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을 배제하면 벤제마가 그냥 세계 원탑입니다.
따라서 득점력을 배제하고 다른 부분에서 우수한 선수를 찾아 벤제마와 경쟁시킨다 = 벤제마 백업을 찾는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유일하게 한명 꼽을 수 있겠네요. 제공권의 세바스티앙 알레.
현재 벤제마와 비슷한 장점을 공유하고 있는선수는 토트넘의 케인, 그리고 약간의 득점력 감산을 감안하면 리버풀의 피르미누 정도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 선수는 요비치는 '따위' 정도로 취급할 정도의 몸값을 호가합니다.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에 강점을 가진 젊은 선수를 '저렴하게 데리고 온다'?
그야말로 꿈입니다.
또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에 장점을 가진 선수가 '벤제마를 밀어낸다'?
역시 꿈입니다.
최근 톱이 씨가 마르고 있는 까닭은 득점력 빈곤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톱에 요구하는 능력치가 너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현대 축구에서 찾는 톱의 유형은 중구난방이고 현재는 정형화 된 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형화 된 톱이 없는 상황에 보다 적합합니다. 한마디로 '현대축구에 어울리는 톱' 이란 개념이 무너진 상황이라는 점이죠.
지금 톱에 요구하는 능력치들을 주르륵 살펴보세요. 포스트 플레이, 연계, 키핑, 시야, 득점력, 주력, 가속, 수비가담, 활동량, 헤더, 숏패스, 라인깨기, 지근거리 온 볼 등등등... 그 어느 포지션보다 요구 능력치가 많죠. 잘하는 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저걸 죄다 요구하니 톱들이 죄다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점을 보이면서 무너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벤제마의 가치가 빛나는건 팀이 요구하는 어떤 역할이든 모두 하이 퀄리티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가능한 젊은 친구는, 아시다시피 케인 정도 뿐입니다.
따라서 케인을 뽑아오지 않는 한 우리가 보아온 축구에 선수 하나 갈아끼우는 것으로 벤제마를 대체한다는 것은 꿈입니다.
그러면 뭐하러 톱을 영입하냐?
재미있는건, 이것이 그동안 레메에서 비판해온 페레즈의 그 마인드 입니다.
톱? 벤제마가 있는데 왜 영입해?
바로 이 마인드죠.
현대 축구는 점유율 축구가 무너지고 두줄 수비 축구도 파해법이 등장하면서 혼란기가 찾아왔습니다. 현재 챔스 8강에 올라와 있는 팀들은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는 팀들이죠. 그런데 재미있는건, 그 팀들 가운데 공유하는 톱의 유형을 가진 팀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알던 '현대 축구'는 종말기에 접어들었고 그 다음의 '현대 축구'를 찾는 중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무리뉴의 몰락과 돈 퍼붓고도 번번히 미끄러지는 시메오네의 부진은 우리가 아는 '현대 축구'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다음 축구가 자리잡히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겠냐ㅡ 좋습니다. 좋은 생각이죠. 이것이 페레즈의 마인드였습니다. 상술한 내용을 고려하고, 그에 따른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그건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 중에서 호날두를 버렸다는 겁니다.
호날두라는 윙포워드-서브 톱 위치에서 역대급 스코어링이 가능한 선수를 보유했기에 톱의 득점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었고 벤제마를 배제한 영입도, 벤제마를 보유한 영입도 고려할 수 있었던 겁니다.
페레즈는 베일의 그릇의 크기를 오판했고, 그 여파로 지단이 말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시즌'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그렇다면 벤제마 중심으로 다시 짜면 되지 않냐ㅡ
이 또한 일리는 있습니다만 여기서 문제는 벤제마가 87년생이라는 겁니다. 벤제마가 자랑하는 육각형 툴 가운데 무엇이 찌그러질지 모르는 나이대에 접어들었다는 거죠.
날두가 이탈한 현 시점에서 팀의 중심은 톱에 벤제마, 중원의 모드리치, 후위의 라모스가 삼분해서 가져가고 있다고 보는데, 공교롭게도 각각 87년생, 85년생, 86년생의 노땅 3인방입니다. 셋 중 어느 하나 먼저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 그야말로 위기라는 겁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모드리치와 함께하던 '젊은 피'였던 크로스가 어느새 정맥 혈 취급받게 되는 나이에 접어들만큼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축구의 기조를 닦은건 무리뉴고, 상술했듯이 그 무리뉴 축구가 한물 갔다는건 무리뉴 본인이 아주 몸소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변하지 않으면 썩어요. 투자를 두려워해선 안됩니다.
