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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전 후기와 디마리아...

맛동산 2012.10.25 11:24 조회 2,365 추천 2
1. 누가 덜 못하나
사실 누가 잘하나보다는 누가 덜 못하나의 경기였다고 봅니다. 양 팀 모두 수비라인을 최후방으로 내린 상황에서 패스미스가 너무 많아 제대로 전개가 안되네요. 그나마 도르트문트가 좀 덜 못했으니 승리할 자격이 있는 것 같구요.

2. 잔디
경기 내내 선수들 계속 미끌어지더군요. 무슨 역동작만 취할라하면 다 미끌어지고 ㅋㅋ 후반에 들어온 이과인 들어오자마자 미끌어지고 ㅋㅋ 도대체 잔디 상태가 어떻길래 저러나 했는데,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피치 상태가 나빠 제대로 축구를 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네요. 물론 이런 것도 경기의 일부겠지만, 팬심을 떠나 수준 높은 축구를 바라는 심정에서는 잔디 상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3. 페페
오늘 가장 많이 털린 곳은 에시엔의 왼쪽 측면입니다. 하지만 피지컬에서 패했다기 보다는 풀백으로서 위치선정이 너무 안되더군요. 코엔트랑이 복귀하면 더 이상 에시엔이 레프트백으로 나올 일도 없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사실 저는 실점 장면마다 페페가 가장 아쉬웠어요. 첫 실점은 사실상 페페가 조공한 것이나 다름없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몬가 평소의 페페였으면 걷어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자꾸만 들었네요...

4. 디마리아
보통 레알의 공격진에서는 호날두와 외질이 많은 주목을 받는 편인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디마리아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깝게는 KBS스포츠의 박찬하 해설위원도 디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키를 잡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저의 경우에도 위같은 의견과 궤를 같이하는 편입니다. 중앙을 터는 것은 한계가 있고 결국 측면을 털어야하는데 호날두의 왼쪽은 수비수들이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실상 오른쪽에 더 많은 공간이 납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호날두보다는 디 마리아가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마리아는 윙어로서의 필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밀한 패스 능력이 있어 찬스메이킹도 가능한 선수입니다. 즉 이런 디마리아가 공간이 나는 오른쪽에서 경기를 풀어주게 된다면 중앙에도 공간이 생기고, 호날두도 더 자유로운 상황이 되겠죠.

하지만 디마리아는 지난 시즌 연속부상 이후에 폼회복이 너무 안되네요. 슈팅 때리는 것만 봐도 골대근처로 가는 게 없고, 드리블 빈도도 현저하게 줄었고, 몇몇 패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경기력에 도움을 못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레알로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팀 상대로 경쟁력을 높이려면 일단 디마리아의 폼회복이 급선무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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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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