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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안첼로티의 불안한 점과 기대되는 점들

후안 파드로스 루비오 2013.07.26 01:13 조회 1,936 추천 2

< 안첼로티의 불안한 점 >

 

1. 슬로우 스타터(사전적 의미의 slow starter가 아닙니다.)

 

안첼로티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슬로우 스타터입니다. 충분히 선수들의 재능을 파악한 후에 완성된 전술을 만들어가죠. ac밀란때처럼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과 운 때가 맞으면 좋겠지만 유벤투스와 최근의 첼시, psg처럼 실패나 중박칠 확률도 높습니다.

 

더군다나 레알에서 안첼로티에게 팀을 완성할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느냐는 큰 문제입니다. 무리뉴와 이별의 주된 원인이 이번 시즌 무관이였던것처럼 생각보다 안첼로티의 레알이 빨리 끝날 확률이 높습니다.

 

더욱 불안한 것은 카카에게 기대를 걸어 마치 첼시에서 토레스에게 기회를 준 것처럼 카카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2. 리그에서 약한 점.

 

안첼로티는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그 ac밀란에서 조차 리그 우승은 단 2번 밖에 못했습니다. 유벤투스에서도 번번히 우승 길목에서 무릎을 꿇었구요. 특히 라리가는 레알과 바르샤의 양강 체제로 승점을 100점 가까이 얻지 못하면 리그 우승에 다가갈수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그에서 기복이 심한 안감독이 레알을 리그 우승으로 잘 이끌지는 의문입니다.

첼시에서 첫 시즌도 기복의 연속이였죠. 사실 첼시에서 리그 우승도 맨유의 자멸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당시 epl 4강의 아스날과 리버풀이 몰락하기 시작한 시즌) 더군다나 리그 우승 할 때의 승점은 지난 시즌 리그 2위 리버풀과 동률인 86점이었고 그 다음 시즌은 승점을 71점 밖에 못 쌓았죠.

 

3. 전술의 부재.

 

안첼로티는 천재형 감독이 아닙니다. 그가 사용하여 성공했던 전술들을 보면 그가 선수시절 뛰었던 ac밀란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리고 잘나가던 때인 ac밀란 감독시절도 자신이 효과적으로 사용하던 전술이 막혔을 경우 이를 해결하기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특히 04-05시즌은 결과적으로는 승부 조작으로 판명이 났지만 리그와 챔스에서 순행하다 리그 막바지에 연속해서 리그와 챔스에서 연패하며 2개의 트로피를 다 날려버렸죠. 리그 막바지에 안첼로티의 전술의 약점이 드러났지만 그 다음시즌에서도 약점을 쉽게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06-07시즌에는 약점을 해결하여 챔스우승을 들었지만 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지못했죠.

더군다나 ac밀란에서 성공했던 포제션 축구와 이탈리아식 역습축구외에는 첼시와 psg에서 보여준 것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첼시에서의 모습은 많은 실망을 주었죠.

그가 첼시를 맡아서는 첼시 선수들이 포제션 축구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도입한 전술은 실패했습니다. 실패 후 첼시의 전술은 다시 무리뉴 시절로 되돌아갔고 이마저도 매끄럽게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첼시는 안감독의 리빌딩 실패 후 계속해서 내리막 길을 걷게 되었죠. 로만 부임후 최저 승점인 71점을 얻은 것도 안감독이였구요.(스콜라리가 계속 맡았으면 이 기록은 스콜라리의 기록이 될뻔 했지만요.)

그러나 안감독이 전술의 다양성에 약점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레알을 가지고 여러 전술을 매우 효과적으로 쓸 수 있냐는 의문이라는 것이죠.

 

 

 

< 안첼로티에게 기대되는 점 >

 

1. 스페인 선수들의 축구 지능.

 

사실 유럽을 통틀어 가장 전술적으로 발달된 나라는 이탈리아이고 그 다음이 스페인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각 리그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에서의 축구는 삶 자체입니다. 자신의 팀이 경기에서 지면 서포터들은 자신의 삶이 패배했다고 느끼고 분노하죠. 팀의 승패에 가장 민감합니다. 자신의 삶과 축구를 동일선상에서 봅니다. 그러니 축구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하는 과격한 행동들이 많이 나오는것이죠. 그래서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축구는 일단 첫째가 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수비적인 전술이 가장 발달해 있습니다. 공격적인 전술은 사실 몇 명의 공격수의 재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이탈리아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역대 선수들을 보면 다재다능한 천재형이 많습니다. 대게가 그렇죠.

