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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무더운 밤, 잠은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에

Hierro 2019.08.13 00:42 조회 3,229 추천 20
0.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이에로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입니다. 세상 속에서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하필 레알의 팬이 되셔서 사서 마음고생 하시는 팬 여러분들. 다 여러분들의 팔자입니다, 힘내셔요.

잠이 오지 않는 이 밤,
아내는 루미큐브에 빠져있는 이 밤.
오랜만에 노 영양가, MSG 가득한 글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1. 네이마르’라도’ 와주면 좋겠다.
레알 팬질 10여년이면 촉이 있습니다.
포그바 딜은 올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빅사이닝 급 선수면 제발 좀 와줘-

2. 특정 선수 영입에 대한 레매의 열띤 토론은 대부분 대박이 터지는 전조증상과도 같다.
대부분 찬성 일색, 호평과 호감 일변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 [카]와 달리
지금은 “날강두가” 되어버린 [호]는 매우 심한 염려와 걱정이 많았고, 이에 영입 찬반에 대한 많은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즉전감이면 좀 와줘-

3. 유망주는 유망주다
잘 커서 라모스, 마르셀루, 바란이 되어주면 엎드려 절하며 감사.
그렇지 않고 평타만 쳐주며 로테이션이 필여할때 부상없이 출전하여 부족함을 메워주는 정도만 되어도 감사.
그마저도 아니어서, 팀 내외부적 상황으로 인해 1군 등록은 커녕 매년 임대생 신분인 친구들은 정말 미안하며 감사.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유망주는 유망주다.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말자.

4. 레알은 셀링클럽이 아니다.
악성 재고이든, 감독에 의해 전력외로 분류되었든
레알은 기본적으로 선수 영입과 이적에 대해 셀링클럽의 자세를 갖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프로 골퍼로 전향할 [베]와 같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놀라울만한 사이닝이 갑툭튀 하지 않는 한, 계약기간을 준수한 뒤에 놓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베]는 가끔 로테이션 정도만 채워주다가 엘클 결승골과 같은 결과물만 어쩌다 한 번 만들어주면 그것으로 족하다구요.

5. 챔스 3연패는 문자 그대로 “기적”이다.
만년 챔스 동네북, 16강딱이었던 레알 시절을 기억해봅니다.
리그는 허구한 날 옆동네 라이벌 클럽들에게 내주었단 수모의 시즌들을 기억해봅니다.
“코파 델 레이”라는 컵 대회를 아시는지요. 그마저도 하부리그 팀에게 대패하여 떨어지는 것이 바로 레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마드리드를 챔스 3연패의 위업으로 이끌어준 지단을 향해 우리 모두 하루 세 번 융단을 깔고 절합시다.
“독이 든 성배”라고 여겨지는 마드리드 감독 자리를 다시 한 벙 맡아준 지단을 위해 모두 지단과 같이 삭발을 하고 하루에 세 번 자라나라 머리머리를 외칩시다.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다가오는 시즌 혹은 그 다음의 시즌까지 무관의 성적을 보이며 차근차근 리빌딩을 시도하더라도 멘탈이 터질일은 없다는 것을요.

0. 나가는 말
무더운 여름인 만큼 저희 모두 힘을 좀 빼보았으면 합니다.
이국만리 반도의 팬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지단의 무병장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리얼 갓 오브 더 풋볼”이신 메느님을 찬양하며 [호] 셔츠를 발수건으로 사용하는 것.

무더운 여름, 마드리드 팬이 되셔서 마음 고생 많으신 여러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네이마르와 도니의 사이닝 소식이 도무지 뜨지않아 하루에 수십번 레매를 들락거리는 팬의 열대야 뻘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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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arrow_upward [LD-세르히오 발렌틴]네이마르 영입에 미친듯이 매달리진 않을 레알 arrow_downward 유망주는 일종의 복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