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빛과 그림자
빛☆
1. 새로운 얼굴들을 중용하다
기존의, 아르헨티나 하면 보통들 떠올리는 베스트 11은 아본단지에리-사네티,사무엘+파트너,에인세-마스체로나,캄비아소,리켈메 + 중앙 미드필더-메시+파트너 1인였다.
지금 현재의 아르헨티나는 아본단지에리, 리켈메, 사무엘, 캄비아소, 리켈메, 크레스포등이 중용받지 못하고 대신 좀 더 젊은 가고, 앙헬라리, 파파, 포를린, 안두아르, 로메로, 데니스, 호나스 구티에레즈, 오타멘디, 다톨로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주장완장도 자연스럽게 젊은 피인 마스체라노가 차고 있다.
물론, 나이와는 상관없이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모처럼 올린, 비운의 사나이 팔레르모도 리그에서의 활약을 중시하고 뽑은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겠다.
2.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다
리켈메는 늙었다. 더 이상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갓 22살을 넘긴, 메시가 그 중심의 축으로 섰다. 기존의 리켈메가 보여주었던, 끝내 넘지 못했던 메이져 대회에서의 실패(챔피언스 리그 4강,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월드컵 8강, 컨페드레이션스컵 준우승)를 메시는 에이스의 임무를 이어받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까?
그림자★★★★★
1. 탈락의 위기에 봉착하다
초반의 마라도나호는 좋았다. 비록 감독이 도ㅋ미ㅋ네ㅋ크ㅋ 이긴 하지만, 여전히 저력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였으며, 유럽에서도 돌풍을 몰고 있는 무적 세르비아에 고전하지만, 승점 2점차로 여전히 순항중이었다. 그런 프랑스를 2-0으로 보내버렸고, 툴라랑-라싸나 디아라, 세계 최고의 더블 볼란치 라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프랑스를 상대로 캄비아소도, 루쵸 곤잘레스도, 리켈메도 없이 나약하기만 한 가고와 거칠기만 한 마스체라노의 조합은 미들을 시종일관 '잡아먹으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약체인 베네수엘라를 4-0으로 가볍게 이기며, 마라도나도 반 바스텐, 클린스만, 펩 과르디올라 같은 감독 초년병으로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것이다! 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하기 충분했다.
비극의 시작은 볼리비아 원정에서의 6-1참패였다. 그리고, 이후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과 이따금씩 메시, 아구에로, 테베즈같은 몇몇 선수의 원맨쇼로 체면치례만 하는 일이 잦아졌지만, 결국 볼리비아 1-6, 콜롬비아 1-0, 에콰도르 0-2, 브라질 1-3, 파라과이 0-1 같은.. 공격진의 수준만은 현 세계최강 스페인, 브라질도 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받는 그 화려한 멤버로 최근 5경기동안 3득점에, 실점은 무려 12실점이라는 수치를 겪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켈메 없는 날과, 있는 날의 경기력이 극과 극을 보여주며 해임되었던 바실레 시절에는 어떻게든 2,3,4위를 마크하면서 월드컵 진출은 하겠는데 우승은 못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우습게도 후임자 마라도나의 개혁으로 인해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진출도 못할 것 같고, 구경도 못할 정도로 창피할것 같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2. 의문의 여지가 넘는 세대교체다.
우선, 가고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4-3-3의 밑에서 뿌려주고, 공을 끊는 역할이 어울리는 선수로 유명해져서 보카쥬니어스의 핵이 되었고, 4-3-3을 쓰던 슈스터 마드리드 시절 구심점이 된 선수이지, 4-4-2에서의 중앙 볼란치로써는, '준수한' 선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스체라노 역시, 4-4-2에서보다는, 4-3-3이 더 어울리는 선수였다.
행여나, 레알에서 보여준 가고-라쓰 라인의 단단함을 본받고 싶었다면, 꾸추-마스체라노 라인의 선택이 합리적이었을 것이다.
또한, 공격진이 너무나 넘쳐났고, 이구아인보다 경험도, 나이도 많았던 (기존의 땅꼬마에 비해서)장신 스트라이커였던 디에구 밀리토, 팔레르모, 데니스를 쓴 것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지만, 미드필더의 안정감이 상실된 상황에서, 꾸추를 뽑지 않은 부분은 쉽사리 납득하기 힘들다.
물론, 전술상으로 4-3-3을 쓰든, 4-4-2를 쓰든, 가고-마스체라노는 최근까지 주전이였으며, 그 둘의 약점인 '드리블을 통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기에 꾸추보다는 베론, 루쵸 곤잘레스를 쓴 것이라고는 하지만,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애시당초 가고-마스레라노 라인을 실험하기 이전에 꾸추와 가고를 저울질 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고의 자질의 합당여부의 경우, 가고는 아르헨티나의 어린 선수들이 모두들 꿈꾸는, 엘리트 코스(리베리플라테or보카쥬니어스 주전-> 유럽 최정상팀으로 스카웃-> 아르헨티나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훌륭한 자원이라는 것은 말할나위 없겠지만, 소속팀 레알의 부진과 맞물려 근 몇년간 이렇다할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압도적으로' 보여준 적이 없으며, 그에 비해 캄비아소는 2006월드컵의 실패를 통해 한층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인테르의 마지막 구심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선수가 아닌가?!!
