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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타스 -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은 성공

페노메노 2013.08.22 23:36 조회 1,419 추천 6

jonatas mosaico achei (Foto: Editoria de Arte)

 

 

 

2006년, 플라멩구의 주장 조나타스가 24살이었을 때, 그리고 그가 브라질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셀레상에 승선했을 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에스파뇰로 이적했을 때...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이들은 조나타스의 커리어가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조나타스는 성공이란 단어와는 너무 외떨어진 채 은퇴한 축구 선수가 됐습니다.

 

도대체 왜...?

 

조나타스는 그 이유가 자신의 부친에게 있었다고 합니다. (2006년 12월, 조나타스의 부친은 납치 범죄를 저지른 바 있음.)

 

"축구 선수로써 내 목표 중 하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던 거에요.

하지만 정작 아버지께서는 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인가 난 매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 하게 됐어요. 도무지 경기 도중 이런 생각을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오늘은 집에 가면 어떤 큰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과연 오늘은 아무 일도 없는 것일까? 내가 얼른 집에 가지 않으면 또 다시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데.'

그 만큼 아버지께서는 나의 성공을 허락하고 싶지 않으셨나 봐요. 내가 아버지를 생각하던 것과는 반대로 말이죠."

 

결국 이런 사정으로 인해 축구라는 것 자체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진 조나타스는 스페인에서의 짧은 생활을 뒤로 하고, 2008년 자신의 옛 소속팀이었던 플라멩구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플라멩구와 보타포구, 피게이렝시에서 3년 간 활약을 하다 2011년, 축구 선수 치고는 너무도 젊은 나이인 28살에 은퇴를 결심.

 

"은퇴 당시에는 축구라는 것 자체에 일종의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었어요. 또한 자기 혐오감도 함께 생기기 시작했었고요.

그때 난 항상, 매 일을 경기장 안팎에서 가슴 속 상처를 안고 있는 채였죠."

 

은퇴 후, 조나타스는 곧바로 아버지를 제외한 자신의 모든 가족들...어머니, 와이프, 딸을 데리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혐오가 심했다는 뜻인데, 다행히 현재는 그 상처를 치유받고 있는 중이어서 아버지에 대한 머릿속 충격을 지워가고 있답니다.

 

"내 4살 배기 딸이 종종 귀엽게 웃으며 물어봐요.

'아빠, 축구 다시 할 수 있죠?'

아직 어리지만 딸은 내가 축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나 봐요. 그게 내 가슴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고, 난 끝내 이렇게 말하게 됐죠.

'응, 아빠는 반드시 축구를 다시 할거야.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농담이 아니라 난 이제 정말 축구를 다시 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2006년, 브라질 컵에서 우승했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플라멩구 시절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는 것이죠."

 

2014년 1월, 조나타스는 이때를 자신의 복귀 시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 와이프, 어머니를 위해서.

심지어 이제는 아버지를 위해서도 다시 뛸 수 있다고 합니다.

 

"비록 아버지께서 나를 정말 힘들게 만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내 아버지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는 거잖아요.

난 진심으로 우리 부모님 모두를 사랑해요. 어머니도, 아버지도...

하지만 제발 부탁이니 아버지께서 그거 하나만 알아주셨으면 싶어요. 자신이 무슨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제발 그거 하나만 좀...

물론 아버지께서는 아직도 이해를 못 하고 있는 사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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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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