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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엘클라시코로 간단히 정리해본 생각들

vistart 2016.12.04 03:11 조회 1,952 추천 3
경기 분석은 지금 하는 일 끝나고 시작하겠지만,


경기 흐름과 양상만 간단히 봤을때, 지단 감독이 옛날의 맨유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 몇 있는 것 같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세트피스와 패널티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노하우가 많습니다. 지단 감독이 들어오면서 개선된 것이 바로 세트피스 수비와 득점(프리킥 제외)인데, 무링요 감독, 안첼로티 감독도 이끌어내지 못한 변화라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봅니다.


세트피스는 오늘 같은 경기에서 기대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쏠쏠하게 우리 팀을 많이 살려줄거라고 봅니다.


BBC 중에서 B와 C가 많이 움츠러들고 있는데, 이걸 동일한 전술로 메꾸기보다는 새로운 판을 짜는게 시급하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이 지나면, 적어도 지단 감독에게는 '전략적인 안목'이라는 하나의 과제가 주어지게 될거라고 보네요.


사실 벤제마는 30대가 되었고, 언제 부진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라고 봅니다. 몇몇 공격수가 롱런을 하긴 했지만, 다들 30대로 진입하면 그동안의 자기관리에 따라 컨디션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했지요. 

이는 꾸준한 활동량을 유지하는 미드필더보다, 단거리 스프린트 중심으로 이동하는 공격수들의 한계라고도 봅니다. 우리 형이 그 자기관리에도 반응속도가 예전만큼은 아닌데, 벤제마라고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2018년은 되어야 이적시장 문이 열리니, 그 시기에 나이를 두 살 더 먹은 벤제마의 방출은 필수적인 절차라고 보고, 구단이 냉정한 판단을 내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레전드를 적절한 시기에 내보내지 못한 사례는 카시야스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코바치치가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라인을 올리는 상황에서의 수비력은 검증이 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볼 회전에서는 크로스- 모드리치가 일정 이상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카세미루 투입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수비수의 기량이 떨어졌는데도 높은 라인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카세미루의 커버범위가 특출나기 때문입니다.

홀딩 자리에 서서 후방 빌드업의 축이 되면서, 수비를 꽤 해주는 선수가 온다면 카세미루의 자리는 위태로울 겁니다. 크로스가 전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체가 힘듭니다. 혹은 코바치치의 커버범위가 더 넓어지거나요.


다만 개인적으로 모드리치의 공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답이 안보이고, 지금 있는 선수들로 새로운 묘안을 짜는게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 부분이 크게 우리 팀을 골탕먹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네요.




1. 지단 감독은 전략적인 안목을 다음 시즌에 보여주길 바란다.
2. 벤제마와는 작별을 준비해야 한다.
3. 코바치치의 수비력은 검증이 덜 된 상태다.
4. 모드리치의 공백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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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arrow_upward 축알못의 시즌 첫 엘클라시코 관전평. arrow_downward 베일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