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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슬프기보단 고맙네요 (+주절)

맥킨 2018.07.11 06:48 조회 1,490 추천 4
06/07 구티로 레알팬을 시작하고, 이후 그 당시 레알에 있던 선수들이 하나 둘 떠나갔을 때 정말 슬펐습니다.

라울, 구티 그리고 카시야스. 심지어 칸나바로가 은퇴한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도 엄청 슬펐던 것 같네요.
라울구티 떠날땐 재수학원 다니던 중이었는데 거의 일주일간 공부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얼마전 마테오님의 30대 아재의 넋두리를 봐서인가요? 아니면 저도 두 싸이클째를 겪어서 인가요. 언젠가 호날두도 이적하겠지라는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형의 이적이 슬프기보단 고마웠다는 마음이 먼저 드네요. 16강 마드리드로 고통받던 레알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최전성기를 이끌어주었으니까요. 호날두가 보지도 않겠지만 그냥 여기서나마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네요. 유벤투스에 가더라도, 그 이후에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사실상 레전드대우를 못해준다는 축구팬들의 시선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라울 구티 때도 욕먹었는데 호날두는 어련하겠습니까. 심지어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 역대 최고의 스타성과 팬덤을 지닌 선수니까요.
이건 우리팀 팬으로서 온전히 견뎌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축구 들어서 빅클럽에서 은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지단처럼 최정상에서 은퇴하거나, 푸욜처럼 안타까운 부상때문이거나, 토티처럼 완전 성골이 아닌 이상(그래도 떠나는 선수는 많죠) 말이죠.

옆동네 사비 이니에스타도 그랬고, 델피에로, 제라드, 램파드, 부폰 등 클럽을 대표하는 수많은 스타들이 그랬습니다.

물론 호날두는 연봉 문제로 구단과의 마찰 속에서 떠난 느낌이 다분해서 아쉬운 기분이 들지만..
어찌됐든 그가 떠난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동안의 고마움과 앞으로의 행운을 빌어주고 싶네요.


출근길에 모바일로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주절글이 되어버렸네요. 호날두의 이적으로 매우 슬픈 분들, 레알이 욕먹는것에 대해 속상한 분들 모두 많으시겠지만 다툼없이 화합했으면 하는 생각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 고마웠고 응원하겠습니다.

p.s / 저번시즌 호날두 유니폼이나 찾아봐서 구매해야겠네요. 레전드의 마지막 시즌을 기리기 위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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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arrow_upward 이렇게 가는군요 arrow_downward 호날두 대체자는 최소 50년은 걸린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