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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후기

과인C.F 2011.12.11 08:34 조회 1,199
기대가 컸었던만큼 실망도 커지는 법이라는 말이 딱 적용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분 벤제마 골.

그냥 어이가없어서 웃었는데 산체스 동점 골 뒤 사비의 슛이 마르셀로 발 맞고 굴절 골.

이 골도 어이없어서 웃었지요. 그러다 파브레가스의 헤딩골. 허탈해서 웃었습니다.

오늘 경기 우리 팀 전체적으로 다 못했지만 그 중 잘한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디아라와 코엔트랑,

벤제마를 뽑겠습니다. 첫 골과 함께 전방압박에 가장 충실했던 벤제마.

멋진태클로 메시와 이니에스타를 막았던 디아라와 코엔트랑.

워스트는 당연 호날두.....

베스트가 되어야할 호날두가 워스트가 되는 경기가 항상 엘클라시코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약간 신경전에 있었지만 다행이예전 엘클라시코에서 보여주던

신경전과 몸싸움이 안벌어지고 깔끔하게 끝난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호날두가 아닌 카카를 넣고 경기를 치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가장 많이 드네요.

오늘 바르셀로나에서의 핵심은 메시가 아닌 이니에스타였던것 같습니다.

드리블, 패스, 키핑 워낙 뛰어난 선수이지만 오늘 경기에서 메시가 우리 수비라인에 압박을

심하게 당해서 그런지 메시보다는 이니에스타가 빛났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홈에서 기존 경기력을 펼쳐보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경기력을 펼쳤던건 바르셀로나의 중원압박에

의한 알론소의 원활한 공배급이 되지 못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론소를 보호하고 중원압박과

컷팅을 통한 역습을 위하여 라스와 케디라를 기용했지만 컷팅만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동안 알론소가 압박에 약하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알론소보다 외질이 압박에 더 약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알론소가 살짝 묻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외질은 예전 엘클라시코에비해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방과 중원압박에도 성실히하였고 원활한 볼키핑으로 공도 잘지켰습니다

우리팀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기보다는 발빠른 양 윙어들을 사용한다는 확실한 공식은

바르셀로나가 준비하기에는 충분했고 푸욜 역시 확실히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엘클라시코 1차전은 아쉽게도 졌습니다.

아쉽고도 아쉽지요.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 세비야 원정입니다. 엘클라시코의 패배로 인해 바르셀로나와

승점차이는 우리가 한 경기 덜 치룬상태에서 37점으로 동점입니다.
 
이 상황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엘클라시코가 아닌 일반 경기가 될 것 입니다.

레반테에 패배한 우리의 모습이 한번 더 나오느냐 헤타페에게 패배한 바르셀로나가 한번 더

나오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야되는 것이 엘클라시코 2차전이 되어야겠지요.

아쉬움도 많이 남고 화도 나고 답답한 엘클라시코 1차전이었지만

늘 그랬듯 다시 일어서야합니다.

경기를 보고 난 뒤 생각이 많아서 그러지 글이 두서 없이 쓰여진 것 같습니다.

복잡한 생각을 좀 차분히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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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rrow_upward 어처구니가 없네요 arrow_downward 아쉽지만 명확하게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잘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