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메시 관련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삼바비바삼바 2020.09.01 15:48 조회 1,535 추천 2
댓글 한 두개 달다가 그냥 이게 속 편하겠다 싶어서 따로 글 씁니다.

1. 구단과 선수의 분쟁
지금 바르샤와 메시 간의 상황 같은 분쟁이 근래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전반적인 시즌이 뒤로 미뤄졌고 메시는 여기에 대해서 계약해지조항에 대해 소를 제기하는 움직임이죠.

쟁점은 기존의 명시된 날짜와 시즌종료시점 중 무엇을 우선으로 볼 것인가 입니다.

바르샤가 주장하는 바가 맞다면 메시는 여전히 바르샤 소속 선수이며, 메시가 주장하는 바가 맞다면 메시는 얼마 전 FA선수가 된 것입니다. 괜히 계약관계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도 없죠.

일반적으로는 명시된 날짜를 유효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코로나로 전세계적인 일정이 틀어지면서 누가 봐도 시즌 종료시점을 의도한 해당 날짜에 대해 당사자 의도에 따른 시점을 유효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하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과거 바르토메우의 "이번 '시즌'이 끝나면 메시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는 발언까지 그 근거로 제시될 수 있는 상황으로 알고있습니다. 흥미로운 개판이죠. 당연히 양측 모두 현 입장을 주장할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저쪽 나라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구요.

여기까지 현 상황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바르샤측 주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날짜의 효력만이 아니라 애시당초 통지기일이 해당 일자보다 20일(이건 정확하지 않음) 전이라고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시즌이 연장되어도 통지시점이 이미 무효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제가 스페인 법조인도 아닐 뿐더러 몇 개 풀리지도 않은 정보만 가지고 얘기할 것도 아닌 것 같네요.

2. 메시를 옹호하는가?
아닙니다. 뭐 잘잘못의 관점으로 보고있지 않아서 옹호하고 말 것도 없네요.

사실 저는 메시가 어떻게 될지 그냥 구경하고 있습니다. 제 사심은 메시가 승소하는 것이긴 하네요.

저는 메시가 FA로 떠나서 바르샤가 한 푼도 못건지고 보드진 이미지는 완전히 곱창나서 나락으로 떨어지는게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르토메우가 좀 더 집권해주기를 바라는 제 입장에서 "메시가 남으면 내가 사임하겠다"라는 바르토메우의 발언이 참 걸리네요. 메시는 영국가고 바르토메우는 종신하면 좋겠습니다.

3. 현 이슈에 대한 관점
팝콘입니다.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빡센 법정갈등입니다. 축구팬으로서 팀 응원하면서 옆동네 법정 드라마까지 관람하니 얼마나 가성비가 좋습니까.

다만 지금 메시의 행동이 태업이냐고 한다면 일반적인 태업과는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메시 입장에서는 FA니까요. 멀쩡한 계약관계 아래에서 골프치러 다니는 베일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단순히 계약조항의 유효성에 대한 분쟁이 아니라 판결 결과에 따라 현 계약상태의 유효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일텐데 메시가 법적입장에서 유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4. 결론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바르샤가 나락 갔으면 좋겠습니다.

메시 이탈 + 바르토메우 종신. 이게 지금 드라마 보는 시청자로서 제 입장이네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9

arrow_upward 스포츠 세계는 진짜 실력이 전부인 것 같네요 arrow_downward 메시는 태업하는데 실망이네요, 계약은 지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