벤제마 2호로 벤제마를 교체할 생각일랑은 접어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축구를 유지하면서 선수 한 둘 바꿔서 해결하려는 것은 그 축구가 아직 대세일때나 가능한 이야기죠. 상술했듯이 우리 축구는 대세를 지났습니다. 새 판을 짜야죠. 그러라고 지단을 도로 데리고 온 것 아닌가요?
우리 축구에 벤제마 아닌 톱은 안 어울려, 이건 이제 더이상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알레든 킨이든 누구라도 좋습니다. 벤제마와 다른 장점을 가진, 자신만의 툴을 가진 선수라면 누구라도 그냥 OK라고 생각하네요.
요비치를 꺼렸던건 이 선수가 원톱을 선 적이 없어서지, 만약에 우리가 투톱으로 가닥을 바꿀 수 있다면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영입 1순위로 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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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 2019.04.14포스트플레이와 연계능력이 있는 선수로 벤제마를 밀어내자 (X)
포스트플레이와 연계능력이 있는 선수로 벤제마와 경쟁시키자 (O)
이전 글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그냥 단순 포쳐 스트라이커는 아예 벤제마랑 경쟁 자체를 못합니다. 모라타랑 마리아노를 보세요. 그들이 벤제마와 경쟁했나요? 그냥 애초에 벤제마는 주전 / 그선수들은 후보라는 식으로 명확하게 선을 그어버렸죠. 아예 주전 경쟁 자체가 성립이 안되니까 모라타는 더 좋은 입지를 원해서 떠나버린거고..
정작 이팀이 벤제마때문에 리그에서 이렇게 고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런 포쳐 스트라이커를 주포로 쓰는 팀들의 성적은 더 처참합니다. 그런 선수들을 주포로 쓰는 팀들치고 최근 빅이어를 놓고 경쟁하는 팀이 존재하던가요? 아마 그런 팀중 최고의 성과를 낸게 제 기억으로는 바디, 캉테, 마레즈를 앞세운 4-4-2 철퇴 역습축구를 한 레스터 시티로 기억하는데 그팀마저도 캉테라는 엔진이 빠지자 다음시즌 바로 주저앉았구요.
이미 그런 축구는 더 이상 탑 레벨에서 경쟁할수 없는 축구가 되었습니다. 그런 선수를 새롭게 활용할수 있는 신 전술메타를 만들어내면 가능할수도 있겠으나 그건 완성형 포워드를 사는것보다 더 어려운 요구라고 봅니다. 또 이야기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이 팀은 빅이어를 노리고 탑레벨에서 경쟁하는걸 목표로 하는 팀인데 그렇게 일찌감치 팀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그런 축구를 할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축구를 하면 공격수가 넣는골은 지금보다 늘어날지 몰라도 감독은 자리를 보전하지 못하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다크고스트 글 앞부분만 읽고 댓글 다시는것 같은데...;;
다크 고스트님의 평가는 탑 팀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원죄를 포쳐 스트라이커 탓으로 몰아버리시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케인을 쓰는 토트넘도 리그에서 탑 자리를 놓고 경쟁하지 못하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하시려구요?
포쳐 스트라이커가 각광받지 못하듯이, 현재 스트라이커를 평가하는 카테고리에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능력만으로 어필하는 공격수의 숫자는 더더욱 부족하죠.
보아하니 컴플리트 포워드를 찾자는 말씀이신데 그러다가 벤제마가 어느덧 87년생이 되었습니다. 종전에도 자주 나온 이야기지만 호날두 유형보다 벤제마 유형이 앞으로 더 찾기 힘들겁니다. 따라서 공격진 전체를 재편하는 작업이 필요한 겁니다.
최 후반부에 적어놨지만 굳이 포쳐를 영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벤제마 아니면 안되는 그런 공격을 반드시 깨야한다는 겁니다. 그런 예시는 지천에 널려있구요. 헤더와 활동량의 만주키치와 호날두의 조합, 전방 압박과 시야를 통한 마누라 라인 같이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케인같은 공격수가 있으려니까 시즌 넷스펜딩이 0에 수렴하는 레알보다도 더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스쿼드 운용을 하고도 EPL에서 챔스권 싸움을 해도 챔스 8강까지 가는거죠. 만약 케인 자리에 제이미 바디가 있었다면 지금 토튼햄이 이정도 성과라도 내는게 가능했을까요? 당장 제2의 기바르쉬라는 소리를 듣던 지루, 발이 느리다는 만주키치를 메인공격수로 쓰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건 포쳐 스트라이커의 종말을 고하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보구요.
