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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제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봅니다.

태연 2009.11.30 15:43 조회 1,382
 어제의 경기..밤새 경기보다가 과음에 쩌들어서 머리가 띵한 숙취와 함께 기상을했습니다..

경기종료의 휘슬이 불어졌다는게 믿겨지지않았고 온집안을 뒹굴며 억울해 하고 키우는 강아지와

씨름을 했으며 유군에게 네이트온에서 쪽지로 술꼬장에 별님하고 얘기하고싶다고 네이트온 등록해서

난장판을 깐것에다가 친구한테 전화해서 열폭까지 했네요..

정말 어제밤의 꼬장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m(__)m..

아직까지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능남과 연습시합에 졌을때 패스!!! 패스!!

아직  5초 정도 더 남았어!!! 라는 문구가 떠오를만큼요..크...ㅠㅠ

1.레알마드리드!! 경기력!!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전반에 흥분을 감 출 수 없었습니다. 그 패스..그 수비 그 조직력..이게 정말 한시즌 조차 함께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부분인 팀의 경기력인가 , 또 세계 챔피언팀을 상대로 홈구장에서 벌일만한 경기력인가? 를 의심하게 할 정도 였으니까요 정말이지 어제의 경기력에는 만족합니다. 다만 모든분들이 아니는것처럼 골결정력의 아쉬움이 남았다고나 할까요 정말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에 탄식이 절로 나오네요.. 이젠 홈에서 농구 셀로나를 박살낼 차레만 남은것 같더군요 화이팅 알라마드리드!!!

2.마르셀로, 벤제마

뭐..개인적으로 가장 어제 경기에서 구설수에 오른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어제 만취해서 마르셀로를 보며 욕도 몇마디 뱉었던거 같습니다. 카펠로 시즌이후로 꽤 많은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기복이 있는건지 왼쪽 수비수로 나왔을때는 정말 꼴보기 싫었는데 윙셀로라는 트레이드 마크를 새겼었죠. 근데 이렇게 화내는거도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반성해봅니다.

"응? 88년생.."

알고는있었죠 근데 지금생각해보니까 저보다 한살 밖에 안많은.. 축구선수가 레알마드리드에 주전..그것도 엘클라시코에서 -_-끙.. 부담감이..ㄷㄷ 그랬을겁니다. 얼마나 부담감에 짓눌려있었을까 좋은 수비력은 못보여줬지만 공격력은 성장해나갔는데 저렇게 큰 경기의 책임을 두 어깨에 지니고는.. 사실은 마르셀로가 중앙돌파하는 모습을 굉장히 싫어했는데 어제의 패배 + 또 그런모습을 보고 엄청 화가 났던거 같습니다. 나중엔 이성까지 잃어서 이 패배가 모두 너때문이야!!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었으니..크..아직까지 더 기다려 줄 수 있겠죠 ㅠㅠ? 아마도.. 근데 아르비가 왼쪽 수비를 이정도면 굉장히 잘해주고있어서..아직까지 어린 마르셀로에게는 중압감에서 해방시켜줄겸 주전보다는 후보로 꾸준한 출장 기회를 부여해줬으면좋겠습니다.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지 판단력이 정확히 안서니까 말이죠. 그래도 이제 22살[한국나이로..] 그선수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릅니다. 저는 레알마드리드에서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가장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선수가 이적할때 패닉에 빠졌던 기억도 나네요.. 비교하기는 아직도 너무나 큰 격차가있지만 마르셀로가 성장해서 카를로스 처럼된다면이야 저도 그저 찬양만 하겠죠..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담이긴한데 아침에 좋지 않은 기분과 레매축게를 학습하다가 박주영 회원님께서 마르셀로에 대한 댓글을 쓰신걸 보고 오늘의 첫웃음을 터뜨렸네요 ㅎㅎ 내용이 아마

"카옹이 레알와서 셀로 6개월동안 빠따맞으면서 공부하면.."

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마르셀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이제는 기다려보자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마르셀로를 개인 코치해줄 경험풍부한 카옹이 다시오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마르셀로가 영입된 이후에 한번도 이런 말을 해본적은 없지만 이제는 웬지 이런말을 해주고 싶네요.

마르셀로 화이팅!

항상 당장이적해버려라라고 생각만해왔지만 좋은 인재라면 더 성장해서 레알마드리드의 제2의 카를로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벤제마는 영입전부터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졌던 선수인데 어제의 경기력이라.. 이번시즌초 공만잡으면 사이드라인으로 빠져서 슛조차하지 못하고 뺏기고 막히는 모습보다는 어제는 꽤나 패널티박스로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마르셀로를 기다렸던 시간만큼 벤제마도 기다려주면 둘다 잘 성장할거라는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되어다오 ㅎㅎ

3.종이 한장차이..

원피스에 보면 조로라는 캐릭터 쫄따구들이 항상 패배할떄 이런말을 하죠.. 종이한장의 차이.. 그리고 더파이팅이라는 애니에서 보면 기무라가 챔피언십에서 패배했을때 아쉬운 3cm의 근성[노력]이라는 말도 떠오르고..어제의 경기는 정말 그 종이한장 차이가 웃음과 고통을 갈라놓았죠.. 바르셀로나의 푸욜은 어제 정말 대단했습니다. 막말로 혼자 2골정도 막아낸거 같았으니까..

근데 이대목도 전자에서 말했던 마르셀로와 같이 어떤분의 댓글을 보고 훨훨 털어버리고 웃었습니다. 발단은 아마 즐라탄의 골이 옵사이드인가 아닌가 에서 부터 시작했는데. 어제의 심판은 굉장히 촌각을 세우시고 예리하게 옵사이드를 잡아냈죠 , 중국해설도 그러더군요 즐라탄의 골 아주 엄격하게 체크하면 옵사이드 판정이 나올뻔한 골이다. 라구요.

근데 그 회원분께서

" 코가 옵사이드다. "

라는 댓글을 보고 또 뻥터졌습니다. 지금에서 이렇게웃고있는 제가 몇시간전만해도 술에 만취해서 혼자 화산폭발했다는게 안믿겨질 정도로요.

레매는 정말 행복한 공간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잘해준것도 행복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챔피언이 될차례이기에 여태까지 1-0으로 이기고도 경기력때문에 우려했던 것보다

는 당연히 기다려줄것만 같은 챔피언의 왕좌에 설레이는 마음뿐입니다.

패배하고도 이렇게 시원한 감정을 느낀게 얼마만인지..

아무튼 어제의 만행은 부디 용서해주시길..ㅠ_ㅠ

알라 마드리드 만세!!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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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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