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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영입과 유망주 정책에 대한 생각

가루비녹차맛 2018.10.04 11:57 조회 1,934 추천 1
 오일머니를 비롯한 대자본이 축구계에 유입된 지금 예전과 달리 모든 선수들의 종착점이 레알이 아니게 된 상황에서, 우리의 생존 방식을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리는 많은 선수들과 실제로 링크가 났었고 그러한 가운데 여러 루머만 쏟아져 나오다가 결국 구단은 마리아노라는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든 답을 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구단은 어떤 선수들과 링크가 났었고, 왜 결정적인 영입에 실패했으며, 어떤 선수가 영입 가능할까요?


 1. 네이마르&음바페

 우리가 꾸준히 목표로 두고 있는 두 선수입니다. 현재는 두 선수에 대한 마음을 접는게 합당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영입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파리가 FFP룰을 피해간 상황에서 이미 결론이 났고요, 적어도 파리의 시즌 폭망 or 양 선수의 불화로 인해 파리가 결단을 내리지 않고서야 영입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두 선수를 보면 저에게는 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 둘은 과거 우리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거나 미온적이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네이마르의 산토스 시절, 음바페의 모나코 시절이 그러한데요, 우리가 영입 리스트에 올리고 활동은 하였으나 타 구단이 더 가치를 알아보고 발빠르게 움직였고 우리는 마치 ‘우리가 레알인데 저렇게까지 해야돼?’ 라고 보일 정도로 덜 적극적이지 않았었나 돌이켜 후회해 봅니다. 
 
 물론 구단도 이에 대해 후회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같은 친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아자르&살라&케인

 이들은 1번과 반대로 우리가 애초에 쳐다도 보지 않았지만 현재 정점을 찍고있는 선수들입니다. 굳이 이들을 같이 묶은 이유는 제가 이 셋의 영입 가능성을 현저히 적게 보기 때문입니다. 먼저 살라는 말할 것도 없이 한 시즌만에 리버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감독이 클롭이고 현재 그의 구단 내 입김이 상당합니다. 자연히 살라, 마네, 피르미누는 튕겨져 나올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자르인데,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마치 내일 모레쯤 레알 유니폼 갈아입을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우리는 두 가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자르가 전성기의 선수를 한 번도 내친적이 없는 첼시 소속 선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자르가 첼시 이적 전의 인터뷰의 취지도 지금과 유사했다는 겁니다. 제가 아자르의 영입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케인이야 뭐 상대가 토트넘인 만큼 오버페이의 위험을 감수하고 지를 가치가 있는지 더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구단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으나 이 세 선수를 우리팀에서 볼 일은 없지 않을까 조심스레 우려섞인 추측을 해봅니다.


3. 레반돕&이카르디&베르너

 우리와 영입에 가까웠던 상위권 공격수 매물입니다. 이들이 영입 안 된 이유는 벤제마에 대한 우리와는 다른 구단의 후한 평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레반돕의 경우 가격을 고려했을 때, 제마와 함께 기량이 하락했을 경우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영입에 신중했을 것이고, 이카르디, 베르너는 제 코가 석자이긴 하지만 레알급의 선수는 아니라고 잠정적 결론을 내린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4. 영입 가능한 선수?

 사실 위의 선수들을 제외하면 영입 가능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선수는 현재로선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구단의 세계구급 유망주 수집 정책이 효율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데, 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많은 원석들 중 하나만 터뜨리면 크랙 하나의 영입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보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단이 돈이 없지는 않지만, 한 선수에 2억, 3억씩 쓰기엔 부담이 큰게 명백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망주 수집 정책은 유지하되,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짚어주신대로 기회부여 측면인데, 저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케이스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 계약 - 소속 구단에 역임대 - 지속적인 관리 후 터지면 본진(?)으로 콜업 과 같은 현재의 과정이 현실적으로 포스트 메날두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원석들을 영입하여 카스티야에 두기엔 구단의 유망주나 영입되는 원석들 둘 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고, 3부 리그에 있는 카스티야를 키우는 것도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구단의 결론이 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포스트 메날두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은 절실하지만 다른 구단도 똑같이 절실하기에, 이미 완성된 선수의 영입은 너무 크게 기대하기엔 현실은 변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변화를 기다려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10여년 전의 레알의 위상과, 자본주의 축구시대 이후인 현재 레알의 위상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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