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매 홀란드 평가가 정말 기이하게 높네요;;
저도 홀란드는 꼭 잡아야 할 선수라고 생각해서 별 말은 안하고 있었습니다만, 홀란두가 레알의 모든 공격문제를 해결해줄 키 퍼슨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홀란드가 모든 부분에서 요비치보다 우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점자체는 요비치와 많이 공유합니다. 원톱을 서는 선수임과 동시에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분명 적극적으로 포스트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며, 또한 터치도 많이 불안정한 편입니다.
또한 홀란드는 오프볼로 찬스를 점유하는 스타일의 선수로, 온더볼이 탁월한 선수는 아닙니다. 기용에 제한이 없는 선수는 결코 아니라서, 홀란드가 현 레알의 공격작업의 막힌 혈을 뚫어줄 영입인지도 솔직히 미지수입니다.
분명 홀란드는 현 벤제마보다 우월한 골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판단력이 뛰어나 최종 득점 지역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가서 공격포인트를 풍부하게 쌓는 선수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선수는 공격 자체를 만들어가는 선수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선수가 지금까지 각광받을 수 있었던 건 그가 가는 팀이 모두 활발한 공수교대를 요구하는 팀 and 리그였던 까닭도 큽니다. 따라서 상대가 덮어놓고 내려앉는 일이 많은 레알 경기에서 홀란드가 현재 보여주는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부터가 미지수입니다.
사견으로는 나이 문제를 완전히 거르고 홀란드와 벤제마의 1:1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레알쪽이 손해를 볼 가능성도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홀란드가 결정력이 높다한들, 그 결정력을 살릴만한 찬스를 제공할 선수들이 오락가락하고, 지단의 공격 세부전술도 딱히 출중하지 않은걸요. 벤제마는 "저 놈 왜 못넣어?" 라는 소리가 나온다면, 홀란드는 "얘 오늘 나왔니?" 라는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팀에 음바페 영입이 완료되서 볼 소유 유무와 관계없이 공간을 찢어내는 캐릭터까지 갖추어진 상황이라면 홀란드가 오자마자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팀 내에서 그 역할을 맡아줘야했을 아자르가 저리 골골대는 상황이라면 현재의 홀란드가 와도 그다지 제 힘을 보여주기 힘들겁니다.
어느 포지션이나 마찬가지지만 공격은 조합입니다. 현재 레알은 벤제마의 볼 플레잉 능력에 기대는 바가 매우 크며, 이 부분을 간과하고 덮어놓고 결정력만 보고 선수를 논하는건 상당히 과격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교체되면 들어오는 선수가 팀에 부여해 줄 장점만 생각할게 아니라 나가는 선수가 팀에 부여해줬던 부분이 사라지면서 생겨날 단점도 충분히 고려해야죠.
벤제마의 문제점을 짚는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대안이 홀란드라는 주장이 거의 이견이 없이 받아들여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놀랐네요.
정리하면 홀란드에 대한 평가는 이정도가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홀란드는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인가? O
홀란드가 오면 현 레알의 공격문제가 해결되는가? X
댓글 18
-
Benjamin Ryu 2020.10.21*포스트 플레이는 루카쿠처럼 갑자기 잘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발전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터치나 키핑이 좀 불안하다면 불안한 감이 있기는 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20.10.21@Benjamin Ryu 루카쿠는 결코 갑자기 잘한 것이 아닙니다. 인테르 팬이신 벤자민님이 더 잘 아실것 같은데요. 초창기에 라우타로가 빅, 루카쿠가 스몰이라는 반 조롱성 이야기까지 돌 정도 아니었나요.
루카쿠의 포스트 플레이 정착은 라우타로가 완충제 역할을 해줬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냥 냅다 포스트 플레이를 시켰다면 루카쿠 그대로 자신감까지 한방에 무너졌을 가능성을 훨씬 높게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20.10.21@Benjamin Ryu 루카쿠가 사실 굉장히 드문 케이스라고 봅니다...
-
Kroosco 2020.10.21전반적으로 공감 많이 가는 글이네요. 전방에서 온볼상황에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결국 외데고르와 아자르에 기대 봐야죠 뭐ㅠ
-
라그 2020.10.21언급하신 단점 외에도, 빠른 속도로 라인 브레이킹을 할 수 있을지언정 본인 피지컬을 아직 제대로 활용 못해서 떡대 수비수들로 마크를 붙이면 고전하는게 보이긴 하더군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보아텡이 홀란과 정면승부를 피하되 따라다니며 괴롭히는걸 보면 아직은 어리긴 어리더라구요.
별다른 영입 없이 홀란이 들어온다면 4-3-1-2를 써서 벤제마와 홀란을 동시에 쓰는게 우리 팀에서 가장 합리적인 포메이션이 되겠죠. 벤제마를 빼고 홀란을 쓰려면, 아자르의 부활이 전제되야 할 거고요. -
Legend Guti 2020.10.21공격문제는 단순히 공격수만의 문제가 아니죠. 수비부터 미들까지 다 손봐야 하는 전술문제라고 봅니다
-
홀란드 2020.10.21홀란드가 좋은카드는 맞지만, 볼터치불안 + 포스트플레이가 불가능, 오프더볼 좋음 + 괜찮은 피지컬
이거 어디서 본 선수 아닌가요?ㅋㅋ 백색물결님 말씀대로 팡풋때 요비치상위호환 느낌이죠.
