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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레알 - 아틀레티코전에 대한 단상들.

묘목 2016.02.28 09:36 조회 1,745 추천 1
점유의 함정에 빠진 경기.

1. 레시피대로 요리했는데, 음식이 맛이 없을 경우가 있습니다.
  맛을 내는 결정적인 무언가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어제경기가 그런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지단이 원했던 것은 높은 점유와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빠른 패스웤인듯 했습니다.
  또한 무의미한 크로스의 남발을 억제했습니다.
  패스가 평소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날아갔고,
  선수들도 볼을 처리할때 끄는 움직임을 없앴습니다.
  따라서 높은 점유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원하는대로 됐는데.

3. 문제는 요즘 보이는, 미드필더와 공격수진영 사이의 공동화 현상입니다.
  2명의 중앙미드필더가 내려 앉음에 따라서, 양 윙 혹은, 공격수중 한명이 거기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즉, 하메스, 이스코, 호날두, 벤제마 중 한명이요.그렇지 않으면, 
  중앙공격루트가 안살아요.
 
  근데, 이게 잘 안됐죠-_-;;;

  하메스는 제가 본 경기중 최악의 폼이었고, 벤제마도 부상여파로 마찬가지.
  따라서 과일의 껍질을 깎듯, 중앙으로 패스 전개가 하나도 안되고
  (아틀레티코가 중앙을 두텁게 한 것도 이유겠지만)
  계속 측면으로 외각으로 볼을 돌리기만 했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4. 아틀레티코는 높은 위치의 압박을 전개하며   
   볼을 점유하는 것 보다는 크로스 카운터에 치중했고,
   토템형 공격수가 공중볼 토템 역할을 하며 어그로를 끌고, 
   그리즈만의 한방으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5. 어제 후반 3톱은 마요랄, 호날두, 바스케스였어요. 솔직히 무게감이 다릅니다.
   물론 이걸 늘 핑계로 내세울수는 없지만, 이게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6. 지단은 소신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교체 타이밍은 좋았다고 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현재 2미들을 가용하기엔 이스코와 하메스, 크로스의 폼이 좋지 못하고, 
   선수들의 전술개념이 약하며 압박이 허술합니다.
   카세미루를 써서 3미들을 기용하여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어제의 1실점은 커버가 늦는(잘 하지못하는?)
   크로스의 문제도 있었다고 봅니다.

7. 호날두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며칠전 지단의 인터뷰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때론 가장 좋은 소통은 입을 닫는 때를 아는 것."
   본인이 패배의 원인을 굳이 다 변명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팬들도 모르는 것은 아니니.
   기자들의 유도심문에 떡밥을 굳이 던져줄 필요가 없습니다.
   나이로 따지자면, 3톱안에 드는 고참답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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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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