그동안 배제했던 3백을 실험하기 시작하고, 기량이 완성되지 않은 측면 선수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이 다른 상위권 팀에서도 종종 보이면서 구단의 측면 유망주들이 내려오는 변칙도 가능성이 있어, 따로 우측 풀백을 단기간은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란, 라모스, 알라바 셋 중 둘 이상을 놓친다면, 센터백 영입에 새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음 시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구성은, 현 구성에서 마르셀루와 오드리오솔라의 방출. 알라바와 우측 풀백의 영입입니다. 이 경우 8명이라는 적당한 수준으로 인원이 유지되며, 3백과 4백을 활용하는데 다양한 옵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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