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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날두-베일

쭈닝요 2013.09.16 02:07 조회 3,245 추천 5
1. 날두는 확실히 골머신입니다. 
하지만 수비는 안합니다. 문전 침투라는건 기본적으로 측면을 텅 비워놓고 들어가는 겁니다.
날두가 골을 넣는 대신 측면이 털털 털릴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2. 베일이 날두 처럼 플레이하면 팀은 망합니다. 
1명 정도는 나머지 10명이 더 뛰어서 커버한다지만, 2명이나 빠지면 그대로 무너집니다.
즉 베일은 날두처럼 프리롤의 공격전담으로 뛸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게 냅두면 안첼로티는 직무유기로 길로틴형입니다. 


3. 결국 베일과 날두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베일이 디마리아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줘야 합니다. 
비야레알전 보니 테크닉은 몰라도 운동능력은 월등하더군요. 가능성이 없지는 없습니다. 


4. 문제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으로서 기능하려면, 더 일치단결된 방향성이 필요하다는것

어제 아틀레티코-알메리아 전을 봤는데 알메리아의 미드필더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열심히 뛰긴 하는데, 수비, 공격이랑 따로놀더군요. 
수비할 때 공을 어디서 뺏을지 , 공잡으면 어디부터 빈 틈을 만들지 아이디어가 없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잘 조직된 아틀레티코 미들진을 상대로 바위에 계란던지는 느낌이었죠.
(아틀레티코 올해 강합니다;; 우리랑 붙어도 위험합니다;;)

비야레알-마드리드 경기도 사실 비슷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개인기량일뿐.
팀으로는 썩 나을게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리더가 없습니다. 다 자기가 잘났습니다. 원하는 플레이도 다릅니다. 
뭔가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풀어갈지 모릅니다. 손발도 안맞습니다. 

반면 비야레알은 눈감고도 패스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말안해도 그냥 척척....
개인의 기량은 떨어지지만 물흐르듯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결과적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어제 강팀은 비야레알이었고 레알은 약팀이었습니다. 


5. 우리팀에 필요한게 이런 방향 설정이 아닌가 합니다. 
팀원들이 모두 공유하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팀컬러라고도 부르고, 철학이라고도 부르는 그게 없습니다.
없으면 지금부터라도 좀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필요한건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단숨에 비야레알이나, 바르셀로나처럼 되긴 쉽지 않을 겁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핵심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를 확인하면서 끈질기게 기다려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두와 베일 두선수의 공존은 무척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영입이 성공한다면 탁월한 혜안일 겁니다. 어려운 과제를 해낸 감독도 칭찬받아야 하고.
하지만 실패한다면.....당연한 실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휴유증은 향후 몇년을 좌우할 정도로 엄청날 것 같습니다. 


7.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시즌이네여. 반시즌은 고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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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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