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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개인적인 시즌 총평

토모비 2019.03.06 19:37 조회 1,486 추천 10

1. 팀에 에너지와 날카로움이 사라졌습니다.

경기 스탯이 오히려 실제 경기력을 미화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하나도 위협적이지 않아요.

젊고 역동적인 아약스와 유독 비교가 많이 되는 점이었습니다.


2. 이미 지난 시즌에도 징조는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챔스 우승을 보고는 안주해버렸죠.

그 챔스우승 마저도 8강까지의 호날두의 슈퍼캐리

(2차전엔 잠잠했다지만 PK장면 관여 그리고 애초 1차전 캐리 아니었으면 유베선에서 탈락했을겁니다.)

그리고 4강과 결승에서 상대 골키퍼가 연달아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내준 행운이 따른 결과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두 가지 요인 중 하나인 호날두는 떠나보냈고, 행운같은 경우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것이 정상이니 팀이 망할 수 밖에요.


3.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팀 분위기가 어떨지는 이미 감이 옵니다.

특히 베일과 나머지 팀원들의 불화가 심각한 수준이죠.

지금 베일이 보여주는 모습을 볼떄 거의 팀내에서 왕따라 봐도 무방한 수준인데, 아직 계약기간 3년넘게 남은 최고주급자에 활약도 미미하다는 점이 재앙입니다.

반면에 옆동네는 전망이 밝죠. 메시 건재하지 탑급 선수는 있는 대로 끌어모으고 있지. 아르투르같은 보석도 건졌지.

이게 다 페레즈가 이상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근 2년간 발생한 차이들입니다.

2년전이 생각나네요. 그때만 해도 옆동네는 미래가 어둡지만 우리팀은 미래가 밝다는 게 제 3자 해축팬들 사이에서도 주류로 통하던 의견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요.

페레즈 회장은 반성해야 합니다.


4. 호날두는 남겼어야 합니다.

현재 팀의 부진에는 멘탈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한다고 보아지는데,

호날두라는 칼 끝이 그간 득점이라는 날카로움만 제공해온 것이 아니라, 최근 유베를 떠난 베나티아의 호날두에 대한 언급을 보면 정신적 에너지까지도 책임지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즉, 현재 팀의 무너진 멘탈 역시도 호날두 잔류로 어느정도선까진 해결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5. 호날두를 남기는 것이 과연 불가능했는가?

일부 "스스로 떠난거다." "잡으려고 노력 했는데, 본인이 남길 원하지 않았다." 라는 지적이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 것이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고, 태업할 스타일은 절대로 아니라는 걸 감안할 때 잔류시키려고 정말 생각했다면 무조건 가능했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그렇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간단히 말해 페레즈 회장 본인의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호날두를 홀대 했던 반대 급부로 본인의 작품인 베일에겐 끊임없는 편애를 보여주었고, 이것이 오랜기간동안 쌓이고 쌓이면서 떠나게 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판단도 있었을 거구요.

그래서 쉽게 떠나게 내버려 둔 거라 봐야지 호날두를 잡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다고 보긴 어렵죠.

맨유에서 2연속 챔스 결승 뛰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림클럽이라며 와준 고마운 선수가 호날두입니다.

물론 그 중 1회는 이면계약 이후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적 당시에는 맨유가 당시 레알보다 훨씬 완성도 있는 팀이었죠.

구단에서 정말 간절하게 신뢰와 정성을 보여주면서 남기려고 했어도 과연 남지 않았을까요?


6. 호날두의 나이와 기량??

호날두는 기량적으로 여전합니다. 2~3년은 충분히 신계 내지는 월클로 활약해줄 수 있는 상태였어요.

지금 세리에 가서 활약이 그것을 증명하죠.

득점 1위에 어시도 제가 알기로는 공동 1위일겁니다.

컵대회 탈락이나 챔스 탈락 위기를 지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글쎄요? 세매나 유베당사같은 호날두, 유베와 연관되어 있는 국내 팬 사이트를 가봐도 호날두 탓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알레그리 탓이 극히 대다수입니다.

