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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베일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네요.

총과장미 2016.12.04 03:02 조회 2,156 추천 2
현 스쿼드 기준으로 바르샤와의 상성이 좀 안 좋았네요.

아틀레티코 전처럼 수비라인을 낮게 잡고 조직적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까지도 노리는 플랜을 들고 나왔었는데요.
아쉽게도 이건 바르샤에게 자기들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죠. 얘네들 상태도 조금 메롱이었는데...-.-;;;

현재의 바르샤 상태로 봤을 때(게다가 와인사장도 안 나오고 고메스가 나왔었는데!ㅠ;;) 최소한 필드 중앙지점 정도까지 좀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와 미들라인을 구축하고 미들을 조여주는 경기운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뭐 그래도 부상 덕분에 우리의 현재 스쿼드 상태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지라 지단의 선택을 이해합니다ㅠ_ㅠ;;;
아무튼 덕분에 바르샤는 볼을 자신들의 템포로 돌리며 높은 위치까지 공격을 전개할 수 있어서 공격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시도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비 부담까지도 조금 덜 수 있었죠. 볼점유를 통한 수비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우리가 역습 할 때 보다 많은 공간을 올라가야 했기에 시간도 벌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수비 자체는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셋피스에서 실점을 얻어먹긴 했지만 셋피스 같은 건 또 다른 문제니까;;;

한 가지 우리팀에게 아쉬웠던 점은 경기에 뛴 선수들의 플레이 자체보다는 베일의 부재였는데요ㅠㅠ
아틀레티코 전과 동일한 플랜을 들고 나왔음에도 차이가 발생했던 이유는, 물론 바르샤가 높은 위치에서의 지공에 보다 능숙했다는 점도 있지만, 우리가 역습으로 빠르게 나갈 수 있는 옵션이 부족했다는 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팀의 (윙)포워드들이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9번의 포스트 플레이 역할에 능숙하지 못하죠(골을 노리는 헤딩을 제외하면). 롱볼 역습이 다이렉트로 뒷공간을 노리는 그런 패스가 아닌 한 그닥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베일 같은 경우 이 롱볼을 헤딩으로 우리 편에게 떨궈주는 플레이를 잘하죠. 신체조건도 좋기 때문에 상대 선수와 경합 시에도 볼을 따내는 확률도 상당히 좋고요. 게다가 9번보다는 낮은 위치에서 롱볼을 떨궈주는 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더 앞선의 선수들이 그 공간으로 찾아들어가 역습이 계속해서 연결되는 장점이 있죠.
지난 번 아틀레티코 전에서 이게 잘 통했죠. 전형적인 9번 없이 호톱으로 나섰을 때 부족한 9번의 포스트 플레이를 베일이 대신해주고, 호날두는 경지에 달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역습플레이를 지속해주거나 볼을 다른 선수들이 잡아서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줬었는데.... 오늘은 안타깝게도ㅠㅠ

하아... 베일이 좀더 튼튼해질 수는 없는지... 안타깝네요ㅠㅠ 몸 자체가 어떻게 타고나는가의 문제가 걸린 일이라 개선되기가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부상이 빈번한 선수들의 경우 때로는 식단관리와 의료진의 관리를 통해 개선되는 경우도 봐와서리...... 뭐 이건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야겠죠ㅠ;;;


오늘은 드디어 우리의 카세미루 님(!!!)이 출장했는데, 역시나 장기부상의 여파로 경기감각이 안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여줬네요...엉엉ㅠㅠ 볼을 받기 전에 팀 선수들의 플레이/움직임 방식을 예상하고 있어야 하고 이게 꾸준한 경기를 통해 체화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공을 받았을 때 꼭 투터치, 쓰리터치 후에나 패스를 넘길 수 있더군요.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니 현재의 모습은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앞으로 되도록이면 빨리 폼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팀에 카세미루가 있어야 선수비 후역습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공격방식을 시도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오늘 마지막 깨알 클리어링은 참 좋았습니다ㅋㅋㅋ

이스코의 경우 전반적으로 잘 해주긴 했다만 공/수 양면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커버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르샤 전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만, 문제는 공격시 기여도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공이 높은 위치까지 잘 올라오지 않는 상황으로 경기가 전개될 때 플레이의 선택지(오프더볼/온더볼을 시작하는 위치 같은 것)를 조금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오늘의 경우 바르샤가 이스코 대응책(?)을 잘 마련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벤제마(;;;)의 경우 부진이 조금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여서 좋았는데, 반대로 문전 앞에서 공격수로서의 기민성 같은 건 퇴보한 모습을 보여서;;; 문제는 요런 모습은 모라타... 그것도 모라타 다운그래이드 버전이라는 거죠(모라타는 성실성에 더해 스피드까지 있는 선수니)......-.-;;; 개인적으로는 벤제마의 클래스를 믿고 있습니다만 더욱더 분발할 필요가 있습니당ㅠㅠ;;;;

마지막으로 우리 주장!!! 팀을 구했음!!ㅋㅋㅋ 짱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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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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