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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28라운드 빌바오 - 레알전 단상.

마요 2017.03.19 12:49 조회 1,740 추천 3

#1.
벤제마가 공격수비의 폭을 넓게 가져가며, 왕년의 기량을 선보인 덕택에
다양한 형태의 공격이 시도되었습니다.

빌바오의 전진으로 인하여 공격라인들이 어쩔수 없이 내려와서 
가패형국이 만들어지지 않은 까닭에 벌어진 일인지 
아니면 지단의 전술적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격진들이 페널티에어리어안에 자리잡기 보다는 주위로 상당히 내려온 덕에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줄어들었습니다.

베일이 풀핏이었다면 좀 더 다양한 방향의 공격이 이루어졌을 것 같은데,
아쉽긴 하더군요.

#2.
빌바오가 우리 수비진의 체격적인 약점을 노골적으로 노렸습니다.
중앙루트는 거의 포기하고, 빠른 측면 공격진을 통한 크로스 공격으로 활로를 모색했죠.
무니아인까지 투입하자, 지단은 중원을 한명 없애고, 
4-4-2로 2줄 수비를 구성, 상대의 크로스를 막으려 했습니다.
과감하고도 빠른 교체타이밍이었습니다.

피지컬이 열세인 상황에서 그나마 수비가 되고 몸이 되는 카세미루를 빼긴 어려웠을테고, 
크로스는 스팟킥 한방이 있기 때문에
모드리치와 바스케스의 교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전술변환을 시도하면서 샅바를 놓은 사이에
살짝 흐트러진 진형속에서 실점을 하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3.
어제 경기력이 그래도 워낙 좋아서 질것 같다는 생각은 안하긴 했는데.
우리를 구원해 준 것은 역시 세트피스더군요.
특히 라모스에게 수비가 쏠려버리자
다른 친구들이 거의 무주공산이 되어버려서
손쉽게 득점이 가능했습니다.
향후,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이 세트피스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로
무척 고민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산 마메스 원정에서 지키는 게임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보고요.
다만 빠른 공전달을 통한 역습이 잘 전개 되었어야 했는데.
이스코, 모라타, 바스케스가 미세하게 아쉽기는 했습니다.

#4.
벤제마는 이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게 관건이겠지요.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고 베일이 핏을 끌어올린다면
구성상, 우리가 뮌헨에게 밀릴 이유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지나치게 낙관적인가)
(다만 모라타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며 봤을지도)

날두가 박빙의 경기중 이런식의 교체가 이루어진 상황이 거의 없었지만,
지단 호 들어서는 두어차례 이런 장면을 본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장면에 익숙해지겠지요.

카세미루는 시야를 확보하는 버릇을 꼭 들였으면 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그 위치는 실수가 정말 적어야 하는 위치기에.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템포조절하는 사이에 카세미루가 전진하는...
그 형태의 전술이 어제 비로소 실마리가 살짝 보인것 같긴 합니다만
여전히 아쉽긴 하더군요.


#5.
바란과 페페가 없으면 확실히 포백이 체격적으로 불안불안하긴 합니다.
특히 어제 경기, 카르바할이 아니고 다닐루였다면 무슨 사단이 났을지 모릅니다.
(염력 장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니...)
마르셀루의 수비야 뭐 이 이상 나아지리라 보지 않지만,
그리고 이냐키보단 느리다고 보지만 '그' 로벤을 막으려면 
아무래도 마르셀루 혼자선 힘들지 않을까. 고민을 좀 해봐야 하는 지점이 있겠죠.

#6.
후반기 BBC가 가용된 이래,
전반전 경기력은 확실히 가장 좋았던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하메스 이스코 모라타등의 기용...
그리고 과연 이것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인가 등은
지단이 여러모로 생각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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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arrow_upward 사람들이 그냥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 나쁘게 쓰는 것 같습니다 arrow_downward 레스터 시티 좀 너무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