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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부상과 선수

Elliot Lee 2011.03.06 22:54 조회 2,297 추천 18
카카에 대한 비판은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단 한번도 언론을 통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큰 기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큰 실망감도 동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카카가 잘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도 상당히 불만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스타일 상의 문제를 떠나서 카카가 왜 이 지경인지라는 말에 카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상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반대에서는 프로라면 그 부상도 관리할 줄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라고도 말을 합니다. 양쪽 다 틀린 말이 아니죠. 부상에서 쉽게 낫기도 힘들지만 부상까지도 관리하는 것이 자기 관리의 일부니까 카카같은 에이스 급 선수는 스스로를 잘 관리 해야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드컵에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부상이 있었다면 사실 고려해볼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그 것도 자신이 해야할 일이었기 때문이죠.

이런 일은 카카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해당됩니다. 가까운 예로 호날두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호날두가 출전 욕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자신이 큰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게 기특하기 그지 없죠. 그렇지만 과욕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선수는 분명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그러지 않아야할 상황이 있습니다. 잠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앞의 결과 때문에 그보다 훨씬 중요한 선수 경력과 부상이 고질적으로 되는 결과는 간과하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는 절대 안됩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은 최근 제가 새로 알게된 어린 친구 때문입니다. 그 친구는 한국 K리그 에 있는 큰 팀중 하부 팀에서 뛰어왔는데 대퇴부 부상으로 인해서 선수생활을 마무리짓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대퇴부 부상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몇주 있다보면 낫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는게 현실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의학적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일반인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이렇게 글로 옮겨보고 있습니다. 사실 선수들 하나하나도 생체동물입니다. 그러한 생체 동물들이 크고작은 것을 떠나서 부상을 당하면 아무래도 그만큼 무리가 가고 선수생활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처럼 몇주 지나면 금방 경기에 뛸 수있는게 아닙니다. 

사실 다리는 삐는 것은 한번 하면 그다음부터는 습관성으로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리삐는 일이 우리에게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리를 습관적으로 많이 삐게 되면 인대가 파열도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왼쪽 다리를 잘삐었던 지주는 돌연 은퇴를 선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미미한 부상인데 말이죠.

이렇듯 부상은 크던 작던 그 자체만으로도 선수에게 상당히 큰 부담과 상처를 주는 것 같습니다. 카카 같은 경우 무릎과 스포츠 탈장으로 이미 큰 시련을 당했죠. 무릎 수술이 아무리 성공적이라고 해도 분명 예전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술이라는게 마치 자동차에서 부품갈아끼듯 되는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차도 부품을 계속 갈아껴도 새차와는 전혀 다르게 되죠. 연비도 힘도 여러가지가요. 선수들은 상품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인간이죠. 이런 부분을 우리가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나 생각됩니다.

위에서 말했듯 카카의 현 모습은 실망 그 이상입니다. 사실 벤제마도 욕을 많이 먹었지만 카카도 부상이라는 이유를 제외하면 벤제마처럼 제 값을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카카가 지금 이 위치에 올라올 수 있었던것은 체력적으로 불리했던 자신을 이겨냈기 때문이고 다시한번 그러한 것을 그에게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그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좀더 기다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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