저는 그리고 제코나 만주키치같은 프로필의 선수는 반대한적이 없습니다. 그런 노장선수는 어차피 페레스의 경영철학을 봤을때 아예 가능성이 없어서 기대조차 안하는거고 제코든 만주키치든 지루든간에 중요한건 팀의 공격생산성의 총합이 중요한거지 단순 공격수의 골 숫자가 아니라는겁니다. 물론 전방 공격수가 골도 잘넣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요. 근데 지금 레매에서 열광하는 요비치니 피옹텍이니 하는 선수들이 그런 제코나 만주키치 타입에 해당되는 선수가 전혀 아니니 계속해서 반대의견 위주로 댓글을 적어왔던거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다크고스트 그게 허상이라는 거죠. 지루를 메인 공격수로 써서 프랑스가 우승한 것인지, 프랑스라는 팀이 강해서 지루가 메인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어서인지는 따져볼만한 과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프랑스가 우승하는 동안 지루는 단 한골도 기록한 적이 없어 언론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거든요. 그에 따라 선수들이 나서서 지루를 쉴드쳐준 인터뷰까지 했었구요.
즉 지루가 우수해서 프랑스가 우승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겁니다.프랑스든 크로아티아든 간에, 팀을 결승전까지 올린 근거로 공격수를 픽한 전문가가 있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지루덕에 결승전에 올랐다? 만주키치 덕에 결승전에 올랐다? 글쎄요. 전 바란과 캉테,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를 더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드컵을 준우승 했음에도 월드컵의 주인공은 모드리치였던 것이구요. 만주키치가 아니죠.
당장 만주키치, 유벤투스 팬들이 쳐내라고 안달이고 당장 지루, 첼시에서 이과인에 밀려 출장 기회조차 못잡고 있습니다. 그런 타입의 공격수의 승리라기엔 너무 초라한 클럽에서의 종말 아닌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1. 만주키치 쳐내라고 하는건 디발라에 안써서 불만인 팬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사람들은 그냥 딱 지금 벤제마 쓴다고 욕하는 마드리드 팬분들이랑 비슷한 사람들이라고 봐서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프리시즌에 호날두-디발라 둘이 공존시도하려다 망해서 호날두 극대화시키기 위해 만주키치가 계속 기용되고 있고 성과도 나오고 있는데 그거 가지고 욕하는건 그냥 디발라에 대한 팬심에서 비롯된 비난이고 실제로 디발라라는 선수에 대한 일부 유벤투스팬 이외의 다른 축구팬들의 평가만 봐도 이건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엄청나게 과대평가된 선수죠.
2. 언론들이 지루를 욕했지만 선수들이 지루를 쉴드쳐준건 선수들은 벌써 알고 있는거죠. 단순히 동료라서? 이카르디같은 선수들은 자국에서 다들 욕해도 쉴드쳐주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단순 동료라서는 아닐겁니다. 그만큼 동료들 사이에서도 돋보이진 않지만 다른 공격수들을 위해서 전방에서 선수들이 하기싫은 궂은일, 따까리 역할을 묵묵히 잘해주고 그런 팀 기여도를 동료들로부터 리스펙받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겠죠.
그리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프랑스든 크로아티아든 공격수의 힘으로 우승했다, 준우승했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어쨌든 지루든 만주키치든 팀 친화적인 전술적 역할을 수행하는 공격수가 있었기 때문에 균형있고 조화로운 축구가 가능했다고 하는겁니다. 아르헨티나는 리그에서 20골 이상 넣는 공격수들만 몇명씩 데리고 그따위 축구밖에 못하는것도 결국 팀에 온더볼충, 포쳐들만 득실거려서 정작 팀에 필요한 발다노같은 선수 없어서 그런 조화로운 축구 자체가 안되니 이름값 높은 공격수들 잔뜩 데리고도 항상 결과가 그정도인거구요.