그에 반해 일반적으로 영국의 축구는 일종의 유흥입니다. 팀의 승패가 자신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그토록 높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거나 이탈리아에서 자란 사람은 여자라도 축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영국은 그렇지 않았죠.

스페인은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와 영국의 중간 정도입니다만 사실 이탈리아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은 영국보다 축구 전술적으로 훨씬 발달해 있습니다. 만치니가 이번시즌 맨시티에서 무관으로 마친이유도 따지고 보면 영국에서 축구를 배운 수비진들의 전술적인 지능이 떨어지는 것이 한몫을 단단히 했죠. 영국 수비수들의 3백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떨어지는 건 상식이니까요. 그런데 그걸 시즌 중에 사용할려는 만치니의 무리수도 굉장했지만요.

안감독이 첼시를 맡았을 때 안감독의 전술을 시행할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적었습니다. 그러나 레알은 다르죠. 특히나 안첼로티가 가장 선호하는 포제션 축구의 전술은 스페인의 특징 같은 것이기도 하니. 안감독이 레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더군다나 레알이 소유하고 영입하고 있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모두 포제션 축구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2. 스페인의 축구 시스템

 

레알은 엄밀히 풋볼 디렉터 체제입니다. 그리고 세리아a의 대부분의 구단도 마찬가지구요. 더군다나 ac밀란의 구단주인 베를루스쿠니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클럽에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죠. 과거 자신이 경기중에 락커룸으로 내려와 전반전이 끝나고 전술까지 지시할 정도로 클럽에 간섭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선수 영입은 두말할 나위 없죠. 사실 안감독과의 불화도 결국 선수 영입에서 그리고 선수 기용에서 시작이 되었죠.(개인적으로 당시 베총리가 비이성적인 행동을 했다고 봅니다.)

안감독은 이 풋볼 디렉터 체제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선수를 데려오고 하는 능력은 사실 별로입니다. 좋은 선수를 영입못한다는 의미보다는 발빠르게 선수를 데려오는 능력이 부족하죠. 첼시에서 잇따른 영입 타이밍의 실패는 다들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이런 안감독님의 무능?함으로 로만 체제의 스카우터팀이 더욱 확고히 되었죠.)

 

3. 자존감과 자존심이 강한 선수단 융합

 

안감독이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름 값이 높은 선수단을 잘 이끈다는 것이죠. 안감독이 맡았던 구단에서 락커룸의 장악은 그의 특징이고 가장 주목할만한 장점이었습니다. 무리뉴 체제에서 삐꺽거렸던(?) 선수단 문제는 안감독의 체제하에서는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카시야스와 잘 지낼 확률이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무리뉴와는 달리 카시야스와 개인적인 친분도 맺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빌리암 베키인 골리 코치와 카시야스와의 성향이 많이 비슷합니다. 부폰에게 없었지만 카시야스에게는 장점인 부분을 빌리암 베키가 부폰에게 심어준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결론 : 안첼로티에게 챔스에서는 기대가 되나 리그에서는 큰 기대는 되지 않음. 그러나 예상외로 톱니바퀴가 잘돌아가면 라데시마의 감독이 될 수 있을 확률이 높음.

 

불안한 점 3가지, 기대되는 점 3가지를 맞춰적으려니 힘들군요..

계획된 글쓰기가 아닌 즉흥으로 쓰는 글이라...쓰고 싶었던 내용도 졸음과 피곤함으로 더욱 더뎌집니다.(사실 쓸 내용이 더 많았는데...아쉽네요...라이벌팀의 하락세인점도 그렇구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안첼로티호의 시작에 맞추어서 혹시나 축구인들에게는 상식적으로 알려진 부분을 혹시 잊어버리고 계실까봐? 썼습니다.

 

페레즈가 그토록 원했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과거 자신이 맡았던 팀들의 흥망성쇠를 레알에서는 어떻게 펼쳐보일지도 다음 시즌 레알을 보는 솔솔한 재미가 될 것 같네요.

 

많은 댓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과거 사실을 위주로 글을 썼기에 댓글로 안첼로티호에 대한 생각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지적해주세요. 바로 고치겠습니다.

오타가 많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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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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