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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카카에 대한 고찰

백의의레알 2012.04.28 02:13 조회 1,857
요즘 뮌헨전에서 카카는 워스트였죠.
그래서 그런지 카카에 대한 비판여론이 늘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 때는 카카를 상당히 비판했었죠. 중요한 순간에
날려먹은 게 무척이나 많았으니...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때의 카카가 평소의 카카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너무 심적으로 부담감이랄까, 압박감을 느끼는게
보였습니다. 무리뉴는 분명 카카에게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을테고, 카카는 그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려 했을테죠.

게다가 몸도 제대로 못 풀고 나온듯한 느낌이 났어요.
원래 카카가 볼드래핑이 그렇게 섬세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 날 카카가 보인 볼트래핑은 정말 눈 뜨고 봐주기 힘들었죠.
이렇게 카카를 옹호해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카카에게 거는 기대감은 여전히 크죠.
무엇보다 새 체제에서 가장 먼저 영입된 선수고,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도 대단했죠.

또한 카카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선수입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 경험이 있죠.

어차피 기량이야 나이가 들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력에서는 더욱 성숙하고 침착했어야 했는데,
뮌헨 때의 카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날 볼트래핑이 잘 안 된다 싶으면 주위에 빠르게 패스를
하는 그런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카카의 방출만이 답은 아닐것 같습니다.
카카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낮추고, 카카 본인은 팀 내에서
자신의 현실적인 위치를 이제 수용해야 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스스로 주급을 깎는다던가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현실적으로 외질 하나만 바라보기에, 레알의 경기일정은 매우
빡빡하고, 로테이션 자원은 필요합니다. 카카는 여전히 괜찮은
로테이션 자원입니다. 아마 카카가 없었다면, 외질이 이만큼
활약할 수 있었을까 싶고, 또 디마리아가 장기 부상인 상황,
부진한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카카는 아직 레알의 선수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힘들었을
것입니다.
장기부상, 타인의 기대감과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렸을 테죠.

중요한 것은 팬들이 카카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카카 본인도
그런 정신적인 어려움들을 스스로 이겨내야겠죠.

지금은 우리들의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카카가 떠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는 본인과 무리뉴 감독, 그리고 보드진의
삼자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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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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