단순 프랑스, 크로아티아 뿐만 아니라 지금 빅이어를 놓고 다투는 팀들의 주전 공격수들을 보세요. 공격수는 박스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다른 선수들은 그 어슬렁거리는 선수가 있는 박스안에다 공을 집중적으로 몰아주는 축구를 하는 팀이 있나요. 그런 몰빵전술 구사한 팀이 이카르디의 인터밀란, 그전에는 투헬의 도르트문트가 있었는데 그팀들 성적 수준보면 이미 답은 나와있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다크고스트 반대입니다. 유벤투스의 경우는 오히려 호날두를 준톱으로 쓰면서 호날두에 공격을 오롯이 하는 몰빵축구를 하고 있죠. 오히려 이 팀은 한명의 탑 공격수에 몰아주는 전형적인 예에 가깝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와 유벤투스의 만주키치를 동일 선에서 놓으시는 듯 한데, 선수 기용 방법부터 전혀 다릅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다양한 공격수 매물을 언급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애초에 다크고스트님이 원하시는만큼 완벽한 공격수 매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바페조차도 포스트 플레이는 안되요. 얘는 투톱에서 뒤로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이 핵심입니다.
다크고스트님은 거의 페레즈랑 같은 견지에서 축구를 보고 계시니 영입할 선수가 없다ㅡ 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다분히 레알 보드진 친화적인 발언을 하시는건 그 때문이라 봅니다. 그러니 변화보다는 유지를 원하시는거라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레매의 공격수 영입 분위기 자체를 이해할 수 없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벤제마가 87년생이고, 벤제마의 그 많은 툴이 하나 둘 깎여나가고 있으며 팀에 그 대안이 전무하다는게 매우 위험하다고 여기는 것이구요.
새 판 짜는게 어렵다구요? 어려워도 해야죠. 공격수는 매물이 아예 없고 새판 짜는건 돈이 있으면 시도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라고 데리고 온 지단 아닐까요? 바르셀로나가 돈이 썩어 넘쳐서 메시 있는데도 미친듯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영입을 지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가 받쳐주고 있는 사이 다음의 바르샤를 구상하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메시없이도 탈탈 털린 엘클 결과로 바르샤의 도전은 잘 되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구요.
얼마나 정제되고 완벽한 영입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에는 도전이 없으면 성공이 없고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습니다. 이것저것 다 따지면서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하면 남는 것은 유지보수 하나밖에 남지 않아요. 지금까지는 이 전략이 통해왔지만 올 시즌 무관확정으로 점차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막말로 올해도 무영입으로 가도 내년에 뭔가 컵하나는 따겠지, 라고 저도 생각은 합니다. 요비치 데리고 와도 돈 날라가고 벤제마가 계속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뭔 확신이 있어서 자꾸 선수 영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다음년도, 그 다다음년도까지 우리의 87, 85, 86 이 버텨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기둥들이 버텨주는 동안 계속 시도를 하고 도전을 해야죠. 메시가 버텨주는 동안 미친듯이 물갈이를 시도하는 옆동네 처럼요.
벤제마가 무너진 다음 공격수 노리고, 모드리치 쓰러진 다음 미드필더 노리고 이건 진짜 너무 위험한 도박입니다. 요비치 70m 같은 비드랑은 비교도 안되요. 그나마 수비진만이 제대로 교체되고 있다고 여깁니다. 바란을 지켜낸다는 것도 좋은 판단이라고 보구요.
이젠 공격수가 그렇게 해야죠. 벤제마라는 기둥이 무너진 다음 새로 모으려면 그건 정말로 뒷배가 없는 도박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저랑 완전히 다른 유벤투스 경기를 보시는건가 싶은데 유벤투스 중원퀄리티는 예전부터 개판이라 아탈란타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볼로냐같은 팀들도 힘주고 전방압박하면 공이 전방에 제대로 투입이 안되서 호날두가 오히려 내려와서 윙질하는 빈도는 오히려 레알시절보다 더 늘어났어요. 유벤투스가 미드필드 싸움에서 발리는 경기들 보면 굉장히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건 당장 AT와의 1차전을 다시 봐도 보이는 양상인데 아예 전방에서 고립될거 같으니까 본인이 사이드로 빠져서 만주키치 머리를 향해 크로스 시도하는 장면도 종종 잡혔죠.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포스트플레이조차도 되는 선수가 없으면 그냥 벤제마 쓸수밖에 없죠. 포쳐 중심으로 어렵더라도 새판 짜자구요? 그건 지금 유럽 탑클럽에서 그 어떤 명장들도 하지 못하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서 도태된 포쳐을 활용하는 메타를 지단에게 창조하라는 이야기인데 저는 이게 더 말도 안되는 요구라고 봅니다. 그걸 할수 있는 감독이 세상에 있어요? 이미 4-2-3-1 포쳐축구의 장인 베니테즈를 데려왔던적도 있죠. 결과가 어땠는진 잘 아실테구요.
