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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알론소 죽이기?

구또띠 2010.01.17 17:08 조회 1,987


알론소가 오기전 많은분들은 가고의 부족함을 드러내면서 알론소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지금 알론소가 중원해서 혼자 고생하는거 보면 예전에 가고랑 딱히 다를바 없습니다. 그나마 선방해주고 있는 이유라면 역시 이선수 실력자체가 대단한 선수니까요. 가고보다 우월한 하드웨어를 이용한 힘있는 플레이, 가고보다 우월한 킥력을 통한 패스의 다양성과 중거리슛. 하지만 우리가 원했던 중원의 컨트롤타워 역활, 경기장 곳곳에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며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고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이상적인모습, 보여주고있습니까?


알론소를 옹호하는 이유, 가고를 옹호할때와 똑같습니다. 알론소에게 걸린 과부하가 너무 심합니다. 지금 알론소에게 주어진 롤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면서 수비적으로는 포백을보호하고 상대 역습을 차단해야하며 공격적으로는 경기장구석구석에 패스를 뿌려주면서 때로는 전진해서 공격에 가담하기도 해야합니다. 제 아무리 천하의 알론소라고 해도 이정도의 부하가 걸린상황에서는 본연의 실력을 보여주는건 정말 힘듭니다. 더욱이 이런 과부하가 시즌내내 이어진다면, 알론소가 진화하게 될까요? 아니면 예전 가고처럼 지쳐버리게 될까요?


라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아직도 덜여물었습니다. 본인의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테크닉을 좀더 잘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도 공을 보고 참지못하는 습성과 앞뒤 안가리고 달려나가는 전진성은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알론소의 부하를 덜기위해서는 자신이 패스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신이 패스를 잘 받아주는 방법역시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다행인건 양쪽 풀백들이 상당히 좋은모습을 보여주고있다는건데 만약에 풀백들 상황마저 영 아니올시다 였다면 그야말로 알론소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렸겠죠.


가고대신 알론소! 를 외치며 알론소를 원했을때 내걸었던 이유중에 가고는 압박에 약하지만 알론소는 압박을 잘견뎌낸다.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친압박으로 팀이 밀릴때 알론소의 모습역시 한없이 힘에 부치더군요. 알론소 포지션에서 혼자 거친압박을 지속적으로 견디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샤비에르난데스 정도면 좀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샤비도 이니에스타와 야야투레없이 제실력 발휘하는건 불가능하죠. 가고나 알론소나 샤비나 압박을 같이 견딜수있는 선수는 필수적입니다. 팀전체가 알론소를 중심으로 좀더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줄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론소가 볼을 더 많이 만져야해요. 그리고 떨어진 킥력도 다시 끌어올릴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알론소에 대한 비난이 심하지 않은건 다행입니다. 불균형한 팀에서 고생하다가 가루가 되버린 가고나 반시즌동안의 알론소보다 기회가 적었음에도 분데스에서의 활약마저 스탯기계뿐이었다는 어처구니없는 평가를 받은 반더바르트에 비하면 양반이죠.
팀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급조된 팀인건 여전하니 페예그리니와 선수들이 잘 해낼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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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확실하게 밝혀두지않아 논점을 잘못잡으셔서 오해가 생긴모양인데
저는 오늘경기내용에 대해서 말하는게아니라 반시즌동안 보여준 알론소의 모습에대해서 논하고있습니다. 알론소에게 투자한 30M이 아깝지 않을만한 활약을 보지못했기때문에, 리버풀에서보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요. 글을 쓴 타이밍이 안좋았나 보네요. 경기직후여서 그런지 자꾸 오늘경기와 연관시키는 댓글들이 자주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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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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