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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꿀벌의 역습 : 더 많은 근심을 주다

Elliot Lee 2012.10.25 14:15 조회 2,453 추천 4


케디라의 부상

케디라의 부상은 상당히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아직 정확한 부상 진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요소 밖에 분류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 측면 자원 부상 + 중앙 미드필더 구성 문제 = 궁극적인 전체적 팀 수비력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꺾여버린 왼쪽의 에시엔

이미 수비의 양 날개가 꺽여버린 상태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중앙 미드필더인 에시엔을 기용하고 있다. 지난 셀타 비고 전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 밸런스를 적절하게 가져가 합격점을 맞았던 에시엔은 이번 도르트문트 전에서 아무런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얹어 있는 숟가락 마냥 그라운드 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숟가락은 밥 퍼먹고 국 떠 먹으라고 있듯, 그가 그라운드에서 해야할 롤은 마르셀로나 코엔트랑이 하듯 크로스와 드리블 간간히 슛팅을 하면서 깊숙히 공격 가담했다가도 어느샌가 수비를 해야하고 있어야 하는 롤이다. 그것이 에시엔이 도르트문트라는 조직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미달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측면 공격은 상당히 그 빈도가 적었다. 이번 경기의 주요 패스 루트를 볼때 주된 공격 루트는 라모스-디 마리아가 중심이었던 오른쪽 사이드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된 공격루트가 왼쪽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상당히 익숙치 않은 공격 루트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공격 루트 시프트로 인해 왼쪽 사이드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호날두가 좀 더 중앙으로 이동하였고 그로 인해 벤제마와의 동선이 어느정도 겹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내놨다.


가장 창조적인 중앙 미드필더 조합 = 가장 위험한 선택

사실 왼쪽 측면 수비 자원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에시엔이 케디라를 대신해 나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모드리치가 교체투입이 되었고 이것은 마드리드에게 있어 매우 위험한 한수가 되어버렸다. 모드리치-알론소-외질의 조합은 레알 마드리드가 꾸릴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중앙 미드필더 조합이라는데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선 발을 많이 맞춰보지 않은 조직력이 매우 낮은 조합이며 또한 수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안정감이 떨어지는 조합인 것 또한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도 못했다. 케디라의 부상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대목이었다. 공중볼 장악이나 상대를 압박하는 빈도가 줄어버렸다. 케디라의 약점도 많지만 장점은 공중볼과 성실한 압박이 있고 이 것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중에서 제대로 행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수비적인 요인만 놓고 보면 차라리 알비올을 출전 시키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수비의 안정이 되지 않으니 뿌리째 흔들려 버리는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그나마 카시야스가 없었다면 이번 경기는 2-1 이상의 대패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볼 수있다.

불안정한 수비 -> 형편없는 공격작업

수비의 불안정화는 중앙에서 공격작업의 기반을 흔들었다고 볼수 있다. 볼 점유율이 경기 내내 4:6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주로 공을 가졌음에도 제대로 된 공격이 나오지 못한 것은 도르트문트의 공수 조율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도르트문트의 수비는 좋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장기는 수비에서 공격까지 빠른 역습을 위주로 하는 공격 패턴이다. 상대 공격작업을 저지하고 수비에서 공격까지 전환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팀이다. 그런데 그러한 것이 하나도 먹혀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은 도르트문트가 매우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왔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해준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롱 패스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아름다웠던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는 호날두의 득점도 어떠한 공격 작업에 의해서 정밀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롱패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롱패스 시도 횟수는 102번으로 시즌 최다 시도였으며 시즌 평균 93회보다 많은 편이었고 그 성공률도 58%대로 평소 60% 대보다 조금 낮은 편이었다. 

중요한 것은 슛팅의 정확성도 매우 좋지 않았다. 14번 슛팅을 시도하여 그중에 유효슈팅이 5번에 그쳤는데 이것은 상대였던 도르트문트가 15번 슈팅에 10번이 유효슈팅이었다는 점을 놓고 보면 공격축구의 대명사라는 말이 매우 무색해져버린다. 이러한 중심에는 위에서 말한 요소들이 고루고루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케디라의 장기부상시 결론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지만 케디라의 장기 부상시에 무리뉴는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나초의 왼쪽 기용

2) 알비올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

사실상 이 둘이 아니라면 딱히 답은 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케디라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솔직히 경기 자체만 놓고 볼때 도르트문트는 꿀벌답게 조직적으로 엄청나게 큰 맹수를 제대로 제압하는 멋지고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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