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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답답할 때는 브라질 유망주를 보자

Benjamin Ryu 2019.03.30 17:58 조회 2,734 추천 5



지난 2017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영입했던 것을 기점으로 매 시즌 브라질 유망주들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2016/2017시즌 비니시우스, 그리고 지난 시즌 호드리구 고에즈, 이번 시즌에는 CR 플라멩구의 헤이니에르 제수스가 그다음 선수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러나 비싼 바이아웃 금액인 7,000만 유로 때문에 헤이니에르 이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네요).

 

그만큼 브라질 유망주들 영입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특히, 2000년생을 기점으로 브라질에 뛰어난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한 상황. 제 개인적으로 구단의 장기적인 유망주 정책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이유 중 하나가 지금 브라질 유망주들이 말 그대로 황금세대이기 때문이죠. (근데 에스파냐는 아닙니다) 한 마디로 브라질이 곧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2000년생 이후 등장한 브라질 유망주들인 경우 개인적으로 수비가 아쉽지만, 공격쪽에서 뛰어난 재능들이 매우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9번 재목들도 하나둘씩 이름을 올리고 있죠.

 

국적 여부 떠나서 제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9번 유망주들로는 프랑스의 아민 구이리, 도이칠란트의 얀 피에테 아르프,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펠레그리, 브라질의 링콘, 유리 알베르토, 비토르 가브리엘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현재까지 제 기대만큼 성장해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9번 유망주들이 분명히 많기는 한데, 유소년 무대를 씹어 먹었던 9번 유망주들이 정작 1군에 오면 전술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아민 구이리처럼 불운한 부상으로 망가지거나, 성인 무대의 피지컬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기를 겪고 있네요.

 

사실 요즘 킬리앙 음바페 같은 말도 안 되는 신인들이 최근에 급 터져서 그렇지 저 선수들은 아직 만 20살도 안 됐습니다. 그저 기대치만큼 성장을 못했다 이거지 망했다고 평가하기는 다소 이른 시점. 그만큼 9번 재능들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포지션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래도 수비 전술의 정교함이라든가 피지컬적인 부분이 최근 몇 년 동안 발전을 거듭했다 보니 9번 유망주들이 기대치만큼 성장하려면 최소한 만 21살은 돼야 한다고 봅니다. 결론은 오늘날 9번 공격수들이 그만큼 살아남기가 어려운 포지션이 됐고 그만큼 9번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시대죠.

 

그러나 상황이 이렇다고 해도 9번 유망주들은 계속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예전에 로얄이님이 축게에 거론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쓸 선수는 카이우 조르제라고 합니다. 2002년생 선수로 헤이니에르 제수스와 가브리엘 베론 등과 같은 브라질 유망주로 기대 받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02년생 유망주 중 티어 2급이지 티어 1급은 아니라고 보는데, 저와 달리 티어 1급이다, 드디어 정통 9번 브라질 유망주 공격수를 찾았다라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 선수의 강점으로는 개인적으로 위치 선정 능력, 소위 우리가 말하는 오프 더 볼 능력이 매우 좋다고 봅니다. 특히, 근력이 좋은지라 포스트 플레이 능력이 좋고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훌륭합니다.

 

퍼스트 터치 부분에서 유리 알베르토가 이 부분에서 다소 약점을 보였는데, 알베르토와 달리 카이우는 퍼스트 터치 이후 동작이 훌륭한 편. 산투스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니 키는 176cm인데 나이를 고려하면 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브라질 선수들이 키가 빨리 크면 그 이후 성장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링콘과 알랑 소우자가 대표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랑 호드리구 고에즈야 본래 측면이었다 보니 기동력 때문에 사실 키가 더 크기를 원치 않았지만, 반대로 링콘과 알랑은 키가 크기를 바랐는데 이 두 선수의 신장은 더는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알랑인 경우 163cm였기에 못해도 4cm만 더 커주기를 바랐으나, 그대로더군요.

 

알랑 소우자는 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선수라고 봅니다. 가진 툴 자체가 워낙 많았고 특히, 기술력과 지능, 패스 이 삼박자 모두 갖춘 브라질 유망주였기에 비니시우스 다음으로 최고의 2000년생 브라질 유망주가 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키가 크지 못해서 아쉽게 됐습니다.

 

어쨌든 최근 플라멩구도 걸출한 유망주들을 계속 배출하고 있는데 산투스 역시 호드리구 고에즈와 유리 알베르토, 그리고 카이우 조르제 등 공격진 쪽에서 신성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알베르토를 더 선호하지만, 알베르토보다 조르제를 더 기대하는 분들이 제 주변에 많더군요어쩌면 이번 시즌에 알베르토와 카이우 둘다 1군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얻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이걸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마 산투스에서 좋은 활약 펼친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절대로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때 카이우 조르제와 유리 알베르토의 몸값이 얼마나 될지 내심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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