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씩
수많은 엘클라시코를 봐왔지만 이번 경기가 왜 그렇게 떨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가 끝나고 나자 진이 다 빠짐과 동시에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폭주하는게 느껴질 정도이더군요
정신건강에는 해로운 엘클라시코...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당연히 2위와의 승점차를 유지했다는 겁니다
엔리케가 이길 자격은 자기네 팀에 있었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설령 그게 맞다 쳐도 그게 뭐 대순가요
여전히 승점차는 6점차입니다.
어떤 기사를 보니 무패 기록을 유지한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도 하던데, 물론 그게 팀 사기에 도움은 될지언정,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기록은 위험요소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 기록을 유지하려고 무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14-15 시즌 연승 기록을 의식해서인지 다소 힘을 빼도 될 경기에서도 1군으로 경기를 치루던 안첼로티 감독에게 그런 점을 느꼈었습니다. 로테이션 안해주기로 유명한 분이기는 합니다만...)
비슷한 이유에서 지더라도 다음 도르트문트 전에서는 중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적절한 로테이션을 돌려줬으면 합니다.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1위 메리트가 그닥 없는 결과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빡빡하게 선발 라인업을 꾸릴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일단 이긴것 같은 무승부를 얻어내서 기분은 좋지만
잠시 경기를 되짚어 봤을 때 아쉬운 점은 교체타이밍에 관한 것입니다
벤제마는 전반부터 줄곧 몸이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지단도 분명히 그 점을 알았을 거에요
벤제마를 안 쓸수가 없었을거라는 점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마무리는 고사하고 장점이라 평가받는 연계조차 하질 못하고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고 판단 했다면 조금 더 빨리 바꿔줬어야 했습니다
더더욱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말이죠
이스코가 교체될 그 타이밍에 벤제마도 같이 교체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약팀과의 경기라고는 하나 해트트릭을 하며 자신감이 생겼을 마리아노는 좋은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7-8분 남짓한 시간동안이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 말씀대로 저 역시 하메스를 벤제마와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온태님이었던가요 하메스에 대한 글을 쓰셨었는데 라울을 떠올리게 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대목이 매우 일리 있다고 느껴졌었거든요
게다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하메스를 이런 큰 경기에 그런 중요한 순간에 넣어 주면 죽어라 투지를 불태워줄것 같기도 했고 말이죠
다소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깜 누에서 무승부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단을 비판하지만 이쯤 되면 어찌 되었든 인정해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고는 말했지만 33경기를 무패로 달려온다는건 결코 쉬운건 아니죠
그런 결과를 낸다는 건 어쨌든 감독으로서 상당히 자질이 있는겁니다
아직 많은 리그경기들이 남았지만 지치지 말고 계속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우승을 향하여 나가길 바랍니다
근년의 우승경쟁을 돌아봤을때 잡아줄 경기 잡아주고 어려운 경기 어거지로라도 버티다보면 경쟁팀들이 반드시 미끄러져 줄겁니다
파괴적이고 화려한 팀 아니어도 좋으니 이번 시즌은 우승하고 싶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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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6.12.05리그 초반에는 이런 팀들 상대로도 쩔쩔매면 꼬마 꾸레 만나면 큰일날줄 알았는데
오히려 강팀엔 더 강해지네요 ㅋ -
A.DiStéfano 2016.12.05우려가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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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2연속우승 2016.12.05이번시즌 가장 힘든 4고비중 2번째 고비까지 아주 잘 넘겼다 생각됩니다.
atm원정 승, 바르샤원정 무,
이정도면 대박이죠 앞으로 심리적 안정감만 유지하며, 행여나 리그 막바지 쫒기는 상황 오더라고 침착하게 다시한번 홈에서도 바르샤와 무정도만 캐도 리그는 쉽게 들어 올릴거라 생각됩니다 -
타이밍 2016.12.05마지막 문장 공감합니다..이번 시즌 리그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네요(물론 챔스도 ㅎㅎ) -
Raul 2016.12.08리그 레이스의 분수령이라 봤던 at,바르샤 원정을 잘 치뤘다고 보네요. 이번 시즌 리그 제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