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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마드리드와 꾸역승, 하지만 강팀엔 강하다

ASLan 2017.10.15 23:58 조회 2,172 추천 1
반갑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도, 속 시원한 대승을 못잡고 심지어 카운터를 얻어맞으면서 방전되고 있는 듯한 이스코를 투입하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지난 시즌부터, 공격력에 의구심이 많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경기력으로 보나, 최근 몇 시즌동안 호날두의 신체능력의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다보니 측면에서 드리블로 풀어내는 능력이 많이 줄어들었죠.
팀내 수퍼 크랙이라고 한다면 마르셀로나 이스코 정도인데, 그마저도 지난 시즌까진 워낙 미친듯한 활약을 했기에 망정이지 지속적인 기대는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꾸역승을 챙긴 것에 대해선 오히려 꾸준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결정적인 장면에서 라모스의 한방이 고비마다 팀을 구해주었는데 특히 중위권, 중상위권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단 체제 하에서 시원한 대승이 있길 바라지만, 아무래도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시즌, 호재 중의 호재가 겹치는 바람에 여러 기록이 달성되었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까지 이뤄냈다고 봅니다.

우리 팀의 강점이라 함은 밸런스가 최상급인 중원진과 역대 레알마드리드 스쿼드 중에서도 좋은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어쩌면 종종 나타나는 수비 실책이나 공격수들의 부진&부상이 팬들을 걱정에 빠뜨리는 것 같네요.

이러한 문제점들은 레알을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역습 한방을 노리는 팀들 혹은 수년간 리그에서 만났던 중하위권 팀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이 아닐까요?

강팀에겐 정말 강한 팀이 레알마드리드라고 생각합니다. 수퍼컵에서 맨유를 압살하였고, 까다로운 도르트문트 원정에서도 승리를 따냈고, 수페르코파에서 바르사를 큰 곤경에 빠뜨렸죠.

지단 체제 하에서 꾸역승은 어쩌면 무색무취의 표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늘 걱정으로 다가올듯 합니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것은 시즌 말미에 보여줬던 엄청난 경기들, 토너먼트에서 진정한 강자들을 차례로 연파했던 점들을 상기하면 좋겠네요.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혹은 빅네임 영입을 통한 공격패턴의 변화 없이는 꾸역승 패턴은 앞으로도 꾸준히 나타날 것 같고, 좀 더 냉정히 말하자면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함으로 승점을 당연하게 따내야하는 경기에서 부진을 겪을 것 같습니다.

비단 특정 선수의 잘못만이 아닌 시스템 자체가 특정 선수를 몰아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예를 들면 호날두의 폼이 늘 최상일 수는 없지만, 경기 내에서 영향력 자체가 갈수록 줄어드는 부분을 간과할수 없다고 봅니다. 스트라이커가 상주해야 하는 지점으로의 동선 자체가 수비 집중도가 높으니, 아무래도 과거 초기 레알에서의 경기처럼 중거리 슛이나, 화려한 돌파가 없을 수 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게다가 부상을 달고 사는 베일의 부재, 질 좋은 크로스를 공급했던 카르바할의 이탈 등도 한 몫을 하는 것 같구요.

정리하자면, 레알 마드리드의 현 상황으로는 꾸역승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올수 밖에 없다, 기조 자체가 바뀌려면 큰 변화가 필요하다(빅네임 영입 혹은 주전 비주전의 경계가 확실히 무너짐),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교체 타이밍이나 출전 기회를 조금 더 과감히 할 필요가 있다 정도로 의견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주중 챔스에서의 경기에서 만약 레알이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면, 또 여론이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개인적인 예측으로 도르트문트를 잡지 못한다면 지단에게 큰 위기로 다가올수 있다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보란듯이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겨내더라구요.

밸런스가 아주 좋은 중원진과, 집중도가 좋을 때의 라모스가 버티는 수비진이 있는데 이 또한 과정으로 보고 조금 더 지지를 보냈으면 합니다.

첨언하자면, 호날두에 대해 레매 내에서 상당히 날이 섰던 것을 기억하신다면 서로에게 조금만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메시와 호날두는 스타일 차이가 있고, 최정상급의 신체 능력을 보여줬던 시즌 조차도 드리블 시도 대비 돌파나 유효슈팅이 메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크랙형 스타일에서 오프 더 볼에 치중된 플레이로의 선회가 호날두에게 주어진 레알에서의 후반기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물론 호날두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인것이지, 메시 호날두 논쟁과는 무관한 부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선, 구단의 유망주 영입 정책이 잘 통하여서 신구조화를 통해 향후 2ㅡ3년간 전대미문의 금자탑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강팀에 강한 지단마드리드, 다른 이면에는 꾸역승이라는 답답한 면도 없진 않지만 더욱 더 지지를 보냈으면 합니다. 물론 이번 시즌이 끝나고, 결과를 통해 판가름 날 것
이라 봅니다. 중하위권을 시원하게 잡지 못함으로 인해 벌어진 승점 차이라던지, 강팀에 힘을 못쓰고 탈락해버리던지 라는 상황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한 주 시작 활기차게 하시길 바랍니다!! 주절주절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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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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