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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선수들이 너무 낮게 평가되는거 같아요.

라그 2016.02.29 14:44 조회 3,415 추천 20
(제목이 너무 길어서 수정합니다;;)

호날두나 베일의 포지션 포텐셜이 너무 낮게 평가되는 것 같네요.
지금 게시판 분위기만 보면 우리 스쿼드는 거의 폐급 수준이에요...;;

특히 호날두나 베일은 역습 특화다 (심하면 BBC는 역습 특화다) 못 써먹을 놈들이다 이런 논조의 글이 많은데... 

얘네가 볼을 안 받아줘서, 혹은 덜 움직여서 지공에 못 써먹을 선수들인지는 증명 된 적이 없어요. 하메스나 호날두, 베일이 전방에서 덜 움직이는건 펩이 좋아했고, 지단이 지금 하고 있는 삼각형 구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죠. 얘네가 지단 전술 하에서 예전 안첼로티, 무리뉴 전술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건 라인을 올리고 간격을 좁혀서 공격력을 높이고, 볼은 이스코를 활용해서 전방으로 연결하려는 의도하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죠. 감독의 전술적 선택인 부분도 크다는 얘기입니다.

애시당초 전술이란 것이 지공 속공 점유율 역습 딱딱 트레이드마크처럼 찍히는 것도 아니고요. 지난 시즌 안첼로티의 전술은 점유였나요 속공이었나요? 수비시에는 442를 하고 공격시에는 433을 하고 중앙에서 점유를 통해서 템포를 조절하고 L자형 구성으로 빠르게 역습을 했는데.. 

전성기에 바르샤 - 인테르를 보냈던 에투만 해도 극단적인 티키타카와 역습 상황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죠. 온더볼? 패스를 잘 받는 위치선정? 에투는 둘 다 그런거와는 거리가 멀었죠. 극단적으로 빠른 속도와 유연성, 적절한 침투와 결정력 이걸 갖춘 선수였지. 결국 클래스 있는 선수를 써먹는건 전술 스타일이 아니라 감독의 역량인데 너무 얜 역습 특화니 안돼 이렇게 결론 짓는건 너무 이른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스쿼드 밸런싱이 개판이라는거, 지단이 추구하는 전술을 위해서 수비형 미드필더, 피보테 롤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거, 온더볼에 능한 선수가 없다는거 뭐 다 의미 있는 얘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너무 무슨 FM도 아니고 지금 스쿼드에 대한 부정과 선수 영입 얘기가 주를 이루니 영 불편하네요. 전술의 방향성이나 완성도, 혹은 선수의 정신력이 더 나와야할 문제같은데. 



우리 지난 시즌 베일이 삽푸고 모드리치가 시즌 내내 이탈하고 백업들이 다 망한 시즌이었는데도 챔스 4강 리그 2점차 2위했어요. 풀스쿼드일땐 바르셀로나도 3:1로 잡았고 챔스 8강에서 자판기 상대로 1승 1무 무실점으로 올라갔었습니다. 거기서 이탈한 선수는 이야라 케디라 코엔트랑 치차리토 카시야스밖에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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