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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음바페 영입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시도라도 해야죠

Benjamin Ryu 2019.02.13 14:00 조회 2,096 추천 2
바르카가 네이마르를 파리에 빼앗길 줄 알았나요? 그리고 바르카가 막 재계약한 쿠티뉴를 빼올 줄 알았나요? 영입하기 쉽지 않다던 데 용 영입에 실패할 줄 알았나요? 바르카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시도라도 했죠. 그리고 그게 결국 영입 성공으로 이어진 거고요.

음바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시도라도 해야하는 선수죠. 저도 이제까지 계약 기간이 2022년인 줄 알았으나, 음바페 본인이 얼마 전 자기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라고 말한 것+미래는 모른다며 언젠가 떠날 수 있다고 암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 팀이 정말 적극적으로 시도하면 영입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가능성이 적든 크든 시도라도 해야만 하죠.

리그 앙은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나 모나코 같은 팀들이 자본을 투자했지만, 오히려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나코 구단주가 지금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압박받는 부분도 있고요. 그만큼 리그 앙에 대한 한계는 점점 커지고 있고 음바페 본인도 이를 깨닫지 못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이제 서서히 발롱도르를 원하는 음바페가 주목도나 이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 이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 팀이 CR7 떠난 이후로 왕좌가 비어있는 것도 사실이죠. 지금 희망시우스가 매우 잘하고 있고 저 역시 자타공인 그 누구보다 비니시우스 경기를 지켜봤다고 자부할 만큼 희망시우스를 좋아하지만, 음바페를 얻을 수 있다면 당장 음바페를 살 거예요. 왜냐하면 음바페는 이미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고 CR7과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서 축구계를 짊어질 확실한 선두 주자니까요. 그만큼 스타성이라든가 상품성만큼 보장된 선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선수들의 상품성과 스타성 중시하는 페레즈 입장에서는 음바페만큼 매력적인 선수를 절대로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지금 돈을 안 쓰는 이유는 이 팀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동시에 음바페만큼 매력적인 매물 자체가 적은 이유가 결정적이니까요.

또한, 우리 팀의 고액 주급자들도 서서히 정리 대상이 되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음바페가 본인의 말과 달리 2022년에 파리와 계약 만료가 되서 2021년에 시장에 나온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2021년이면 우리 팀에 이적하기 최적기에요.

왜냐하면, 그때 우리 팀의 고액 주급자들이 계약이 만료됐거나, 계약 만료까지 1, 2년 밖에 안 남은 시점입니다.

우리 팀 고액 주급자들과 계약 기간이 이렇습니다.

세르히오 라모스-2020년 만료
루카 모드리치-2020년 만료
카림 벤제마-2021년 만료
토니 크로스-2022년 만료
가레스 베일-2022년 만료
마르셀로-2022년 만료
이스코-2022년 만료
티보 쿠르투와-2024년 만료

즉, 음바페 본인의 말대로 2021년에 계약이 만료되서 2020년에 팀을 떠난다고 해도 이 팀이 주급 싸움에서 어느 정도 승부할 수 있는 여력이 됩니다. 그리고 아디다스를 비롯한 스폰서들과 계약을 맺어서 그때는 구단 수익이 더욱 늘어날 거고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 리모델링 문제가 있다고 해도 2035년까지 장기 부채를 맺은 상황인지라 팀내 지출 자체는 오히려 줄어드는 성향이 있습니다. 지금 페레즈가 즉전감 영입 안 하고 계속 유망주 영입하는 이유도 팀의 주급 개편해서 지금 주전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떠나는 2020년을 전후로 팀의 주급 체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도 있고요.

저 중에서 과연 2022년 이후 재계약할 선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특히, 크로스는 이제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그런지 2022년에 은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자기는 절대로 코치나 감독 같은 일은 안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음바페 영입은 시도라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음바페 본인에게 얼마나 적극적이냐가 중요하죠. 그런 시도도 하지 않고서 영입을 포기한다면 나중에 진짜 음바페가 시장에 나오지 않아도 영입할 수 없을 겁니다.

이번에 라비오가 2군으로 내려가서 파리가 음바페도 2군으로 내려 보내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라비오는 음바페와 다릅니다. 이제까지 에이전트인 어머니가 지나치게 어그로를 끌었던 부분도 있고 라비오가 러시아 월드컵 때 예비 명단에 포함되는 것을 스스로 거절해서 그만큼 프랑스 언론이나 대중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에요. 이번에 라비오가 2군으로 내려갔어도 많은 파리 팬들이 "괘씸한데 쟤는 그냥 2군으로 있어야 한다"라고 할 만큼 비판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선수입니다. 만약 라비오 본인이 러시아 월드컵 때 조금이라도 인내심을 보여줬다면 자기에게 호의적인 여론이라도 있었을 텐데 그걸 스스로 발로 차버린 지라 여론이 회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음바페는 달라요. 얘는 프랑스의 미래이자 현재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선수고요. 이런 선수를 파리가 2군으로 보낸다? 아무리 파리가 돈이 많다고 해도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카타르 왕실은 지금 외적으로 강하게 압박을 받는 상태고 그만큼 프랑스의 지지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인데, 음바페를 2군으로 내려보내면 언론과 대중들과 척 지면 말 그대로 어려워집니다.

하긴, 그동안 카타르 문제로 자기 지지율 높였던 마크롱도 지금 제앞 가림 못하는 상황인지라 카타르가 빠르게 손절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금 카타르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음바페를 2군으로 내려보내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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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arrow_upward 음바페는 조만간 레알 올거라 봐요 arrow_downward 음바페도 대단하지만 마르퀴뇨스도 대단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