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제가 생각하는 하메스 행보와 그의 빈자리

LaLiga 2017.05.14 21:31 조회 1,584

 (저는 모든 진실을 알지는 못해요. 제가 적은 말들 중에서는 틀린 말도 있을 수 있어요.)

하메스는 "되도록이면 현재의 팀에 남고 싶다" 고 말했어요.

'되도록이면', '남고 싶다' 희망을 뜻하는 말 이죠.

현재 레알과 하메스의 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팀을 떠날거라는 말에

"여기가 내 집이다. 그런 생각을 아예 가져본 적이 없다" 며 바로 일축 시켰을거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속시원하게 딱 잘라말하지 않은 것은 관계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에요.


그게 무엇일까요? 하메스가 레알한테 섭섭하게 느끼는 부분이요. 바로 '출전시간' 이에요.

하메스 실력에 주전이 아닌것은 의아하긴 해요. 그런데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또 잘해줘서

잊게 만들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그건 우리들 입장이지, 하메스 입장에서는 달라요.

자기가 부상도 아니고, 실력이 떨어져서 팀하고 호흡이 안맞는것도 아니에요.

골도 넣고 도움도 주고, 그의 플레이를 보면 "왜 하메스를 자주 안쓰는거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만드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를 세울 자리가 없다? 정말 그럴까요?

하메스가 설 자리는 충분히 있었을거에요. 감독이 하메스를 선택하지 않은거죠.

그 이유가 무엇이든 그로인해 우리가 얻게 될 결과는 "하메스는 레알을 떠날지도 모른다" 이죠.


만약 하메스가 레알과 작별한다면 그것은 ..

구단에서 하메스를 내보내는 입장보다 하메스 스스로가 레알을 떠나고 싶어하는 입장이

더 강할거에요. 그렇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되게 할려면 ..


하메스는 출전시간이 보장된 팀으로 가면 되는거고,

레알은 하메스의 몸값을 많이 받는거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윈윈이 아니라 한쪽만 윈이죠.

그 한쪽이'하메스' 고요. 하메스가 떠나면서 우리한테 많은 돈을 남겨줬다고 쳐요.

그럼 우린 그 돈으로 선수를 살려고 시장을 알아보겠죠? 그런데 하메스 만한 매물이

어디 쉽게 보이기나 하나요. 결국 돈은 받았지만 빈자리는 메우지 못한 채

현재 있는 선수들로 다음시즌을 준비하고 맞이하고 보내게 될거에요.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져요. 현재 우리가 선수들을 어떻게 쓰는지 대충보면

중요경기에서는 주전을 쓰고, 중요경기를 앞둔 일반경기에서는 백업을 쓰고 있어요.

다시말해 일반경기에서는 백업을 써서, 중요경기를 치뤄야 하는 주전한테 체력회복을

부여하는 경기운영을 하고 있는거죠. 그런데 하메스가 빠지고, 백업 선수중에

하메스 위치에 설 수 있는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주전선수가 나가야 한다면?

당장 다음날이 중요경기인데 그 전에 있는 일반경기에서 주전이 나가게 되면

내일 있을 중요경기에서 그 선수의 체력은 많이 지쳐있을 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축구라는 스포츠가 90분내내 계속해서 뛰어다녀야 하거든요.

자기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패스를 주거나 본인이 돌파해서 슛을 때려야 하니까

달려야 하고, 자기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동료선수가 자기한테 패스해줄 수 있게

공 받을 위치를 잡으려 계속해서 뛰어 다녀야해요. 그리고 상대선수가 당연히 자기한테

붙으니까 상대선수를 벗겨내기 위해서도 계속해서 달려야 하고요.


하메스가 아무리 많은 돈을 남겨두고 떠난다고 해도, 하메스 만한 매물 찾기도 어렵습니다.

전에 네X마르가, 운수에 코치가 감독되면 바르셀로나 떠난다고 했었죠.

바르셀로나 떠나서 레알마드리드 오면 우리는 하메스를 잊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을거에요.

그런데 그건 무리죠. 네이마르를 바르셀로나가 레알 이적금지 조항을 안했을리가 없으니까요.

네X마르가 적이 아니라 바르셀로나가 적이죠. 바르셀로나가 적이니까 바르셀로나 선수도

적으로 보는거고요. 그런데 혹시나 우리팀 온다면 우리 중에 네이마르 온다는데 싫어할 사람

있을까요? 바르셀로나 네이마르로 보지 말고 그냥 네이마르로 봤을 때, 그가 제 맘을 잡은건

16-17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 경기 였어요.


당시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한테 무려 4-0 으로 졌어요.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따라잡을려면 파리한테 실점을 먹히지 않는다는 조건안에 5골을

넣어야 하죠. 만약 한골이라도 실점을 허용한다면? 안타깝지만 총 6골을 넣어야 하는

사실상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 였었죠. 그런데 거기서 유독 눈에 띄게

열심히 뛰는 선수가 있더라고요. 그게 '네이마르' 였어요. 보통 같으면 바르셀로나 살리는건

메X 전문인데 이 날은 네이마르가 팀을 살리고 있었어요. 심지어 파리한테 결국 한골을

허용해주는 바람에 6골을 만들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바르샤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져서

무기력해진 모습을 보였는데 네이마르는 정말이지 열심히 뛰고, 득점을 만들어내더니

어느새 동점까지 만들더라고요. 게다가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국 마지막 한골을 넣으면서

기어이 6골 (마지막 한골은 세르지 로베르토) 을 만들어서 8강에 올라갔었죠.

적이지만 싫어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어요.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 않는 선수'


만약 하메스가 나가게 되면 우리한테 가장 관심사는 '네이마르' 가 될거에요.

그게 바르샤하고 레알 관계에 선수 이적금지 조항이 있다고 해도요.

그런데 그건 AT마드리드 하고도 이적금지 조항이 있는데,

AT선수 테오 에르난데스는 계속 레알마드리드로 떠나고 싶다고 해서

이적금지 조항이 깨질지도 모르죠. 그렇게 보면 이적금지 조항이라는 것도

선수 스스로가 원하면 이적금지 조항 그런거 상관없이 선수가 원하는 곳으로

그 팀도 그 선수를 받아준다면 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우리한텐 하메스 남는게 가장 좋아요. 그치만 떠난다면 네이마르, 레알로 와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6

arrow_upward 요즘 루머에 대한 생각 arrow_downward 유베의 3백 전술을 우리팀에 도입하는 건 너무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