농구로 따지면 스몰라인업 농구가 대세인데 하든이나 커리처럼 볼핸들링 되면서 득점력까지 갖춘 듀얼가드 못구하니까 일리걸 디펜스룰이 폐지되고 업템포 농구가 대세가 되면서 빅맨의 파괴력이 약화된 2010년대에 트윈타워 빅맨 둘이 놓고 전술짜보라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감독은 어떻게든 팀 성적만 잘내면 장땡인데 벤제마 못마땅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메타 창조까지 요구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다크고스트 우선 만주키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만주키치의 비판은 유벤투스 팬덤이 디발라를 고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19년대 들어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에 따라서 팬덤이 비판하는 겁니다. 아울러 늙어가고 있는 그의 나이까지 포함해서요.
최근 유벤투스 미드에서 전진이 안되기에 날두가 내려오는 것이죠. 애초에 시즌 초에 처음 알레그리가 구상한 판에서는 날두가 넓게 뛰면서 서브톱으로 기용되는 형식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세리에 팀들에 그에 따른 해답을 찾으면서 날두가 풀어주기 위해서 내려오는 것에 가깝죠. 만주키치가 팀 전방 최적화 공격수라 전방에 박혀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만주키치가 최근 더 비판 받는거죠.
또한 변화는 벤제마라는 든든한 믿을맨이 있을때 시도해야지 벤제마조차 없어진 시점에서 새로운 메타 창조하라는건 그야말로 다음 감독 목에 칼 대고 시작한다고 봅니다. 벤제마 없이 새로운 메타 창조하면 팀 성적이 요동안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 없다고 봅니다.
그럼 다른 메타가 가닥 잡히면 그 선수를 뜯어오자구요? 그러면 다크고스트님이 중히 여기시는 이적료, 주급체계 다 박살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
포쳐타입이라는 말에 집착하시는 것 같은데 꼭 포쳐타입의 선수가 아니어도 됩니다. 하지만 현재 두각을 나타내는 90년대생 공격수 중에서 다크 고스트님이 원하시는 타입의 선수가 존재합니까? 전 없다고 봅니다. 포스트 플레이 툴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90년대생 선수의 가치는, 현재 값으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일 겁니다. 물론 없죠, 현재
현재 언급하시는 대부분의 팀들이 80년대생 노장 공격수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90년대생 선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레알만 그 상황에서 우린 벤제마가 있으니 필요없어ㅡ 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위험하다는 겁니다.
뭐 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미에서라도 데려오던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제가 호날두 이야기를 한건 지금 유베가 호날두 몰빵축구를 하고 있다는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였어요. 지금 유벤투스 미드필드진으로는 날두 몰빵축구를 하고 싶어도 하기가 어려울만큼 중원 퀄리티가 낮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만주키치 까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디발라 써보자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알레그리 입장에서는 그 0골 만주키치보다 경기력에 더 도움안되는게 디발라니까 안쓰는거거든요. 벤제마, 모라타, 마리아노 이야기할때도 계속 언급했던건데 기량의 문제를 떠나서 감독의 플랜에 따라 그 선수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있는데 그걸 기존선수보다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서서, 그냥 수행 자체가 안되버리면 감독의 선호도에서 배제될수밖에 없는겁니다. 이지골 찬스 다날리는 벤제마가 모라타보다 효용성이 높아서 쓰이듯, 만주키치-디발라도 딱 그런 관계거든요.
그리고 이팀은 당장 성적이 중요한 팀이에요. 벤제마를 쓰건 안쓰건간에 챔스 3연패를 해도 그다음시즌 망하면 미친듯이 까이는데 90년대 감성 물씬 풍기는 차에타봐랑 깡같은 노래들 만들고 나왔다가 멸망한 가수 비처럼 이미 더이상 안먹혀서 아무도 안써먹는 10년전 고전축구를 탑 레벨 경쟁하는 팀이 구사해야 된다는건 아무리 봐도 그냥 벤제마 말고 다른 선수 써야되니까 팀의 한계를 일찌감치 그어버리자는 이야기로밖엔 안들려요.
