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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8라운드 헤타페-레알전 단상

마요 2017.10.15 22:41 조회 2,380 추천 7

1.
헤타페는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내려앉아서 막을때에는 2줄의 블록을 형성하여 레알의 공격을 막았습니다.
사실 라리가의 두줄 수비는 강팀을 상대하는 수비방법 중 하나로 한때 굉장히 유행을 했었죠.
그걸 거의 완성시켰던 것은 꼬마였고요.
아무튼 중원의 숫자가 하나 부족한지라 우리는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습니다.
마요의 경우 탈압박을 간단히 해내는 정도의 테크닉을 소유한 선수가 아니라(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죠)고전했고.
크로스도 비록 이르게 복귀하긴 했지만, 체력적 부침이 있었고
게다가 투미들은 또 오랜만이라 상대의 압박에 애를 먹었죠.

2.
중원의 숫자가 하나 부족하다면 사이드 쪽에서 활로를 찾아야하는데(그리고 그러한 진형이었죠)
사춘기 방황을 겪고 있는 아센시오와 완전히 정체성을 잃어버린 바스케스는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를 선보였죠.
아예 사이드를 파던가, 아니면 안쪽으로 파고 들던가 했어야 했는데
아센시오는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왼발만 쓰는 드리블이 어느 정도 상대한테 견제당했고
바스케스의 경우 베일이 없는 이번에야말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지나친 탓에 경기력이 영 별로 였습니다.
(바스케스의 경우 박지성을 튜터로 붙여주고 싶다는...자기가 잘하는 플레이에만 집중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는 팀의 주역이 아니어도 된다;;;)

3.
이스코가 들어오고 나서는 모든게 변했죠.
공수의 연결도 해주면서 상대진형에서 크리티컬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스코가 들어오자,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투톱을 쓴다면 결국 지금 우리팀에선 이스코가 필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세바요스를 기용해보는 건 어땠을까 싶었는데
뭐 대머리 감독이 기용하지 않는 까닭이 있겠죠.

4.
마음이 급했을 법한 대머리 감독이 그래도 원칙은 지키더군요.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시키고.
이스코가 들어간 후에는 진형 변형을 통해 상대를 공략하고.
리가는 길고 경기수가 많다는 생각(클월도 있죠)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뭐 주말에 맨시티도 좋은 경기력으로 대승을 했다고 하는데.
그게 리그 편차도 있고, 상대 편차도 있는거라 전 크게 신경은 안쓰이네요.
게다가 지난시즌 전반기처럼 무한크로스를 날려대는 것도 아니고...
우리 경기력이 별로다 별로다 하는데 당장 챔스 돌문전만 해도 우리가 괜찮게 했거든요.
뭐 다가올 주중 토트넘 전을 보면 더 명확하게 드러나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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