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24라운드 셀타비고전 - 베일이 지단의 구상에서 완전히 탈락하던 순간.

마요 2020.09.04 18:29 조회 2,006 추천 4

물론 뇌피셜로 점철된 이야기긴 하지만 말입니다.

시즌 전에. 그 신중한 지단이 베일은 이적할거라고 까지 했는데, 아센시오 부상의 여파로 결국 베일은 남고 맙니다. 

이러고 나서의 베일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단과 구단이 어느정도 전 합의를 했다고 생각해요. 시즌 끝나고 판다. 대신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으니 지단은 베일을 활용한다. 이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베일에 대한 언론들의 질문에 베일을 보호하면서 시즌 초에 주전으로 출장시킨 걸 봐서도 말이죠.

솔직히 베일 자리에 바스케스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브라힘 등 유망주 쓰자는 건 게임에서나 가능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됐든 베일은 검증된 월드클라스(글라스?)니까...실제로 시즌 초엔 꽤나 해주기도 했고.

그러나 잘나가다 결국 부상을 당하고 경기력이 감퇴했습니다. 물론 훈련이나 재활을 열심히 안한다든지 하는 건 프로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골프 친다 해도 뭐라하고 싶지 않았어요. 적어도 경기장 내에서는 최선을 다하겠지 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경기가 24라운드 셀타비고전이었습니다. 주전으로 선발 출장한 베일은 아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 넘어서 71분경, 셀타비고 선수에게 아무 이유없는 강력한 백태클을 감행합니다. 이건 고의 백태클 정도가 아니라 악의, 해의의 백태클이었어요. 그냥 아무 의미없는 충동의 발로였고요. 

정말, 운좋게도, 옐로우에 그쳤습니다만 베일은 곧장 교체되었습니다. 경기를 보던 모든 사람들이 어이가 없던 순간이었습니다. 아마 경기를 바라보던 지단도 식겁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정했을 것으로 봅니다. '아 얘는 이제 쓰면 안되겠다'

적어도, 골프를 치건, 구단을 욕하건, 불평이 있건, 지단을 씹건 모든걸 떠나서 프로 축구 선수인 베일에게 경기장 내에서 자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정도는 기대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당연한거고요. 하지만 이건 아니었습니다.

못하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본인 팀에 해를 끼치는 플레이를 하는 건 프로선수가 취할 태도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베일은 우리팀 선수가 아닌 무소속의 선수였어요. 그순간만큼은. 심지어 이런 태클이 처음도 아니었고요.

이때 이후 베일은 선발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교체로는 3-4경기 나왔던 거 같은데, 뭐 다 무의미 했고요. 

시즌 내내 지켜본 분들이 많이 있으니 더는 가타부타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친구가 팀에 남는 건 해악이에요.

그리고 뭐 구단이 막아서 이적을 못했다는니 하는 말도 제겐 너무나 허망한 소리로 들립니다. 그것이 베일의 태업과 형편없고 의욕없는 최악의 플레이를 정당화해줄 순 없으니까요. 전 차라리 [카] 가 더 낫다고 봐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 베일은 챔스 우승의 공헌자이지만 동시에 제일 프로같지 않은 행동을 한 선수이자, 역대급 구단주로 남을 페레즈의 최대 오점이 될 겁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9

arrow_upward 선수에게 악성재고라는 표현은 삼가자고 하면 지나친 주장일까요 arrow_downward 반더베이크曰: 레알 마드리드행 무산됐을 때 개빡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