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크로스-모드리치 라인은 굉장히 불안정하죠.
지나치리만큼 공격 점유율에 비중을 둔 이 중원 조합이 지난 3년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1. 역할상 눈에 띄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상대 속공을 적재적소에 끊어주었던 카세미루와 라모스의 수비 능력
2.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윙백-공격진 라인을 위시한 최고의 공격 압박 능력
사실 만약 펩 시절의 바르샤 같은 중원-공격 압박이 우리 팀보다 휼륭한 팀을 만났더라면 대패를 면치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시'라는 존재를 상대하는 엘클라시코에서만큼은 우리팀이 챔스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면서도 항상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지난 시즌에 공격진이 한창 무뎌진 상황에서 뮌헨과 리버풀에게 한끝차이로 질 뻔했던 것도 비슷한 양상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2번의 상황이 이번 시즌 들어서 많이 바꼈죠. 윙백들의 부상과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할 수 있더라도, 호날두의 부재, 여전한 공격진의 부진...
그리고 무엇보다 로페테기의 전술은 지단만큼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지단이 크모 라인으로 인해 생기는 수비력의 부재를 압도적인 중원 점유 능력와 공격 능력으로 메꿨다면, 로페테기의 전술은 훨씬 전체적인 안정감과 밸런스를 중요시하죠.
저는 엄밀히 말하면 크카모 라인은 로페테기 체제 하에서 더 이상 기용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단순 수비력의 문제를 넘어서서 조합 자체가 로페테기와는 컨셉 자체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타결책이라면, 크로스가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고 카세미루가 탈압박 능력을 더 겸비해서 크로스와 같이 후방 플레이메이킹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욕심이기도 하고, 크로스 자체가 현재 위치에서의 폼이 굉장히 안 좋기도 하고요...
사실 로페테기로서는 어찌하기에 힘든 상황은 맞는 거 같네요. 신임 초짜 감독이 주전 선수를 대거 변환시켜야되다 보니까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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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레하겔 2018.10.14펩 시절의 바르샤 같은 중원-공격 압박이 우리 팀보다 휼륭한 팀을 만났더라면 대패를 면치 못했을 거라고하셨는데 이미 지단시절 프리시즌에서 펩시티한테 4대1로 진적 있죠.
올시즌은 모드리치, 크로스 폼 저하된 것도 있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로얄이 2018.10.14@오토레하겔 그때 중원은 코카모였고, 크로스는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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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2018.10.14굉장히 불안정요??? 최근에 폼이 안좋긴 하지만 저둘이가 그런 소릴 들은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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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 Kaka 2018.10.14저 구성은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거나 경기력으로 압도하지 못할때는 수비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큰 조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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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ㅇㅅㅇ 2018.10.14너무 비슷한 롤의 두 선수를 붙여놓았죠. 컨셉적으로 불안정한 조합이라는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오롯이 두 선수의 클래스에 기반하는 한편, 지단 감독이 전반적으로 팀의 자유도를 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좁혀준 것 때문이라고 봅니다. 같이 기용하기에 상당히 힘든 조합인 것만큼은 분명해요. -
hwoarang 2018.10.15\"지단이 크모 라인으로 인해 생기는 수비력의 부재를 압도적인 중원 점유 능력와 공격 능력으로 메꿨다면, 로페테기의 전술은 훨씬 전체적인 안정감과 밸런스를 중요시하죠.\"
반대 인거 같습니다. 지단이 밸런스를 중요시해서 크로스와 모드리치 전진을 자제시킴으로써 안정감을 유지했고, 로페테기는 압도하고 싶어하나 두 선수의 활동량이 미드필더 전지역을 커버할 수 없는 지경에 있기 때문에 지금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
hwoarang 2018.10.15게다가 지단은 크모의 부족한 활동량과 전진성을 이스코를 통해 보완하거나 2명의 윙어와 윙백을 통해 보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로페테기는 크모의 단점을 보완해주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고, 크모가 팀전체와 함께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동시에 득점에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를 기대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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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윤 2018.10.15지단이 공격적 운영을 했고 로페테기가 안정을 추구한다구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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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알 2018.10.15지단은 다양성을 추구했다는게 더 맞는거 같네요.
결국엔 그 틀들이 감독 나가고 전방 꼭지점 나가니 불균형이 크죠.
이건 어차피 날두 나가면서 해결해야할 문제라서 기다려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