그런데, 결정적으로 어차피 캄비아소, 가고, 마스체라노 세명 다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큰 단점은 미드필더의 강력한 압박에도 전진할 수 있는 능력 부족을 보이는 선수다. (캄비아소가 사비, 세스크, 이니에스타와 같은 중앙에서의 압박에 능숙하게 견딜 수 있는 선수인가?) 즉, 어차피 공격 기술 좋은놈(베론or루쵸/지단) + 밸런스 맞춰주는 놈(꾸추or가고/비에이라) + 수비에 특화된 놈(마스체라노or바타글리아/마켈렐레)와 같은 구성의, 3명의 미드필더를 둘 수 밖에 없었고, 애시당초 2명의 미드필더로 아르헨티나를 이끌려고 했던 마라도나의 삽질이다. 어울리지도 않는 2미들에서 혼자서 탈탈 털리면서 꾸추가 없는 대비효과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가고가 눈물 겨울 뿐이다 ㅠㅠ )
또한, 키퍼 선택의 경우는, 과거 히딩크의 김병지를 내치고 이운재를 선택한, 클린스만의 칸을 내치고 레만을 선택한, 도미네크의 쿠페를 내치고 바르테즈를 선택하면서 월드컵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내역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앙두하르보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고메즈의 해외진출, 스테켈렌부르크의 부상과 소속팀에서의 주전경쟁으로 주춤한 사이, 치고 나온 신예 로메로를 우선 기용하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앙두하르가 국가대표팀에서 아무것도 못 보여준걸 생각해본,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물론, 초반에 가루가 되도록 까이다가(한국 : 이동국 배제, 설기현 원톱 기용, 박성배, 서정원 측면 기용, 듣보잡 수비수들 최진철, 김남일 기용 + 러시아 : 스메르틴, 모스토보이, 알레니체프, 라디모프같은 주전급 선수 다수 제외 + 듣보잡 유망주들 기용) 팀이 궤도에 오르면서 신으로 추앙받았던 히딩크나, 그외에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다수의, 이해하기 힘든 기용이 나중에는 이해할 수 밖에 없었던 기용으로 변하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감독들이 있긴 하지만, 글쎄.
마라도나가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확실한건,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는 아직까지 마라도나는 신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사무엘, 캄비아소, 이과인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도 어느정도 합리적이다라는 점이다.(사무엘 : 마라도나 부임 전후로 재활훈련중. 캄비아소 : 마라도나가 원하는 2명의 중앙 미드필더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 이과인 : 너무나도 풍요로운 공격진 +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연이은 졸전)
다만, 그 선택이 합리적이지만 정답이다라는 보장은 없고, 우선, 마라도나의 경우 월드컵에 올려놓고 볼일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라도나가 월드컵에 떨어지지 않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지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어차피 바뀌지 않을 감독, 마라도나가 제발 히딩크처럼 명장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폭동을 감수하더라도 마라도나를 내쳤으면 하는, 양면의 마음을 동시에 가진채 경기를 볼 아르헨티나 팬들의 희망고문은 당분간 계속 될것이다.
개인적으로 뽑는 '현재' 자원에서의 아르헨티나 스타팅 일레븐
-------밀리토--------
-아구에로-------메시-
--------베론---------
------------캡틴-----
------가고-----------
파파-----------사네티
----데미--앙헬라리---
-------로메로--------
'모든 아르헨티나 선수 포함' 아르헨티나
---밀리토--로페즈--
--------------메시-
----루쵸-----------
-----꾸추--캡틴----
인수아-------사네티
----사무엘-데미----
-------로메로------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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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2009.09.10팔레르모 아직 뛸수 있뜸. 팔레르모 떨어준벌, 꼬고마들이 받아먹었어도 오늘 2골 넣었음 ㅡㅡ
일단 꼬꼬마들부터 제거. -
subdirectory_arrow_right M.Torres 2009.09.10@자유기고가 마지막에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다가 팔레르모 헤딩 궤적이 절묘해서 아싸!!! 라면서 흥분해서 일어났는데 헛발질 ㅠㅠㅠ 근데 세바 키가 190이 넘는뎅 ㅠㅠㅠ -
San Iker 2009.09.10마라도나가 자신의 선수 기용 및 선수 개인 전술에 의지하는 공격 방식을 바꿀 거 같지 않고 이런 방식은 이미 다른 남미 팀들에게 간파될대로 간파되서 아무리 생각해도 마라도나를 경질해야 아르헨티나에게 희망이 생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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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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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 2009.09.10너무 뗴베 메시 사위 세명을 돌릴라고 아주
지인들 위주의 선수중용이 문제 -
탈퇴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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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09.09.10과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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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2009.09.10과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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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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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Real 2009.09.10*인수아는 그래도 나름 리버풀의 주전급으로 성장했음 ㅋㅋ 루카스도 조금씩 크는거 가꼬 문제는 바벨... [밥]수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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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 2009.09.10과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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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23 2009.09.10음... 일단 진짜 마라도나로써는 뭔가 최후의 선택을 보여줘야할시기인듯
