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라운드 셀타비고전 - 베일이 지단의 구상에서 완전히 탈락하던 순간.
물론 뇌피셜로 점철된 이야기긴 하지만 말입니다.
시즌 전에. 그 신중한 지단이 베일은 이적할거라고 까지 했는데, 아센시오 부상의 여파로 결국 베일은 남고 맙니다.
이러고 나서의 베일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단과 구단이 어느정도 전 합의를 했다고 생각해요. 시즌 끝나고 판다. 대신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으니 지단은 베일을 활용한다. 이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베일에 대한 언론들의 질문에 베일을 보호하면서 시즌 초에 주전으로 출장시킨 걸 봐서도 말이죠.
솔직히 베일 자리에 바스케스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브라힘 등 유망주 쓰자는 건 게임에서나 가능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됐든 베일은 검증된 월드클라스(글라스?)니까...실제로 시즌 초엔 꽤나 해주기도 했고.
그러나 잘나가다 결국 부상을 당하고 경기력이 감퇴했습니다. 물론 훈련이나 재활을 열심히 안한다든지 하는 건 프로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골프 친다 해도 뭐라하고 싶지 않았어요. 적어도 경기장 내에서는 최선을 다하겠지 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경기가 24라운드 셀타비고전이었습니다. 주전으로 선발 출장한 베일은 아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 넘어서 71분경, 셀타비고 선수에게 아무 이유없는 강력한 백태클을 감행합니다. 이건 고의 백태클 정도가 아니라 악의, 해의의 백태클이었어요. 그냥 아무 의미없는 충동의 발로였고요.
정말, 운좋게도, 옐로우에 그쳤습니다만 베일은 곧장 교체되었습니다. 경기를 보던 모든 사람들이 어이가 없던 순간이었습니다. 아마 경기를 바라보던 지단도 식겁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정했을 것으로 봅니다. '아 얘는 이제 쓰면 안되겠다'
적어도, 골프를 치건, 구단을 욕하건, 불평이 있건, 지단을 씹건 모든걸 떠나서 프로 축구 선수인 베일에게 경기장 내에서 자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정도는 기대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당연한거고요. 하지만 이건 아니었습니다.
못하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본인 팀에 해를 끼치는 플레이를 하는 건 프로선수가 취할 태도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베일은 우리팀 선수가 아닌 무소속의 선수였어요. 그순간만큼은. 심지어 이런 태클이 처음도 아니었고요.
이때 이후 베일은 선발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교체로는 3-4경기 나왔던 거 같은데, 뭐 다 무의미 했고요.
시즌 내내 지켜본 분들이 많이 있으니 더는 가타부타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친구가 팀에 남는 건 해악이에요.
그리고 뭐 구단이 막아서 이적을 못했다는니 하는 말도 제겐 너무나 허망한 소리로 들립니다. 그것이 베일의 태업과 형편없고 의욕없는 최악의 플레이를 정당화해줄 순 없으니까요. 전 차라리 [카] 가 더 낫다고 봐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 베일은 챔스 우승의 공헌자이지만 동시에 제일 프로같지 않은 행동을 한 선수이자, 역대급 구단주로 남을 페레즈의 최대 오점이 될 겁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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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2020.09.04그래서 저는 작년에 아센시오의 부상이 됐든 뭐가 됐든간에 베일은 무조건적으로 내보냈어야 했다고 봤습니다
지금 그 스탠스는 변함이 없네요 이미 못보낸거 어쩔수 없는거고 제발 이번여름에 프리에 주급보조라도 해줄테니깐 제발 나갔으면 좋겠네여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마르코 로이스 저도 무조건 보내길 바랬어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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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Ronaldo 2020.09.04*잘 나가다가 이 정도로 투쟁심 없는 선수는 처음 봤네요...어떻게 월클이 된 건지. 발롱 1개라도 타고 현타느낀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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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No.9Ronaldo 산체스나 디마리아가 귀여워 보일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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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sco 2020.09.04화가 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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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Kroosco 너무 짜증나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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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장미 2020.09.04레알 베일은 이제 망했죠..ㅠㅠ 정말 어지간하게 전술적 요소들이 아다리가 딱딱 맞는 기적 같은 순간이 오지 않는 한 베일은 예전의 모습을 절대 못 찾을 것 같습니다.
