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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현 레알의 선수구성에 대해서(디마리아에 대한 아쉬움)

GuT! 2012.04.28 02:15 조회 2,344 추천 3

아직 시즌이 좀 더 남았지만...

사실상 이번시즌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분위기라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이번 뮌헨전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준 선수 및 감독님께 무한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지만 때문에 그만큼의 아쉬움도 많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저에게 있어 이번 뮌헨전의 패배는 단지 그 한경기의 패배 뿐 아니라 어찌보면

현레알 체제의 한계가 단적으로 드러난 '무링요의 전술의 패배'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아주 근거가 빈약한 논리이기도 하지만

팬이기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니 너무 노여워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지금의 레알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론소의 역할이 강팀과의

경기에선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을 하시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그런 의견에는 다소 반신반의한 입장입니다.

사실 제가 보기엔 알론소의 문제점은 없다고 보거든요. 엘클에서의 클로킹 모드와

강팀과의 경기에서 드러나는 그의 단점은 단지 그의 문제라기보단 그의 옆을 보좌해줄

파트너의 문제라고 보여지거든요.

현재는 케디라 체제로 가고 있지만 사실상 케디라란 선수가 레알이라는 거대한 클럽의

중앙을 맡기엔 아직은 성장 과도기에 있다고 보기에 다음시즌에는 그를 주전선발로는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제가 개인적으로 원했던 선수는 라쓰인데 어째 영

우리 레알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이네요. 이번시즌을 끝으로 떠날 것 같으니...

그리고 뭔가 라쓰 선수는 알론소와의 상성이 논리적으론 매우 궁합이 잘 맞는것 같으면서도

막상 실전에서는 크게 조화가 되고 있질 못하는걸 보니 어떤 전술적 결함이 발생하는 것 같아

더이상은 미련이 없네요. ㅠ

그래서 전 이 알론소의 문제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의 영입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마르티네즈 하악하악)

그런데 전 여기에 또 하나의 의문을 답니다. 그럼 알론소의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레알은

다시 강팀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까?(혹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저의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여기서 잠깐 바르셀로나 얘기를 하겠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장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들으셨겠지만 전 그 중에서도 선수구성의 밸런스가 완벽하다는데에 있다고 봅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베스트11멤버가 네임벨류의 측면을 떠나 그들 각자가 가진 역할이 서로에게

상성이 잘 맞물리면서 그 능력이 극대화 되는데 있다고 봅니다.

공격의 메시와 그 밑으로 비야와 산체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부스케츠, 알베스와 피케, 아비달, 푸욜에

이르기까지 공격일변도의 선수에서 수비일변도로 이어지는 선수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어느 선수 하나 돌출되지 않고 각자 그 능력이 서로를 만나 시너지가 발휘되게끔

선수구성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정말로 부럽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 레알을 한번 볼까요? 호날두로부터 시작해 벤제마, 외질, 디마리아, 케디라, 알론소, 마르셀로,

라모스, 아르벨로아, 페페에 이르기까지....물론 이 선수구성 역시 무리뉴라는 명장을 만나

정말 멋진 팀이 되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바로 '외질과 디마리아'의 역할입니다.

사실 뮌헨전이 있기 전까지 저에게 있어 외질은 그저 잘하는 아주 잘하는 그러나 현시점의

레알에는 어울리지 않는 필요치 않은 선수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디마리아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 선수가 엄청나게 발전해준다면

수비적인 역할과 창조적인 패스와 환상적인 드리블을 모두 갖춘 괴물같은 선수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뮌헨전이 끝나고 난 뒤, 이런 저의 생각이 아주 조금 바뀌었습니다.

뮌헨전에서의 외질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오히려

이 선수의 무시무시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에게 있어 외질은 사이드에 있을 때

그 능력이 극대화 되는 선수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전에 엘클 때도 그랬지만 외질 선수는

사이드에서 공을 몰고 달리는 모습이 중앙에서의 플레이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고 재기가

넘치더군요. 등을 지고 있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성큼성큼 달려 어느새 상대 수비를 제껴내거나

라인을 따라서 몰고 가면서도 끝내는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어내거나 공을 살짝 띄워서

선수 한명쯤은 가볍게 제치는 모습 등등...확실히 이 선수는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커 역할보다

사이드에서의 윙으로서의 역할이 조금 더 어울리는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사이드에

있을 때 외질은 진정으로 탈압박에 능한 선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정말 외질 선수의 드리블 능력은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더군요!)

