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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우리 팀에 필요한 것은 침착함과 냉정함이다.

No.9 Phantom 2010.01.17 19:00 조회 1,307
새해 17일만에 패배입니다.

산 마메스 원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 동안의 전적을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네요.

갑자기 마르셀로 - 알론소 - 라쓰 세명의 조합에 대한 비판이 또 나오는데...

글쎄요.

알론소가 과부하 걸렸다기 보다는 일단, 킥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은데다가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 상 이 조합 이상은 없다고 봅니다.

마하마두나 가고, 구티가 있지만 이 세명도 또다른 장점을 제공할 수는 있으나 또 다른 단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마드리드의 현 스쿼드만 보면 미드필드 조합이 좀 애매합니다.

첼시처럼 압박과 피지컬로 밀어붙이기도 애매하고 바르샤처럼 환상적은 키핑과 패스웍으로 중원을 장악하기도 애매한 스쿼드라고 봅니다.

물론, 좋은 자원들이기는 하지만 조합을 이룰 때는 뭔가 어정쩡한...

제 생각에는 카카가 조금 내려와서 플레이 하는건 어떨까 싶네요.

알론소를 살리려면 라쓰가 밑에 짱박혀 있고 마르셀로 알론소가 위로 올라와서 플레이해야 하는데 이것도 회의적입니다.

어차피 카카가 밑으로 내려와서 안 도와준다면 마르셀로 - 알론소 조합으로는 빠른 압박과 키핑이 그닥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팀이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한 라쓰가 오버래핑에 적극 가담하는 편이 더 이익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건 선수들의 멘탈리티라고 봅니다.

마르셀로는 조급해서 어쩔줄 모르고 호날두, 카카,벤제마는 골이 안들어가서 답답하고 알론소는 끼어들 자리가 없고 라쓰도 날뛰기만하고...

우리팀 최근경기들보면 찬스에 비해 골이 너무 없습니다.

이건 경기 내내 적정수준의 긴장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팀이 어린 탓이기도 하지만 피치 위에서의 리더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됩니다.

라울은 여전히 팀 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지만 피치에 나서는 시간 자체가 줄었으며 카카는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일 뿐이고 라쓰랑 알론소는 그런 기질을 발휘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수비진도 페페의 이탈 이후에 사실상 리더가 없다고 보는데 알비올이든 가라이든 누가 중심을 좀 잡았으면 합니다.

이러다가 수비가 한순간에 무너질까 겁나네요.

어제 첼시가 선더랜드를 7-2로 이겼는데 전반전에 워낙 큰 점수차가 나서 후반전에는 약간 긴장의 끈이 풀렸지만 그래도 경기 내내 긴장감을 잘 유지했습니다.

드록바가 없어도 아넬카가 평점 10점(-_-;;)을 찍을정도로 잘해줬는데 아넬카의 본 실력도 있겠지만 주축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팀이 그만큼 평상심을 잘 유지했기에 아넬카도 대활약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팀은 그점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5점인데 그 5점은 바로 멘탈리티의 차이라고 봅니다.

축구는 90분 내내 누가 긴장을 끝까지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그 긴장감이 뚝 끊어지면 한번에 무너지는 법입니다.

새벽에 벌어진 맨시티와 에버튼의 경기가 그러했는데 물론, 에버튼이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초반에 산타 크루즈의 부상부터 시작해서 맨시티는 팀 전체가 뭔가 나사가 하나 풀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패했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 제공권에서 절대 우위를 점유한 에버튼의 전술도 전술이었지만 맨 시티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망친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에 분위기에서 에버튼에 말리더라도 빨리 평상심을 찾아와야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리 팀도 그러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편인데 바르셀로나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양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 팀이 타 리그 소속이라면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히 1위가 가능하겠지만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바르샤입니다.

코파 델레이 광탈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는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괴물급 구단입니다.

이런 구단을 상대하려면 우리도 괴물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세비야, 발렌시아는 바르샤의 상대가 안된다고 봅니다.(두 팀 팬들께는 죄송...)

라 리가에서 현실적으로 바르샤와 맞부딪혀서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우리팀 밖에 없다고 보는데 우리 팀조차도 바르샤한테 발리면 라 리가는 바르샤의 독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누가 뭐라고해도 현재의 라 리가 최종보스는 바르샤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바르샤를 앞지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팀에 지금 여유가 굉장히 부족해 보이는데 아마도 자동 로테이션 수준의 부상과 몇몇 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가용 스쿼드의 소수화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경기가 리아소르이고 갈 길이 바쁘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승점 5점이나 8점이나 까짓거 어차피 엘클에서 이기면 다시 5점 됩니다.

나머지는 발느님이 알아서 하실겁니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발느님은 우리 팀 나갈 기세...

바르샤가 6관왕을 하고 리그에서만은 무배 행진을 함으로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여유로워 졌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쫓기는 쪽보다 쫓는 쪽이 더 조급해졌습니다.

어떻게 봐도 진퇴양난에 놓인 건 우리 팀입니다.

일시적인 퇴각을하자니 차이가 더 벌어질 것 같고 전진하자니 팀 정비도 덜 되어 있고 장애물도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함과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힘내서 리아소르 징크스를 부숴버리죠.






덧>

이럴 때 일수록 고참급의 활약이 필요한 법인데 라울은 컨디션이 메롱이고 구티와 반니는 그놈의 부상때문에 몸 상태가...  

바르샤는 작년에는 알베스가 터지더니 올 시즌은 아비달이 터지고 보얀이 내려가니 페드로가 올라오고 한 명 내려가면 한명이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시스템...

우리는 한 명 내려가면 올라올 생각을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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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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