결국 없으니까 포쳐쓰고 \"최대 챔스 8강딱하는 축구\" VS 없으니까 할수없이 벤제마쓰고 계속해서 탑 레벨 경쟁중 어느걸 택하냐 관점 차이같은데 저희 두명이야 선호가 갈린다해도 감독이 뭘 택할지는 너무나 자명해보이니까요. -
까삐딴 라 2019.04.14공감합니다. 현실은 마드리드에 호날두가 없다는거죠. 호날두가 있었다면 센터포워드 부품 교체는 훨씬 수월했겠죠. 일정부분이라도 벤제마의 역할을 해준다면 나머지는 호날두와 다른 동료들이 알아서 해결해주니까요. 하지만 현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으니 다른 대안을 찾 아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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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까삐딴 라 네, 이제 레알이 판을 다시 짜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레알은 하나의 틀 아래서 거의 완벽하게 짜여진 멤버들이라 이 멤버들을 바꾸기가 쉽지가 않다는건 맞는데 시간이란게 흐르니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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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 2019.04.14그래서 이야기하고 싶은건 벤제마가 할줄 아는걸 똑같이 할줄 아는 선수를 사오자는것보다 벤제마가 할줄 아는게 5가지라면 그중 2가지라도 있는 선수가 차라리 낫다는 이야기지, 똑같은 선수만을 고집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2가지라도 있는 선수가 5가지중 아무것도 없으면서 단순 벤제마보다 골만 더 잘넣는 선수보다는 전술적 가치가 더 높고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을 더 잘 수행할수 있을거라 보거든요.
분명한건 벤제마와 경쟁, 아니 경쟁이 아니라 벤제마 폼이 추락했을때 벤제마의 대안이라도 될수 있으려면 벤제마가 할줄 아는것중 몇가지라도 할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지, 벤제마보다 단순 골만 더 잘넣어서는 절대 대안조차 될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겁니다. 단순 리그골이야 작년에도 마리아노가 벤제마보다 리그 골은 많이 넣었죠. 근데 대안은 커녕 그냥 팀에서 거의 효용가치가 없는 수준으로 전락한거는 벤제마가 할줄 아는것중 할줄 아는게 마리아노는 모라타보다도 더 적기 때문이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다크고스트 개인적으로 마리아노야 말로 잘못 산 전형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현재 각광받는 요비치와 마리아노는 같은 포쳐 타입이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여기네요. 간단한 예시로, 우리가 마리아노 데리고 올때 끼여든 클럽이나 리옹이 저지하려는 시도를 한 적도 없습니다. 이 선수는 포쳐 타입을 떠나서 그냥 레알 급이 안되는 선수입니다.
컴플릿 타입이라고 해서 돌베리를 데리고 왔다 쳐봅시다. 레알에서 벤제마를 제끼고 한 경기나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고 컴플릿 타입이 엉망이라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마리아노는 애초에 리옹에서 각광받은 적이 없고, 리옹 팬덤에서 평가도 좋았던 적이 없으며, 이 선수의 골 기록은 포쳐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허수입니다.
벤제마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단순 골기록만은 부족하다ㅡ 일리는 있지만, 그 예시로 마리아노를 드신건 악의적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컴플릿 포워드의 허상으로는 벨로티를 들 수 있는데 그러지 않는건, 레알 급조차 안되는 선수를 들어서 선수 타입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골 기록조차 밀리는 선수를 데리고 오면 나갈 기회조차 잡지 못한다는게 핵심입니다. 예를들어, 지루, 이과인에도 밀려서 자리 못잡는 친구가 벤제마와 경쟁이나 가능할까요? 다크고스트님의 말씀은 그냥 누가와도 벤제마를 못밀어내니 벤제마로 가자? 와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세바스티앙 알레를 데리고 오자면, 그건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겠네요. 이 선수에 제공권 장악은 벤제마 조차도 감당할 수 있는 유형의 것이 아니니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제가 알레라는 선수에 대해서 잘 몰라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편인데 이 선수가 제가 들은대로 발은 느리지만 포스트 플레이에 장점이 있고 전방에서 상대 센터백과 싸워주면서 궂은일을 잘해주는 선수라면 데리고 와도 좋다고 봅니다. 천년만년 벤제마만 쓰자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그리고 악의적인 예시 어쩌고 하시는데 그런식으로 단순 골수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어요.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라구요. 마리아노를 제가 자주 언급하는건 제가 벤제마를 옹호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마리아노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그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절대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모순을 들춰내기 가장 적절한 예시가 마리아노기 때문에 주로 언급하는거구요.
단순히 공격수가 넣는 골이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면 리그 18골의 마리아노가 이렇게까지 평가절하 당하는건 결국 골 이상의 다른 능력들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때문인데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이야기는 앞뒤가 안맞는 관념이죠.
