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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음바페 건에 한해서 클럽은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Ferdow 2017.09.28 13:16 조회 2,173 추천 15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 음바페 영입을 절실히 바랬지만,

이번 건에 한해선 클럽도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레알이 '응 꼬우면 오지마~' 식의 영입 태도도 아니었고, 총력전이었는데다가 

언론들에 따르면 개인합의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성과를 보였는데 파리가 밥상

다 엎어버리고 새 밥상 차려놨는데 팀에서 뭘 더 어떻게 하겠습니까.

[언론에 알려진 레알의 제시 내용이면 이적료는 호날두+베일 수준(약2000억원)에 

주급도 호날두 급은 아니어도 주장단 급입니다.]

음바페의 PSG 주급으로 알려진 30만 파운드면 재계약 전 카르바할의 9배이고, 

클럽 주급 체계에서 자기 위에 호날두밖에 없는 수준(5년차 베일과 비슷)의 말도 안 되는 

주급입니다.

갈락티코라 불리며 선수들을 쓸어 모았어도 우리 팀은 주급체계를 그래도 상당히 잘 지켜왔습니다.

근데 언론에서 언급된 음바페의 주급과 비교하면

팀에 13시즌을 헌신한 라모스, 12시즌의 마르셀로, 

9시즌을 보내며 클럽과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자 최상단에 위치한 벤제마조차도

음바페 근처를 못 가는 주급이에요.

(정확히는 작년 기준 마르셀로+라모스+벤제마 주급 3인분을 합쳐야 음바페보다 약간 많이 받습니다)

베일 벤제마 이야기가 나오는데 둘 다 경기력은 욕먹어 마땅하지만

베일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 호날두의 후계자로 들어왔고, 

13/14 더블의 주역이었으며[경기력은 로또였지만], 벌써 레알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내는 선수고,

벤제마는 범죄 스캔들에 경기력은 구토가 절로 나올 수준이지만

주장단에 구단 역사에 기록될 만큼의 스코어링을 한 선수입니다.

첫 계약부터 그 돈을 다 받아먹은게 아니라 그간의 공(..)이 있으니 가중치를 받는거죠.
[심지어 벤제마는 이게 몇 번째인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고참이구요]

클럽 프리미엄이란 것도 선수가 한 클럽 아니면 목메 죽을 정도로 간절할 때나 이루어지지
(파울리뉴같은)

음바페는 '레알 아니면 안 돼!!!'같은 입장도 아니었는데 클럽 프리미엄이 얼마나 통할까요.

[심지어 대놓고 레알 아니면 안 된다고 깽판 치던 맨유 호날두도 

돈이란 돈은 다 받고 퍼거슨 빼고 다들 오버페이라며 욕하면서 왔는데요.]

레알 마드리드가 순식간에 몰락해버려서 당장 구심점이 될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한 시점도 아니고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낸 시점에서,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의 10대 선수에게 

역사를 새로 쓴 기존 팀원들을 다 멍때리게 만드는 메가딜은

팀 입장에서 무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아니 이미 제시한 내용도 초메가딜이죠. psg 딜이 비정상적이었던거지)

음바페가 psg에서 날라다녀서 트레블을 먹고 발롱을 먹고 세계 최고가 되더라도

그것도 결국 결과론인 이야기일뿐이지, '음바페'라는 선수 1명을 이 시점에서 '못' 데려온 것이

레알의 '100% 잘못'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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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클럽은 정황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보였으나, 선수가 거절했으므로 

어쩔 도리가 없다.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것이기 때문에, 아쉬워할 순 있어도 그것이 

100% 클럽의 잘못이라곤 볼 수 없다.

(레알이 PSG처럼 국가 하나 끼고 운영되는 구단도 아니고,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쓰는 시민구단인 데다가, 클럽 창단 이후 100년 만년 

언터처블한 자리에서 타팀을 내려다보며 선수들 골라 먹던 클럽도 아니고, 언제나 

취사선택을 해야 했던 클럽이란 걸 잊지 말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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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맘같아선 지금이라도 PSG에 벤제마 베일 던져주고 음바페 데려오고 싶어요.

근데 개개인의 생각대로 안 되는게 축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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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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