선수 중에는 보누치가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구요. 지난 시즌 밀란 이적했다가 통수쳐서 재차 유베로 복귀했는데 알레그리가 지나치게 보누치만 편애하는 바람에 수비적으로는 보누치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베나티아가 나올 떄 마다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품고 떠나 버렸으니까요.

그나마 호날두에 대한 지적 조차도 호날두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알레그리가 호날두를 활용하지 못한다." "지금도 공간 찾아 들어가는데 뒤의 창의성 없는 미들진은 찔러주긴 커녕 짧은 횡패스를 한다." "디발라와의 부조화가 아쉽다." 라는 식의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저 사람들이 다 호동생들일까요? 아닙니다. 호동생들은 가입년도도 비교적 최근이고 활동내역보면 바로 티가 나니까요. 원래 그 쪽 응원해오던 사람들의 주된 의견입니다. 해외 사이트까진 제가 안 다녀서 모르겠네요.


7. 리빌딩을 위해서라도 호날두는 남겼어야 했다.

전술했듯 호날두의 기량은 유베가자마자 모두를 경악시킨 프로의식과 스포츠적인면에 한해서는 철저한 사생활 그리고 스피드나 민첩성에 크게 위해를 줄 만한 부상은 2014년 이후로 겪지 않았고 현재 경기를 봐도 그러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3년가량 더 유지될 거라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만한 요인이 있었고, 그렇다면 남기고 리빌딩의 징검다리로 활용하다가 비니시우스에게 자연스럽게 바통터치 하게 했어야 합니다.

지금 처럼 비니시우스에게 소년가장 역할을 시킬 것이 아니라, 동 포지션인 역대로 봐도 손에 꼽히는 팀내 최고 수준의 레전드에게 훈련 태도 등 프로의식도 본받고 움직임도 본받고 철저히 계획적인 라이프스타일도 본받도록 해서 자연스레 바통을 터치하도록 했어야 하는 겁니다.

특히 움직임 대비 득점 생산성이 낮은 비니시우스에게 호날두란 존재는 훌륭한 멘토가 되었을테죠. fm식의 허황된 튜터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요.

심지어 나이상으로도 현재 호날두의 나이 대비 노쇠화 정도를 봤을 때 비니시우스 나이면 그 자리 자연스러운 형태로 이어받기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합니다.


8. 호날두 떄문에 벤베가 희생했다?

글쎄요. 벤제마 같은 경우 득점력이 어느정도 회복됐으나, 베일 같은 경우엔 오히려 대폭 죽어버렸습니다.

벤제마 마저도 지난 시즌이 워낙 역대급 부진이었기에 지금 정도 수준으로도 회복되었다는 표현을 쓰는거지 원래 선수 클라스상 이게 호날두 때문에 희생하던게 줄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시즌별 복불복으로 봐야 하는 건지도 의문스럽죠.

결국 모드리치가 언급했듯이 나머지 공격진이 공격포인트를 추가로 +해서 호날두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시즌을 시작했으나 벤제마+ 베일- 결국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 게 없게 되면서 고스란히 호날두가 매 시즌 기록해주던 50골정도만 사라진 셈이 되었죠.

뚜껑을 열어보니 시즌 시작 직전의  벤베희생론도 결과론적으론 무용론이 되어 버렸네요.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시즌과 이번시즌 두해에 걸친 페레즈의 삽질이 매우 커 보입니다.

또, 강력한 호날두 잔류파였던지라 지금도 여전히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기에 언급을 많이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시즌초만해도 호동생 vs 레알팬 구도로 사이트 내에서 다툼 많이 일어났었는데...굳이 구분 할 필요 있을까요.

저만 해도 호날두때문에 레알팬이 되었는데요.

아직도 레알 팬입니다.

오히려 유베는 호날두 개인 명예를 위해서만 응원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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