그러므로 마리아노를 가지고 급이 어쩌니 깔거라면 애초에 무슨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고 그냥 벤제마는 공격수주제에 골을 못넣으니 안된다는 식의 득점만능주의부터 폐기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공격수의 득점만능주의를 계속해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오니 저도 18골 넣은 마리아노를 계속해서 언급하게 되는거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9.04.14@다크고스트 2222 하고 싶은 말 다 해주시네요
골 수로만 공격수를 평가해야 한다는 사람이 넘치고
떼로 달려드는게 지금 상황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vistart 그게 아니라, 그런 선수가 더 저렴합니다. 대놓고 생각해서 도우미 타입의 공격수 중에서 90년대생 떠오르시는 선수가 있나요? 세바스티앙 알레는 주력이라는 심각한 단점이 있음에도 50m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공격수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툴 가운데서 득점력이라도 확실히 갖춘 선수가 오히려 더 저렴하고, 이 툴을 갖춘 선수 가운데 피지컬이 되는 선수를 키우자는게 요즘 추세입니다.
요비치 영입설이 나오는건 이쪽 견지로 봐야죠. 한가지 툴이라도 갖춘 선수가 극히 드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그런 선수들은 피지컬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선천적으로 하드워커 기질이 없는게 문제라서 더욱 더 문제가 크죠. 이제와서 도련님수비하는 바란이 라모스, 페페가 될수없는것과 같습니다.
루카스 토레이라나 마르코 베라티같은 키 170도 안되는 미드필더들도 미친듯이 옐로카드 적립하면서 터프한 플레이 펼치는 놈도 있는가하면 키 180 넘으면서도 테크닉빨, 킥빨 하나믿고 귀족축구 하려는 미드필더들 수없이 많습니다. 테베즈 피지컬이 무슨 얀콜러급 수준이라 수비수들과의 몸통박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것도 아닐테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다크고스트 그런데 말씀하시는 투사 타입의 젊은 90년대생 공격수가 거의 전무한게 문제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피옹텍을 포쳐 타입이라는 이유 한가지로 저어하시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 선수는 전방에서 얼마든지 달려드는 타입이라 단순 포쳐로 분류하기 애매할 뿐 더러, 말씀하시는대로 전방에서 수비수와 충돌을 꺼리지 않기에 팀에서 요구하는 포스트 플레이나 워커 타입으로 발전할 여지도 충분해 보였거든요.
다크고스트님은 완전히 갖추어진 도우미타입의 공격수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90년대생 선수중에서 그런 타입의 선수가 정말 단 한명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벤제마에 안주하고 있다가는 벤제마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분전해서 벌어주는 골든타입을 또다시 흘려보낼지도 모른다는 거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4@백색물결 자, 백색물결님이나 다른 팬분들의 말대로 페레스가 적폐라 치고 지단이 알제의리라 쳐서 레알이 공격수 영입에 소극적이라고 치죠.
그럼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해볼까요. 여긴 아시다시피 쿠티뉴랑 뎀벨레에 100M 이상씩 때려박은, 마드리드와는 다르게 돈을 펑펑 썼던 이런 구단도 유독 수아레즈가 있는 NO.9 대체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죠. 그나마 있는 알카세르도 처분해버리고 수아레즈 폼이 심해를 향해가는데도 겨울이적시장에서 한거라고는 고작해봐야 사수올로에서 보아텡 임대한게 전부고 그 보아텡 조차 아예 소집도 잘 안되고 그냥 선수단에 없는 존재처럼 보이죠?
페레스가 보수적이라서, 제가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없다고 해서 그냥 싼게 비지떡이라고 선수단에 갖다 끼워봐야 모라타, 파코, 마리아노, 보아텡같은 신세가 될게 뻔하니까 쓸데없는 짓을 안하는거라고 보네요. 지금 바르셀로나만 해도 요비치를 관찰했다는 기사만 근래 몇달간 계속 나온거같은데 얘네들은 특히나 자신들이 꽂혔다 싶으면 비싸도 지르는 애들이에요. 바르셀로나에서조차 요비치를 계속 간만 본다는건 프랭키 데용하고는 다르게 이 선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당장 이 팀들은 내년에도 탑 레벨 경쟁을 해야하는 팀들이지 챔스 8강을 한계선으로 그을만한 팀들이 아니에요. 레알 마드리드가 무슨 레스터 시티처럼 리그 우승만 해도 팬들이 좋아죽는 그런 클럽이면 모르겠습니다만... -
toni 2019.04.14스트라이커의 유형을 면밀히 따져 영입하자는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회광반조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시즌 벤제마가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구단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있어서 한숨 돌릴 여유가 조금은 생겼다고 봅니다. 팀이 완벽하면 모를까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산더미라 어쩔 수 없이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라그님이 현실을 잘 짚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골든타임을 우리 스스로 놓친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케인 같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공격수는 사서 쓰고 수비수는 키워 쓸 수 있다지만, 공격수도 어느 정도는 육성이 가능합니다. 물론 요구하는 재능의 하한이 후자보다는 높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어린 벤제마도 완벽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무리뉴가 어르고 달래 키웠습니다. 물론 그게 굳이 따지면 스타일보다는 태도 교정에 더 가까웠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여러 모로 완벽한 공격수를 딱 모셔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행착오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벤제마가 그렇게 독보적인 영역의 선수 같지는 않습니다. 스타일이 꽤 독창적이긴 하나 그게 팀에 절체절명의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 세월 눈에 적응한 나머지 너무 조심스러워진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
오토레하겔 2019.04.14남미에서라도 데려오던가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레알은 그러한 시도를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97년생 원톱 유망주 페드로 기예르미 영입 직전까지 갔었죠. 그런데 십자인대 부상 후에 무산되었습니다.