그간 해온 가닥이 있고 기본역량이 있는 선수니 제한적 롤을 부여하면 여전히 리그 톱 수준을 오락가락 할까말까한 수준까지는 반등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현재의 베일급 선수에게 그렇게 전술을 맞춰줄 여지도 필요도 전혀 없으니까요. 레알에서 개인의 커리어는 이미 끝나버렸죠. 그냥 몸만 남아 있을 뿐=_=;;;
기본적인 재질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긴 하니 적당히 사기쳐서 팔았어야 했는데, 그것도 안 됐으니 참 너무나도 꼬였습니다ㅠㅠ 사기품을 팔려고 해도 일단 쇼윈도에 전시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거부터 안 됐으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구단은 이런 엄한 수까지는 안 쓰겠지만, 만약에 상호계약해지+보조금 이 방식으로도 해결을 못한다면, 이제는 주급 전액 보조해서라도 EPL에 임대라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일단 진품이고 사기품이고 여부를 떠나서 쇼윈도에 전시라도 해놔야 1년이라도 빨리 팔리지...
베일이 EPL이든 세리에든 어디든 가서 리그킹급 활약으로 부활하는 바람에 뭐 레알이 스타를 홀대했느니 마느니 하는 욕먹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빨리 이적 좀 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슬슬 각 나라의 리그들도 개막하는데..........ㅡㅡ;;;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총과장미 보기싫어서보내고는 싶은데 참 돈주기는 아깝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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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사는세상 2020.09.04호날두 있을때는 부상이 많든 못하든 프로였는데.. 따르던큰형이 나가니 축구 하기가 싫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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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그들이사는세상 형나가고 언플하던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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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rika 2020.09.04진짜 이렇게 꼴보기 싫은 선수는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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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sky erika 20년 봤는데 원탑 찍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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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베가자 2020.09.04저는 베일이 그리 밉지 않네요. 호날두의 반대편에서 공격을 꾸준히 이끌었고 그덕에 챔스 우승을 4번이나 했죠. 작년에는 구단에서 이적을 갑자기 막았고, 가레스 베일은 계약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웨일즈 vs 레알 vs 골프 드립은 짜증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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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산베가자 계약을 지키는거라고 보긴 어렵죠. 태업의 전형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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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그라네로 2020.09.04@산베가자 공격을 꾸준히 이끌었다고 하기에는 싸질러 놓은게 또 너무나 큰게 많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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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네로 2020.09.04이러나저러나 그냥 제발좀 나갔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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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옹 2020.09.05분명 챔스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건 맞지만 그 현수막 하며 하는 행동들 보면 클럽에 대한 예의라고는 쥐눈꼽만큼도 없죠...
정말 ㅋㅋ를 아득히 넘어서는 역대 최악 오브 최악의 선수 -
가을 2020.09.05*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작년까지만해도 [카]보다 못하다고 대놓고 욕하기엔 공헌도가 실드로 작용했어요... 그런데 웨일스-골프-마드리드 드립때부터 진짜 지금까지의 업적이고 나발이고 정말 미친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프로답지 못한 마인드를 보여주면서 [카]가 친정팀인 밀란에 가서 천사 행세한 것은 양반이라고 보일 정도였습니다. 베일이 사우스햄턴이나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주급 없이도 뛰겠다하면 전 진짜 공중제비라고 돌겠어요. 이거 진짜 미칠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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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데스 2020.09.07얘는 그냥 자기 감정 대로 사는 아마추어...프로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