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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선봉장이 없었던 것 같아요....

백색물결 2016.02.28 10:44 조회 1,514

AT 마드리드전 같은 경우에는 상대 닫힌 수비에게 돌격할 수 있는 선봉장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능력은 이스코가 되는것 같은데 아무리봐도 생각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이스코는 볼 간수는 잘하는데 한명 제꼈을때, 열린 공간으로 전진할지, 측면으로 공을 줘서 풀어줄지, 뒤로 공을 돌려서 일단 후일을 도모할지, 다음 행동을 빠르게 결정을 못 내리는 모습이 많아요. 그러면 다시 압박 들어오고, 그 선수까지 뚫어내면 이젠 상황 다 바뀌어있으니 또 애매하고, 이래서 패스타이밍 늦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 친구가 말라가에서 보여준 폼은 자신이 '왕'이었기에 스스로 그 어떤걸 선택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선택이 엉망이든 굿초이스든 말라가는 모두가 이스코만 바라보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런데 레알은 다르죠. 레알은 이스코에 왕 자리를 수여하기엔 너무 큰 클럽입니다. 그리고 이스코 본인도 레알에서 경기 중 자신감을 잃은건지, 더 대단한 선수들이 많은 클럽이라 심적으로 꺾여서 그러는건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판단을 주저해서는 선봉장을 맡길 수가 없어요.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이게 안됩니다. 닫힌 수비에 과감히 도전하는 선수가 필요한데, 우리팀의 대부분의 선수는 그보다는 공간이 열렸을때 열린 공간으로 공을 쥐고 질주하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많죠. 그들이 공격을 주도하고. 요즘 이야기 많이 나오는 아자르도 이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봐요. 아자르가 라리가 들어와서 우리팀의 키 플레이어가 되길 원한다면 한단계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스코가 안되는 이상, 현재 우리팀에서 이 선봉장을 맡은 선수는 미드필더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측면의 마르셀루 같아요. 강력한 창끝을 지니고 있고 판단도 빠르고 정확해요. 올라오면 상대 수비진이 긴장터는게 그냥 눈으로 보이고 



이번 AT 마드리드 상대로 마찬가지. 사실 마르셀루만 있었어도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더 먹고 졌을지, 더 넣고 이겼을지는 축만없이니 그쪽 예상은 포기하고, 대신 이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되면 마르셀루 주면 뭔가 열려요. 뭔가 상황이 바뀌고. 어쨌든 그렇게 바뀐 상황을 이용할 수 있는 영리한 선수는 레알에 많아요.



추가로, 벤제마와 마르셀루는 현 스쿼드에선 대체가 안 되는 선수고, 겨울 이적시장 열렸을때도 많은 레알매니아분들이 걱정하셨죠. 백업 격수와, 백업 풀백은 사야 한다고. 

그것이 오늘 경기에서 결론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르셀루같은 강력한 선봉장이 필요한 경기에서 하필 마르셀루가 빠졌다....  


그나저나 이스코에 그간 기대를 정말 많이 했는데 점점 기대가 꺾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ㅠㅠ

포텐셜은 충분히 신뢰하지만 그 포텐셜을 터트릴 수 있는 클럽이 레알이 아니라는게 점점 드러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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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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