벤제마 후계자라고 생각했던 비슷한 스타일 유망주 프랑스의 아멩 구이리, 브라질의 페드로 기예르미가 둘다 십자인대 나갔다는게 안타깝네요. -
디온ㅇㅅㅇ 2019.04.14저도 공격수의 스타일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더이상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볼을 소유하고 위협적인 찬스를 창출해낼 수 있는 공격형미드필더들의 시대가 아닌 작금에, 그 역할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부담하고 있죠. 따라서 공격수가 그 역할을 일정부분 부담해주지 못한다면 팀 전체에 크나큰 부하가 걸린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반면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요즘에는 결정지어줄 선수는 많으니(오히려 골 넣으라고 하면 다들 신나하겠죠) 오히려 득점력이 엉망인 지루는 선발로 뛸 수 있는 이유죠.
피르미누-아게로-케인-이과인(지루)-래시포드&루카쿠-라카제트
수아레즈-그리에즈만(이쪽은 투톱이지만)-벤제마-안드레실바&벤예데르(이쪽도 투톱..)-모레노or가메이로
헥헥 다 적으려니 너무 힘들다 여튼 상술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뿐 아니라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들의 상위권 팀들도 보면 포처 타입의 공격수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있다면 투톱 전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또 상당수구요, 이게 최상위권 수준의 팀들에게 있어 얼마나 전술적으로 영향을 끼치는가를 대놓고 보여주는 모습들이 아닌가 해요. 말씀하신대로 고유한 툴을 가지고 있다면 좋다, 에는 동의하나 그러나 그 툴 가운데에서 팀 단위 플레이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요소를 꼭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빠뜨리고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색물결 2019.04.14*@디온ㅇㅅㅇ 디온님이 직접 분석해 보시니 어떻습니까? 투톱이 꽤 많죠? 젊은 선수들의 조합은 최근 거의 투톱입니다.
포스트 플레이어를 가진 팀 중에서 젊은 공격수는 알레와 케인 단 둘 뿐입니다. 작금의 문제는 차기의 레알을 결정지어 줄 톱 자원의 제반능력은 포스트 플레이라고 답을 내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몇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씨가 말랐고, 30 가뿐히 넘긴 만주키치나 제코, 레반도프스키같은 그나물의 그 이름들이 여전히 톱으로 활약 중인것은 포스트 플레이에 기반한 축구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봅니다.
워낙 나오질 않으니 분데스를 위시한 곳에서는 최근 많아지고 있는 활동량 좋은 포쳐가 선수들을 끌어당겨 공간을 만들고 득점력이 좋은 서브톱이 득점을 하는 타입의 분업화가 재미를 보고 있으며, 대개 이 경우 서브톱은 윙어가 가능한 선수가 많습니다.
우리도 이 대세를 빠르게 따라가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돈 전쟁에 접어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
한편, 래시포드는 서브톱 자원으로 좀 더 평가받고 있는데 최근의 3톱을 쓰는 팀은 이런 서브톱 자원을 원톱에 기용해서 쓰는 펄스 9 유형의 전술이 다시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마샬도 그래서 톱 자원으로 평가 받았었습니다. 모나코에서 마샬 리포트를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요비치와 래쉬포드 중에서 선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라 봅니다. 투톱이냐, 펄스-9이냐. 이미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공격수는 거의 없거나 300m을 부르거나 둘 중 하나로 굳어지고 있어요. -
D.레오 2019.04.149번보다는 10번이 더 잘어울리는 선수긴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