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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은 안첼로티의 공로인가?

Pele 2014.03.19 18:34 조회 4,498 추천 2

아래 벤금님이 써 주신 글의 댓글에 이에 관한 약간의 토론이 있어서 짧게나마 한번 써 봅니다.

디 마리아 외에도 안첼로티의 보직 변경으로 유명한 선수는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피를로가 있습니다. 사실 피를로를 레지스타 위치에서 처음 기용하기 시작한 것은 임대 시절 브레시아의 감독이었던 마쪼네였지만, 현재 피를로의 레지스타 보직 변경에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인정받는 것은 안첼로티입니다.

처음으로 보직 변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과,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선수가 새로운 포지션에서도 높은 레벨의 시합과 대회를 무리 없이 장기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기용하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전체 전술의 큰 그림과 세부사항, 선수에 대한 세부 지시사항까지 전부 고려해야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이미 안첼로티는 취임 초부터 알론소의 부재로 인해 계속 중앙 미드필더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디 마리아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 또한 하나의 옵션이라고 계속 대답했습니다. 단순히 부상으로 인한 땜빵이라고 보기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염두에 둔 구상이었다는 뜻이죠.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에서 지금의 롤과 비슷한 포지션을 꾸준히 소화한 것은 맞지만 소속팀에서는 전부 윙어로만 플레이했을 뿐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장기적으로 플레이한 적은 없었죠. 벤피카 시절에 지금과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한 걸로 아시는 분도 많은데, 제가 본 바로는 벤피카에서 디 마리아는 엄연한 왼쪽 윙어였습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가 4-1-3-2를 소화할 때의 솔라리와 비슷한 롤이었습니다. 클럽 팀의 장기적인 시즌 및 높은 레벨의 대회에서 꾸준히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 디 마리아를 기용한 것은 안첼로티가 처음입니다.

결론을 짓자면 디 마리아도 피를로와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보직 변경의 발상 자체는 다른 감독이 제공했지만, 이를 완성시킨 것은 안첼로티의 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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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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