요비치 보단 좋은 선수라고는 저도 확실하게 느낍니다만 요비치, 홀란드 때문에 분데스를 예전보다 자주 찾아보는데 안좋게 말하면 공격수가 스텟쌓기 정말 좋은 리그더군요; -
안뱅바요르~ 2020.10.21말씀하시는 내용 맞다고 생각하지만,
레메에서 기이하게 높은건 아니고 제 체감상으로는 전문가, 일반팬 모두에게 전반적으로 평이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음홀 로 묶일정도로 젊은 세대에서는 최고급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
그런 분위기가 레메에도 자연스레 이어지는 상황 같습니다 -
San Iker 2020.10.21이제 20살인 선수가 완벽하긴 힘들죠. 어차피 현역들 중 레반도프스키나 케인 제외하면 최전방 공격수로선 홀란드 정도 실력을 가진 선수도 없으니 어차피 새 판을 짜야하는 상황에선 누구든 원할 수 밖에 없으리라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20.10.21@San Iker 홀란드에 대한 평가 자체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은 홀란드가 있었으면 벤제마 보다 골 더 들어갔다는 평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거죠.
홀란드 자체는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이건 이견이 없어요.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홀란드 왔다고 레알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질거라고 확신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맥킨 2020.10.21@San Iker 공감합니다. 나이, 실력,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홀란드보다 나은 스트라이커가 누가 있는지.. 무조건 잡아야죠
-
나바스잘한다 2020.10.21공감합니다. 아주 공감되는 글입니다 ㅎㅎ 저도 홀란은 아직도 아직도 의문입니다.
-
Godreth Bale 2020.10.21개인적인 의견으로 다득점이 안 나오는 건 역습 때 속도와 결정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공상태에서 골 넣는 건 한 경기에 정말 잘해야 1골이라고 생각하고 과거나 지금이나 3-4골 이상 뽑는 과정은 무조건 역습에서 넣어 줘야 한다고 봐요
레알 상대로 라인 내리니까 역습이 안나온다 이런 건 볼점유율 60프로 이상 가져가는 게임이 아닌 이상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고 생각해요 과거 호날두 있을 때는 약팀들이 지금보다 라인 더 내리고도 역습으로 다득점했으니까요
솔직히 벤제마가 주축이 되고 나서부터 역습찬스에서 제대로 넣는 골이 있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중앙은 너무 느리고 왼쪽에는 결정력에 하자가 있고 오른쪽은 주전조차 제대로 안 잡히고 저저번 라운드 벤제마가 90분에 넣은 골도 보면서 아찔했습니다 하프라인 위까지 다 올린 수비한테 따라잡혀서 수비수를 제치고 넣어야 하다니요
홀란드가 음바페, 산초처럼 온 경기 휘젓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약팀과의 경기에서 확실하게 이기게 해 주는 자원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지금 레알 득점력 상황에서는 그 정도면 충분히 드라마틱하다고 생각되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20.10.21@Godreth Bale 역습 득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일리가 있고, 다득점의 기본이 역습이라는 언급에도 동의합니다만 애초에 강팀이 역습골을 넣는 매커니즘 자체가 선제골에서 비롯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선제골을 넣는다 -> 질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약팀이 라인을 올린다 -> 역습찬스가 열린다.
이 루트가 강팀이 역습골을 뽑는 가장 일반적인 전개입니다. 현재 레알은 선결조건인 선제골 문제가 심각한데, 이걸 홀란두가 해결해 줄 수 있느냐는 부분에서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Godreth Bale 2020.10.22@백색물결 그렇게 바둑처럼 전술에 따른 라인형성보다 더 1차원적인 상황에서의 역습말하는 거에요
코너킥, 프리킥, 상대 공격전개 볼 인터셉트 저는 현재 레알에서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우리가 세컨볼 잡았을 때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봤을 때 불가능하다고 보이네요 역습 운반되는 선수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딱 둘뿐인데 하나는 미드필더 하나는 결정력이 기대가 안되니까요 -
맥킨 2020.10.21위에 댓글에도 남겼지만 홀란드가 지금 레알의 문제를 해결해줄거라서 원하는게 아닙니다. 나이 실력 등을 감안했을 때 홀란드보다 나은 선택지가 없는 입장에서 꼭 잡아야죠. 음바페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쨋든 윙보단 스트라이커가 귀중하니까요 지금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20.10.21@맥킨 본문과 댓글에 계속 적고 마지막에 따로 적어놓기까지 했는데...;;
이 글은 홀란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라는걸 부정하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마치 홀란드만 오면 공격에서 답답한 부분이 바로 해결된다라는 식의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글을 쓴 것입니다. -
모닝스타☆ 2020.10.21적절한 평가입니다. 다들 간과하고 있는게 홀란드가 가장 많이 뽑아내는 득점패턴이 수비수 분산시에 속도로 파고들어서 뒷공간을 파고드는 방식이라 생각해요.
지금 이 롤은 딱 비니시우스가 맡고 있습니다 벤제마가 수비수를 끌어내주면 비니시우스가 피니쉬를 해야하는 상황들이 자주 연출되는것 같은데,, 지난시즌이랑 이번시즌 차이는 그저 상대팀들이 지난시즌만큼 공간을 안주는것 같은 느낌이라 지난시즌에 나름 쏠쏠했던 중거리라던지 라모스가 들어가는 공간이라던지 이런 부분에 상대팀들이 충분히 학습된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