디마리아의 경우는 물론 아직 폼이 올라와있지 않은 상태라고는 하지만 무언가 이 선수에게

기대할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그의 드리블 능력에 대해서

살짝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디마리아의 경우는 매우 빠른발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능력을

본인 스스로가 잘 못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외질 선수는 드리블의 방향 자체가 일정하지

않고 상당히 전방위적인데 반해, 디마리아의 경우 상대 수비수가 두세번 경험하면 충분히

인지하고 막아낼 수 있는 뻔한 루트로의 드리블 외에 별다른 능력을 보여주지를 못합니다.

이는 뮌헨전에서 잘 드러났고 이전의 경기에서도 종종 보여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의 패스능력에 대해서도 조금은 실망스럽습니다. 전반기 때의 엄청난

어시수를 감안하더라도 기복이 있는 패스 정확도와 그리고 무엇보다 그 패스를 하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상당히 투박하여 흐름 자체를 끊어먹는 느낌입니다. 그냥 드리블을 하려다

안되면 그 놀라운 허벅지의 힘(?)으로 제자리에서 문전으로의 크로스를 이어주는 식의

플레이가 주를 이루더군요.

그리고 디마리아라는 선수에게 가장 기대했고 또 차별화를 뒀던 점이 수비적인 능력이었는데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전부터 느껴왔지만 외질과 디마리아의 차별점은 바로 수비적인 능력이었는데 외질은

이러한 부분에서 확실히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반면 디마리아는 가끔씩 풀백으로의

포지션 전환을 하기도 하면서 이 능력에 대해서도 계속 숙달을 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디마리아는 이 부분에서의 차별점을 살리질 못합니다.

저는 바로 이 문제가 피지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질과 디마리아 모두 너무 왜소한

선수라는 겁니다. 사실상 무리뉴의 생각에는 호날두와 벤제마, 외질을 공격에서의 역할을

알론소와 케디라에게는 미드필더의 역할을...그리고 그 가운데의 디마리아가 두 역할 사이를

오가며 활약을 해주길 바라는 구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디마리아 선수의 피지컬적인

약점이 결국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저에게 있어서는 디마리아의 공격적인 부분이 외질에 비해서 한수 아래라는 판단이

드니 중앙 미드필드는 피지컬이 좋고 수비적인 능력도 어느정도 있으면서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를 영입하고 외질을 측면으로 돌리는 것이 훨씬 더 완벽한 레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아니면 무리뉴가 원하는 4-3-3 형태로의 전환도 괜찮구요.

하지만 이번 영입에 관한 소식을 보자니 무리뉴는 계속해서 4-5-1 형태를 유지한체로

시즌을 운영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마 그 역시 디마리아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이 있어

그자리에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것이기도 하겠구요.

물론 아직 디마리아 선수가 어린 선수이며 부상 후 폼 회복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반박할 수가 없는 입장으로 저의 얕은 식견으로 그나마 레알을 평해보고자

하는 것이오니 부디 그의 팬분들께서는 노여움을 가라앉혀주시길 바라겠습니다.(__)

그래도 전 외질과 디마리아는 조화라기보단 경쟁관계로 두고 보는지라 두 선수중 한명은

주전에서 탈락되고 그 남은 한자리는 피지컬 좋은 미드필더 한명으로 메꾸었으면 하는 바램을

버리질 못하겠습니다. 지금의 체제에선 사실 아무리 강해져봐야 그저 강함 이상의 무언가를

얻긴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되어가고 있고(그래도 방심은 금물!)영입에 대한 루머가 벌써부터

도니 저보다 훨씬 더 머리가 똑똑하신 무리뉴 감독님의 지략을 믿어보는수 밖에요.

나믿무믿!!

어쨌든 더욱더 강해질 '무리뉴의 3년차의 레알'이 기대됩니다.

Hal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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